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에 괜찮은 술집이 어디있을까...
찾다가 발견한 곳.
이 위치의 가게들이 생각보다 자주 바뀐다.
자리가 안 좋은건가...
내부는 약 12개 정도의 테이블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와중에 달이 걸린 나무 인테리어에 눈이 간다.
메뉴판은 이렇게 나뉘어져 있고,
밥을 먹고 온 상태고, 인원도 좀 있어서
모둠은 애매했고,
광어사시미와 제주모둠삼색가츠로 주문.
사실 이런 세트메뉴도 있었는데...
모둠 사시미를 안 시키려고 했다보니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라볼 주문.
주문하면서 몇가지 여쭤봤는데,
너무 빠르게 사사삭 지나가서 헷갈리지만
정리를 해보자면
감귤볼엔 카시스오렌지가 섞이는 듯 하고,
한라볼엔 한라청과 퀴닌이 들어있다고 한 듯 싶다.
그리고 황진이볼 이 뭔가 여쭤봤더니
황진이 술로 만들었다고 하네.
암튼 한라볼은 위스키향스러운 게 살짝 있으면서
귤향이 있는데 어색하지 않고 잘 만들었다. 맛있네.
기본안주는 갯고동, 단무지였고,
먼저 광어사시미가 나왔다.
하루방 와사비와 드라이아이스 연출이
눈에 띈다.
사시미는 지느러미 포함해서 총 18점으로
점당 1,0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고,
무난하니 괜찮았다.
그리고 나온 모듬가츠.
모듬카츠에는 샐러드와 김치,
그리고 감자샐러드와 소스 2종이 나온다.
감자샐러드는 조금 더 크리미하면 좋겠는데..
푸석푸석하면서 간간하다.
돈가스소스는 살짝 유자 느낌이 있었고,
칠리소스는 굳이 없어도 될 듯...
현무암 등심카츠, 유채 안심카츠,
홍국 치즈카츠.
홍국미를 이용해 빨갛게 만들었다는
치즈카츠는 치즈답게 약간 간간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오징어 먹물을 사용한 등심카츠는
등심이 잘 안 느껴지고 튀김이 더 강한 느낌이었고,
안심카츠는 사실 안심보단 등심 먹는 느낌인데,
고로 등심카츠보단 맛있다.
이후로 국물 안주로 시킨 바지락술찜.
감칠맛 + 버터향도 좋은데,
밑에 버너를 두고 끓여먹는 방식인지라
금방 짜지고, 바지락과 가리비가 금방 질겨진다.
이렇게 버너도 같이 나온 술찜은 처음이라 생각을 못했는데,
시켜드시는 분들은 껐다켰다 하면서 드시는 걸 추천.
마지막 메뉴는 하우스샐러드.
위에 뿌려진 발사믹스러운 드레싱 외에도
토마토를 귤 드레싱에 마리네이드를 한 듯 싶은데,
마지막 안주로 좋았다.
분위기나 컨셉에 맞는 메뉴구성이 인상깊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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