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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사바맛집 신림이자카야 현쇼쿠도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0.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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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에서 시메사바하면

여기가 원탑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시메사바가 항상 있는 건 아니고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고등어 입고가 되는 걸 확인하거나

DM으로 문의하면 되는데,

친구가 인스타그램으로 시메사바 보고

끌린다고 가자해서 바로 방문했다.

​오랜만에 메뉴판 뒷편에 있는 사케리스트도 찍어보고...

우선 이 날 목적이 시메사바였으니

시메사바 주문하면서,

배가 고픈 관계로 가자미식해 주문.

배고픈데 왜 가자미식해?

라고 할 수 있지만,

가자미식해를 시키면 곁들일 김밥이 같이 나오기 때문!

​자숙콩과 무장아찌가 나오고,

곧이어 시메사바 등장이오.

​우선 깔끔하게 시메사바 한점과

무순, 와사비만으로 한입.

​그리고 다음은 파와 초생강과 함께!

초생강을 간장에 살짝 적셔서

시메사바에 발라먹는 걸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한다.

근데 확실히 시메사바 자체가 훌륭하니

그 무엇이랑 곁들여도 맛이 좋다.

​시메사바 먹다보니 나온 가자미식해.

원래 기본안주로 가자미식해 소량과

김밥 인당 1개씩이 나오는데,

우리는 가자미식해를 주문했다보니

김밥 12개 + 3개 로 총 15개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가자미식해라고 하면

가자미와 무가 작게작게 손질되어서

집어먹기 편하게 되어 있는데,

여기는 독특하게 가자미를 잘게 다져낸다.

그리고 만들어놓고 사용하시다보니

며칠 연달아 방문하다보면

조금씩 발효되어가며

맛이 조금씩 변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김밥은 사실 별다른 게 없는데,

문제는 너무 맛있다.

이 밥을 먹기 위해

가자미식해를 시키는 이유가 더 클 수도...?

가자미식해를 시메사바와 함께,

그리고 시메사바 접시에 있던

와사비와 무순을 김밥과 함께

콜라보해서 먹어보는 것도 재미진 요소.

다음 메뉴는 나가사키짬뽕.

사실 메뉴판에는 안 적혀 있는데,

원래 나가사키 육수 끓이는 게 너무 힘들어서

빼려고 하셨다가,

그냥 또 만들었으니 편하게 주문하라고 했던

사모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주문하는 메뉴다.

개인적으로 현쇼쿠도 국물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메뉴.

​진한 육수에 살짝 불향까지 입혀져있는데다가,

짬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안에 면사리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진한 육수가 스며든 면은 양보할 수 없는 법.

면을 다 건져내니

면에 가려져있던 재료들이 싹 보인다.

새조개, 대합? 베이비이까, 새우,

가지, 당근, 양배추, 고추, 부추, 팽이버섯, 파 등등

​그렇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나온 관자버터볶음.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서비스로 주셨는데,

진짜 다른 테이블에서 이거 시키면

냄새때문에 시킬 수 없는

침이 절로 나오는 버터향이 감미롭다.

​관자는 말할 것도 없지만,

이 날 콘에서 뭔가 땅콩버터 맛이 나더라.

암튼 너무 맛있게 잘 먹고....

면사리 추가한다...

너무 맛있는 걸 어떡해...

​김치 대신 가자미식해를 얹어서 먹기도 하고...

​불현듯 시메사바에 나왔던 레몬하고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앞접시에서 살짝 섞어서 먹어봤는데...

엄청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신 걸 안 좋아하는데,

약간 똠얌꿍같은 동남아 느낌이 나는데,

계속해서 땡기는 맛이다.

​레몬이 더 필요할 거 같아서

가능한지 요청드리니

이렇게 슬라이스로 반개를 더...!

혹시라도 나가사끼와 사시미를 같이 시키신다면

레몬 조금만 앞접시에 해서 먹어보시길...!

정말 별미 중 별미...!

마지막 안주로 주문한 메뉴는

슈토크림치즈.

사실 이 날 마지막 메뉴로 끌렸던 건

시샤모구이였는데, 메뉴판에서 사라졌더라.

나중에 다시 또 생기겠지하고는

고민하다가 슈토크림치즈로 주문했다.

꿀의 단맛과

슈토(참치내장젓갈)의 짠맛과 감칠맛.

​진한 크림치즈를 꿀에 찍어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거기에 슈토까지 얹혀지면

단짠단짠에 감칠맛과 풍미가 폭발하는,

미친 가성비의 메뉴가 아닐 수 없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역시나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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