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국밥감성이 가능한 24시 구디맛집 원당감자탕

​집 근처에 위치한 24시 뼈해장국?

여튼 감자탕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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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신림에서 여기로 이사오면서

친구들과 술마시고 집오는 길에

해장 겸 뭔지모를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들렸었던 곳인데,

코로나로 한동안 못 가다가

이제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24시 운영이 재개되다보니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새벽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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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왔다보니

다른 손님들은 없어서

어쩌보면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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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바뀐 게 있다면

이전에는 좌식이라 매번 신발을 벗었어야 했는데,

이제는 테이블로 다 바뀌면서

신발 신고 들어가는 걸로.

난 테이블을 선호하기에 너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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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중앙에는 셀프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필요한 찬은 더 갖다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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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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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참 특이한 게

감자탕 전문점인데 삼겹살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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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팔 수도 있는데,

이렇게 워터에이징을 하는 건 무엇 ㅋㅋ

​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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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날은 친구가 순대국 먹고 싶다했는데,

내가 속이 조금 느글거린 관계로 여기를 제안했고,

그렇게 친구는 여기서 순대국을, 나는 뼈해장국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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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마다 물컴과 소금, 후추, 수저가 놓여져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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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을 시킨 친구에겐 양념장과 새우젓을,

뼈해장국을 시킨 나에게는 겨자간장소스를 주시면서

밑반찬으로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당근, 고추를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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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는 국밥에 잘 어울리는

무난하면서 살짝 달큰한 맛이었는데,

겉절이는... 완전 내 취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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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나중의 사진이지만,

액젓향과 함께 고춧가루도 넉넉하게 들어가서

흰 쌀밥에서 계속해서 싸먹고 싶은 맛?

​​

김치를 몇번 리필했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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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뼈해장국과 먹기에는 조금 간간할 수 있고

순대국하고가 더 잘 어울릴 듯.

제일 잘 어울리는 건 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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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기다리다보니

나온 순대국과 뼈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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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서비스로 계란후라이도 주셨다.

​

마냥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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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후라이는 비벼서

김치랑 먹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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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뼈해장국은 생각보다 칼칼했고,

맛이 생각보다 깔끔하다고 해야하나?

묵직하고 진하다보다는

먹기 편하다? 깔끔하다?

로 표현하는 게 나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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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감칠맛도 좋고,

식으면 짜질 거 같은데,

그 떈 밥 말아먹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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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는 2덩이 들어있고,

의외였던 건 감자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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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해장국에 겨자간장소스 없으면 서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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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해장국이 좋은 이유는

뼈로 소주 마시고,

국물 or 국+밥 으로 소주 마시고...

근데 생각해보니... 모든 국밥이 그렇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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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은 사실 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사골국물...보단 좀 더 프리미한 느낌이 있었는데,

들깨가루 덕에 고소함과 함께

뭔가 입안에 착 감기는 맛이 있더라.

​

간은 솔직히 좀 약한데,

그 덕에 겉절이와 정말 잘 어울릴 듯 하다.

 

​근데 먹으려고 할 때 보고

좀 놀랐던 건 사리가 들어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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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간 재료들도 우선 잡내가 안 나서 만족스러웠고,

순대는 찹쌀순대와 찰순대 2종류가 들어있었는데,

관리 안 되는 곳 가면 느껴지는

냉동실 냄새가 밴 순대가 아니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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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국물을 애정하는지라

혹시 리필 가능한지 여쭤봤는데,

듬뿍 갖다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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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보니 술 한병 더 주문하면서

곁들일 게 뭐가 있을까...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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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1,000원인 왕만두가 있어서

3개짜리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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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격 저렴한 만큼

작은 거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큼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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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만두인데,

제품이면 어디꺼인지 알고 싶을 정도다.

부추의 향긋함과 고기 육즙이 매력적이다.

 

3개짜리 파는 것도 좋은데, 가격도 저렴해서

뭔가 아쉬울 때 곁들이기 좋은 메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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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뼈찜도 먹어보고,

카레뼈해장국도 먹어보고 했는데,

언제나 기본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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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김치가...

너무 나의 취저라서..

나중에 겸사겸사 삼겹살 한번 먹으러 가야겠다.

 

아, 그리고 24시지만,

일욜 야간에는 휴무라고 하시니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