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https://fudi-jin.tistory.com/418
며칠전 물회 포장해서 먹고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그 때 보고 궁금했던
곰치탕을 먹으러 다시 방문했다.
3명이서 곰치탕 中 하나 주문.
지리탕이 궁금하긴 했으나
곰치탕은 역시 김치지.
근데 곰치가 항상 여유있진 않은 듯 싶다.
이 날 우리 주문을 끝으로 주방에 계신 사장님이
곰치없다하시더라.
벽을 잘 보다보니
경북 울진 후포항 사진이 있다.
아... 후포리가 울진 지명이었구나...
4~5년 전에 부모님과 형하고
울진 죽변항에서 곰치탕 먹었었는데,
이번엔 울진 후포리로고...
그리고나서 나온 기본찬은 열무김치와 자숙콩.
곧 이어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곰치탕.
뒤적여보니 생각보다 곰치가 실하게 들어있다.
근데 막 넣고 나온 것인지 모르겠는데,
곰치살색이 너무 날 것이라
조금은 익히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암튼 먹어보니 좋다.
진하고 시원한 육수도,
보들보들 호로록 넘어가는 곰치도,
깔끔하고 칼칼한 김치도
다 좋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곰치탕은
밥반찬이 아니라 술안주다 술안주.
그렇지만 그렇다고 또 밥을 안 시킬 순 없지...
곰치탕에 공기밥이 포함되어 있는 건 아닌지라,
따로 추가를 해야한다.
곰치탕에 들어있는 김치에 싸먹어도,
그냥 말아먹어도 역시 맛있을 수 밖에..
중간에 등장한 날치알과 깻잎.
낯익은 이 자태.
그렇다.
회무침을 시켰기 때문이지...
사실 회무침에서 육수만 추가하면
물회가 되는데,
나중에 육수 추가되는지 확인 후
우선 회무침으로 즐기기로 결정.
뒤늦게 온 친구가 그냥 회로 먹고 싶다고 해서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렇게 간장을 내어주셨다.
아 그리고 지난번에 문어였는데
이번에 전복이네요? 했더니
원래 전복이 맞고,
가끔 문어 남는 게 있거나 하면
운 좋게나 나가는 거라고...!
근데 난 문어도 좋고, 전복도 좋아서
어떤 게 나와서 큰 상관은 없다.
암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맛있었지만 난 양념장이 그리웠던 관계로,
친구 먹을만큼 덜고 이제 양념장 넣고 셰킷셰킷.
뭔가 맛이 잘 안 사는데... 싶었는데
바로 이모님께서 오셔서
슥삭슥삭 무쳐주신다.
아 너무 맛있네...
사실 우리가 무칠 때는 굉장히 소심하게 넣었는데,
이모님이 보시더니 오셔서 팍팍 넣고
마구마구 무쳤던 상황이다.
근데 지난번 포장했을 때도 그렇고
꽤 많은 양이 들어가는데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밸런스가 좋다.
그리고 확실히 날치알은 무침으로 먹을 때가
뭔가 느끼기도 좋고, 잘 어울리더라.
어느정도 먹고난 후
이제 육수를 달라고 요청드리면서
소면도 추가했다.
그러면서 남은 날치알도 넣고
깻잎 남은 것도 넣기...!
육수가 시판용 냉면육수 같다보니
맛이 없을 수 없다.
거기에 소면사리는 뭐...
할 말이 없지.
마침 열무도 있으니
같이 싸먹는 게 참 맛있다.
이 날 방문했을 때 총 3테이블이 있었는데
3테이블 모두 회무침 먹고 있더라.
사실 메뉴 단가가 좀 있어서
여러가지 시키기엔 부담이 조금 되지만,
솔직히 이 회무침&물회 만으로도
충분히 이 동네에서 경쟁력있는 양과 맛이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물회나 회무침 먹고 싶다면
이 집으로 계속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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