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유명하다는 이자카야나무가
구로디지털단지에도 생겼는데,
혼자 가긴 뭐하다보니 언제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에 라무진을 가면서 2차로 들리게 되었다.
2층에 위치해있다보니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하고,
매장 입구에는 이벤트 관련내용이 붙어있다.
원래 이 곳이 독도참치였는데,
그 때와 구조가 크게 바뀌진 않았더라.
창가쪽은 룸 형식으로 되어 있고,
홀 가운데는 테이블로 쫙 깔려있다.
자리마다 태블릿PC가 설치되어 있어서
바로 터치하고 주문하면 되는데,
사실 이걸로 주문하기에는
메뉴가 한눈에 안 들어와서 조금 어렵더라.
마침 옆에 종이메뉴판이 있어서
천천히 보는데
독특한 것이 마지막에 컨디션을 팔더라.
근데... 2+1으로 8천원이면 편의점보다 저렴한 걸...?
암튼 다른 블로그 참고하며
수제비짬뽕탕과 크림허브치킨&쉬림프스테이크,
그리고 일품진로세트 주문.
카운터 옆에 원산지표시판이 있었는데,
돼지고기를 이렇게 나라별로 나눠놓은 건 처음 봤네.
일품진로 세트는 이렇게
토닉과 레몬이 세팅되는데,
저렇게 일품진로 로고가 박힌 토닉워터는 처음 봤네.
그리고 스트레이트잔은 일품진로인데,
온더락잔은 윈져.
그리고 나온 안주는 피클과 자숙콩.
라무진의 피클이 달달하고 새콤했다면,
여기는 새콤한 뉘앙스가 많이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라무진 피클에 한표.
암튼 처음은 가볍게
일품진로와 토닉 섞어서 마셔주고!
먼저 나온 수제비짬뽕탕이다.
오징어, 어묵, 바지락, 담치, 게, 새우 등
재료가 꽤 푸짐하게 들어가있다.
맛을 보니 나가사키짬뽕인데
면 대신 수제비를 넣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
근데 수제비가 왜케 없지 했는데,
해산물을 건져먹고 나니,
아래 쪽에 수제비가 한가득 깔려있네.
근데 수제비가 처음에는 마치 덜 익은 것 마냥
너무 심하게 쫄깃하다고 해야하나...?
쫄깃한 감자수제비인데,
이게 덜 익었을 때 느껴지는 정도의
조금은 턱에 무리가 가는 식감이었고,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나서야
물기를 먹어서인지, 잔열에 익은 것인지 먹기 편해지더라.
그래도 해산물 많고 먹기 무난했던 메뉴.
다음 메뉴는 크림허브치킨&쉬림프스테이크.
사실 태블릿PC로 봤을 때
정말 맛없게 나와있어서
인터넷으로 좀 검색해보니
비주얼이 나쁘지 않아 기대하며 시켰다.
바게트와 닭고기, 새우, 그리고 펜네면이 들어있다.
음... 우선 바게트가 굉장히 촉촉하다고 해야하나?
약간만 바삭했으면 먹기 좋았을텐데,
소스에 찍어먹거나, 올려먹으려고 해도
애가 버티질 못 하더라.
근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이 요리 자체가 맛이 없다.
왜 추천메뉴인지도 모르겠을 뿐더러,
이게 대체 왜 맛있다는지도 전혀 모르겠더라.
우선 크림이 좀 꾸덕하거나 진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묽고 맛은 연하며,
주된 허브향이 오레가노 같은데, 너무 안 어울린다.
그리고 맛이 연하다고 말했던 만큼
간이 굉장히 약한데,
펜네면에도, 닭고기에도 간이 하나도 안 배어서...
손이 1도 안 가더라.
그나마 새우는 자체 기본간이 있으니
새우만 다 골라먹고는 그대로 남긴 메뉴.
굉장히 기대했는데,
너무 실망만 하고 나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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