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박용석스시가 있던 자리였는데,
박용석스시가 사라지면서
라무진이 들어왔다.
신도림에서 괜찮게 먹었던 곳인데,
사실 동일한 프랜차이즈인데
큰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선 신도림보다 가까워졌다는 것에 만족했다.
영업시간이 4~5시부터 시작인 걸로 알고 있는데,
점심시간 예약을 받고 운영을 하나보다.
근데 점심식사로 가볍게 먹는 메뉴는 없어보이는데...
그냥 점심에도 동일하게 양갈비를 판매하시는건가?
암튼 내부도 들어오니 4인석 2~3개 정도와
2인석이 일자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자리의 뒤에는
신도림점과 동일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와 의류커버가 있다.
토요일 5시30분 정도에 방문했는데,
사실 손님이 얼마나 많겠어 싶어서 그냥 왔다.
그런데 와... 예약이 풀로 차있네?
다행스럽게도 1자리 여유가 생겨서
바로 앉을 수 있었지만 정말 식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암튼 각 자리에는
소스와 피클,
그리고 수저와 앞접시가 놓여져 있다.
근데 이 날 피클이 왜케 맛있던지...
새콤보단 약간 달달한 기가 더 강한데,
리필할 수 밖에 없던 맛이다.
암튼 가운데에는 소스에 넣어먹는 청양고추와
야채 놓일 접시 하나가 세팅되어 있는데,
개인 양념그릇에
취향에 맞게끔 청양고추 넣어주면 먹을 준비 완료!
다른 손님도 있고,
직원분들도 계셔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는데,
직원분들이 자리한 쪽 벽면에는 이렇게
술과 잔들이 조명과 함께 진열되어 있다.
메뉴는 다른 게 없으니
그냥 양고기와 양갈비 하나씩 주문하고,
술은 문경바람25 를 주문했다.
친구는 온더락으로
나는 스트레이트로.
매번 보기만 했지
마셔보는 건 처음인데,
오... 깔끔하다.
그 누룩향? 곡향? 같은 게
처음에 살짝 코끝에서 아른거리고
입으로 들어가서 삼키기 까지는
굉장히 깔끔하다.
도수가 25% 인지라
속이 타들어가지도 않고
안동소주나 화요보다도
더 깔끔하고 깨끗한 느낌이다.
만족스러웠던 술픽.
직원분들이 같이 사용하는 채소소쿠리.
먼저 구워지는 양고기.
그리고 소쿠리에서 빼낸 채소들!
어느 정도 익으면 한점 먼저 주시면서
익힘 정도 괜찮은지 물어보신다.
그러면 먹어보고나서
본인 취향에 맞게끔 익힘정도를 말씀드리면 되는데,
나는 바로 만족스러웠던 상태라
이 정도면 된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면 이제 다 익은 고기는
이렇게 양파 위로 올려주시고,
그럼 난 양념에 있는 고추와 함께 먹게 되는데,
이렇게 먹으니 고추의 매운맛 때문인지
양고기 향이 좀 약해지더라.
그래서 소금을 조금 요청드렸는데...
직원분께서 너무 화들짝 놀라시길래
옆 테이블을 보니
소금과 와사비가 원래 기본세팅이었더라 ^^;;;
그래서 와사비와도 먹어보고
소금에 찍어서도 먹는데,
나는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 제일 좋았다.
고기가 얼추 익어갈 때 쯤이면
이렇게 채소도 조금씩 빼주시기 시작하고,
고기를 옆으로 다 빼내고 나면
이제 숙주를 한번 구워줄 차례
지켜보고 있다보니
생맥 한잔이 땡겨서 메뉴판을 봤는데,
생맥은 타이거와 스텔라가 준비되어 있더라.
그래서 타이거로 주문해서 순삭하고...
다 구워진 숙주는 양념에 콕콕 찍어서 먹는데,
와... 이거 왜 이렇게 맛있누...
이 날 나의 베스트는 이 숙주였다.
숙주가 다 구워졌으면
다시 이어서 양갈비를 올려주신다.
중간에 뼈를 발라낼지,
아니면 뼈고기를 남겨서 뜯어먹을지
물어봐주시는데,
이전에 신도림에서는 뜯어먹었지만
이 날은 그냥 다 발라달라고 요청드렸다.
그렇게 발라버려진 갈비뼈..
양갈비도 다 구워서 이렇게 옆으로 빼주시는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기존에 양고기도 남아있던 상태였는데
이렇게 올려지니 분간이 안 되더라.
기존에 남은 고기는 한곳에 모아주시고
말씀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듯...!
불판이 깨끗해진 이유는
잘 구워진 채소를
이렇게 다 빼주셨기 때문에...!
양갈비도 역시나 맛있는데,
양고기와 양갈비의 큰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
생각해보니 양고기가 한정판매였고,
단가도 높았으니...
양고기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은 거라고 해야하나.
발라내는 과정 때문에 높은건지
고기 자체가 더 좋은건지를 모르겠는데,
암튼 둘 다 맛있었다가 포인트.
그런데 새로 들어오는 테이블마다
마늘밥을 바로바로 시키더라.
한정판매라서 그런가?
신도림점에서 마늘밥 먹어보고는
뭔가 기름냄새가 너무 강해서
별로 좋은 기억이 남아있진 않았는데,
그래도 다들 시키니 한그릇만 주문했다.
그랬더니 저 김과 함께 미소국을 주시는데
밥을 하나 시켰지만
미소국은 친구꺼까지 2개가 나오더라.
이런 사소한 서비스에 감동받는 1人
암튼 밥만 따로 먹어보고
직원분의 추천대로 김에 싸서 간장과도 먹어보는데,
어? 신도림점과 다르게
여기는 깔끔하다.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마늘향이 과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배어있다고 해야하나?
암튼 맛있더라.
맛있어서 고기도 같이 한번 싸봤는데,
밥과 간장, 김만 싸는 게 더 좋았다.
마지막으로 프렌치렉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프렌치렉을 제일 좋아하는지라...
안 시키고 갈 수 없지.
프렌치렉은 확실히 앞에 나온 부위들과는 다르게
지방기가 눈에 띄게 붙어있다.
기름기가 있다보니
식감도 굉장히 연하고 부드러운데,
그만큼 소금보단 와사비와 간장소스가 더 잘 어울리더라.
이 날 먹으면서 계속 보다보니
아무 것도 안 구울 때는 저렇게
양기름을 올려서 판이 타지 않게끔 하시더라.
그리고 숙주를 구울 때도
저 기름 하나를 새로 올리고
그 위에 숙주를 올리시던데,
저 기름.... 탐나네...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음식과 고기 퀄리티도 좋았지만,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정말 대접받고 온 느낌이 들더라.
앞으로 양갈비, 양고기 먹고 싶다면
이 곳으로 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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