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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 청송얼음막걸리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0.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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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청 갔던 술집 중 하나다.

당시의 술집들이 이젠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몇 안 되게 남아있는 추억어린 곳.

사실 실내포차를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배회하다가

바로 들어가버렸다.

굉장히 오랜만에 왔는데,

메뉴판 굉장히 심플해졌다.

근데 좀 놀란 게

예전에도 막걸리가 좀 다양하긴 했는데,

이렇게 다양했었나?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지만 찾기 힘든

칠곡 신동막걸리와 개도막걸리도 있고,

그 외에 처음 보는 술들도 꽤 있더라.

다음에 막걸리 조지러 다시 오겠다를 다짐하며...

잔치국수에 꽂혔던 상황이라 잔치국수 하나와,

​메뉴판엔 없지만,

벽메뉴판엔 있는 꼬막 주문.

​원산지는 이렇다고 하고...

​와... 미쳤다 미쳤어 ㅜㅜ

비록 이건 빈병들이지만,

보기만 해도 행복하네.

​이제는 각자 마시고 싶은 술로,

친구 2명은 생맥주,

1명은 막걸리,

나는 소주.

​기본찬은 마카로니과자와

열무김치.

열무김치는 진짜 막걸리 안주로 최고인데.. ㅠㅠ

​금정산성 쪼매 맛보는데,

유통 중 관리가 안 된건지,

보관 중 관리가 안 된건지,

맛이 약간 간 상태다.

물론 상했다가 아니라

과발효되서 당도가 빠지면 산미만 남은 상황.

마치 내가 실패한 사과막걸리의 맛이 나는데..

유통 중 문제일 거라고 애써 마음을 다 잡아보지만,

다음에 막걸리 먹으러 오기 조금 걱정되는 걸...?

​암튼 곧 이어 나온 꼬막이다.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놀랐네.

​같이 나온 간장은

뭔가 잔치국수에 얹어먹어도 될 듯한,

양념장 같은 맛이다.

암튼 다시 꼬막을 보자면

양은 넉넉한데,

뭔가 덜 삶은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처음에는 입 닫은 애들이 많아서

뭐야... 했는데,

보니까 약간 덜 삶아진 느낌?

​왜냐면 숟가락으로 껍데기가 굉장히 잘 까지기도 하고,

안에 뻘도 없는 걸 보니 죽은 건 아닌 거 같고,

간장 없이 먹으면 아주 살짝 비리다.

그래서 아 덜 삶아졌나보다 추정.

암튼 중요한 건 간장 필수.

​갑자기 동동주 하나가 더 나왔는데,

알고보니 껍데기 버리는 통 ^^;;

​다음으로 나온 잔치국수다.

​진한 멸치육수에 김치가 들어가서

시원하면서도 약간의 산미가 생겨

입맛을 더 돋워준다.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포장마차에서 우동이나 잔치국수에

소주 한잔 하고 싶네 ㅠㅠ

마지막으로 시킨 메뉴는

베이컨김치두부.

메뉴명 그대로

두부, 베이컨, 김치가 따로따로 올라가져 있다.

​삼합으로 해서 한입하는데,

어? 두부가... 꽤 맛있다.

사실 술집에서 두부김치하면

두부가 맛이 없어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두부가 제일 맛있네?!

혹시나 싶어 베이컨하고만도,

김치하고만도 먹어보는데,

우선 베이컨은 굳이?

김치는 뭐 두부와 워낙 잘 맞으니 설명할 필요도 없고!

​꼬막간장으로 두부만 먹어보는데,

아 여기 두부가 맛있네...

다음에 시킨다면 그냥 두부김치 로만 시켜도 충분할 듯 싶다.

하지만 다음에 온다면

막걸리와 함께 전을 시키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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