작년 겨울부터 올초까지 과메기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아무래도 내부가 좁고 하다보니
코로나 격상되면서 방문이 뜸해졌었는데,
토스트가 먹고 싶어 오랜만에 방문한 달맞이이모네다.
이전까지는 토스트 메뉴가 따로 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없애고 서비스로 주시네...!
참치를 먹고 온 상황이었는데,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닭도리탕과 감자전 주문.
사실 닭도리탕 주문하니 닭 사러가신다고 하여
메뉴 바꾸려고 했는데,
됐다마! 하시면서 사러 가시더라.
이곳의 술과 물은 셀,프,
기본안주로 나온 찬들.
그리고 조금 지나서 나온 토스트.
햄고추볶음과, 유채나물,
샐러드, 열무김치, 오이김치, 토스트.
이 날의 베스트는
유채나물과 오이김치.
참치먹고 배가 좀 찼는데,
입안이 깔끔해진 기분.
먼저 나온 닭도리탕이다.
주문하고나서 닭을 사오셨다는 것만으로도
염지가 안 되어 있을 거라는 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
근데 신기한 건 감자전보다도 먼저 나올 정도로
조리가 빨랐는데... 화력이 얼마나 센거지?
암튼 개인적으로
닭에 양념이 안 배어든 게 조금 아쉽긴 했는데,
국물맛은 김치찌개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그리고 닭고기는 오래 익히면....
그래도 양념이 배어들기도 하고,
정 안 되면 찢어서 국물에 찍어먹으면 되니까... :)
다만 글을 쓰면서 당혹스러웠던 건
닭도리탕 나왔을 때만 사진찍고
그 외 사진을 안 찍었다는 사실... ^^;;
암튼 그렇게 닭도리탕 좀 더 걸쭉하게,
진하게 끓여주는 사이에 감자전이 나왔다.
감자전은 처음부터 이렇게 잘려진 게 아니라
테이블 앞에서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주신다.
감자 갈아서 주시기 때문에
굉장히 쫀득하니 맛있다.
닭도리탕 국물에 적셔서 먹어보는데,
오 이것도 나쁘지 않다.
근데 그냥 간장양념에 찍는 게 더 맛있긴 하다.
반찬들이 다양하다보니
사실 술마시면서도 안주를 새로 시킬 생각이 잘 안 든다.
오이김치와 유채나물,
그리고 햄고추볶음 리필 요청드렸는데,
오이김치가 다 떨어져서 배추김치가 나왔네.
그리고 토스트 주문할테니 더 달라고 했는데,
됐다마! 하시면서 무료리필해주셨.... :)
뭔가 음식들도 그렇고,
사장님도 그렇고
정말 시골 할머니댁에 온 듯한 느낌이다.
이제 슬슬 날 추워지니
과메기 먹으러 자주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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