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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엔 실망스러웠던 양평 옥천면옥, 이번에는 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 본점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1.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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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양평으로 놀러가면서

옥천냉면을 먹으러 간 적이 있다.

당시에 간 곳은 옥천면옥.

 

​2020년 7월에 방문했었고,

잠시 당시의 리뷰를 살짝 해보자면,

사실 여기가 옥천냉면 황해식당 본점인 줄 알고 방문했다 ^^;

​옥천냉면 이라는 간판을 단 곳들은

다른 사이드가 없고

완자와 편육만 있더라.

여긴 빈대떡까지 있었지만.

​기본찬과 함께 육수가 제공되는데,

사골육수에 굵은 소금이 좀 들어간 맛이었다.

​그리고 바로 나온 모듬이다.

​편육은 보는 순간 뭔가 기대감이 없어지는 비주얼이었는데,

생각대로 수분기가 없이 퍽퍽했다.

빈대떡은 속재료가 많지 않고,

밀가루? 전분 함량이 좀 높은 듯,

감자전같은 식감이 느껴지더라.

완자는 고기함량이 꽤 많았는데,

두껍게 빚어져 있어 걱정했는데 잘 익었다.

다만 약간 간간한데 맛이 좀 단조로워서

간장 or 마늘&된장과 먹어야 괜찮다.

전집에서 주는 고추, 양파가 섞인 간장소스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던?

이어 나온 물냉과 비냉인데,

물냉 육수는 간간하면서도 달콤한데

고기육수+동치미육수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벽면에 붙어있는 걸 보니 직접 담근 비법간장이 들어간다는데

그것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황해도식의 특징이 감칠맛이라고 하던데....

좀 낯선 맛이긴 했다.

면발을 보니 메밀함량이 꽤 많은 듯 했는데,

식감이 쫄깃도 아니고 툭툭 끊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씹을수록 뭔가 전분기가 내 입을 가득 채우는데...

벽면에 있는 티비방영된 내용을 보면 쫄깃쫄깃 하다던데...

마치 집에서 메밀국수를 잘못 삶았을 때 그 퍼진 맛과 거의 흡사하다

결국 잘못 삶았다는건데...

비냉은 참기름향이 굉장히 강한데

문제는 면이 퍼진 상태라 좀 느글느글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계산하며

면에 원래 전분기가 많은지 물어봤는데

1. 메밀함량이 많아서 그럴 수 있고,

2. 메밀을 자주 접해보지 않았다면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당시에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내용이 있어서

정말 상세하게 그 당시 느낌을 적을 수 있었다.

암튼 이번에 가족여행을 가면서

아버지께서 옥천냉면 먹자하시길래

네비로 검색하고 가니,

아... 여기가 황해식당 본점이었네?!

매장 앞 말고

옆에도 넓은 공터가 있어서

주차에 어려움은 없다.

​매장 입구로 오면

직원분이 나와서 전화등록을

직접 안내해주신다.

​들어오니 촬영금지라고 되어 있어

내부사진은 찍지 못하고,

테이블만 찍었다.

테이블에는 설탕, 겨자, 식초가

비치되어 있다.

​메뉴판 뒷면을 보면

이 곳의 히스토리가 적혀있고,

​메뉴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물냉과 비냉,

그리고 완자와 편육뿐이다.

햇반이 있는 게 조금 독특하고,

무엇보다 김치가 상에 안 깔리는데

포장김치를 판매하는 게 매우 독특하다.

암튼 물냉2, 비냉2, 완자+편육으로 주문.

곱빼기 없다고 단호하게 적혀있으니...

사실 어차피 숙소가서 고기 구워먹을거니까...

​처음에 면수가 제공되고

얼마 있지 않아서

완자를 찍어먹을 간장과,

편육을 찍어먹을 젓갈,

그리고 무절임과 함께 완자&편육이 바로 세팅된다.

무절임은 먹어보니

마치 홍어회무침에 있는 무를 먹는 느낌이랄까?

암튼 편육은 삶아서 식힌 거라고 했으니 이해하지만,

완자도 다 부쳐놓은 거라 정말 금방 나왔다.

그래도 기대했던 것보단 양이 꽤 나왔는데,

완자는 2개처럼 보이지만 사실 4개다.

​완자 한번 갈라보니

오 실하네.

​먹어보는데, 와... 맛있다.

돼지고기 특유의 촉촉한 듯한 보들보들함과

잘 다져서인지 씹히는 맛도 좋다

그리고 간도 적당한 것이

정말 물리지 않고 실컷 먹을 수 있을 맛이다.

​편육은 그냥 무난무난한,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

나중에 다시 온다면

완자만을 시킬 듯 하지만,

사실 또.. 다양하게 먹고 싶어서

반반으로 시킬 가능성이 크긴 하다.

​완자와 편육이 나오고

얼마 있지 않아

냉면이 바로 깔린다.

정말 속전속결이다.

​우선 내가 시킨 물냉면 먼저!

우선 육수는 돼지육수라는데

감칠맛이 꽤 강하다.

그리고 간장의 향이 굉장히 선명하면서,

염도가 생각보다 높다.

그냥 먹기엔 조금 센?

​면발은 굉장히 쫄깃한데,

쫄깃함을 넘어서

그냥 전분으로만 이뤄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정말 쫄면을 먹는 느낌?

고로 물쫄면을 먹는 듯 하지만,

그래도 면의 전분기가 좀 풀어지면서

육수도 좀 먹기 편해진다.

그리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전분기가 풀어지면서 단맛이 올라오는데,

그 상태에서 겨자를 조금 넣어먹는 게

상당히 맛있더라.

다른 건 몰라도

겨자는 첨가해서 먹는 걸 추천.

​다음은 비빔냉면.

​냉육수가 같이 나오는데,

비빔냉면에 조금씩 넣어서 섞어서 먹었다.

비빔냉면의 면발은

당연히 물냉면과 동일하게 쫄면같은데,

양념이 뭔가 고추가룻 팍팍 들어간

묽은 떡볶이 양념 같다고 해야하나?

그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짜기 보단 달달한 뉘앙스의

하지만 고춧가루로 인해 약간 매콤하면서도

점도가 묽은 떡볶이?

마치 쫄볶이를 먹는 느낌이다.

편육과 함께 싸먹어봤는데, 

이건 굳이?

그냥 그대로 먹는 게 낫다.


우선 옥천면옥에서의 기억이 너무 안 좋았던 것도 있지만,

크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던 곳이다.

면발이 너무 쫄면 같아서

냉면먹는 것 같진 않았지만,

다만 완자가 너무 괜찮았던 관계로,

그래도 양평가서 냉면을 먹겠다면

여기를 갈 의향도 있고,

한편으론 근방 냉면집 다 다니면서

비교해보고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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