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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락국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제천 맛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7.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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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단양갈 일이 생겼는데,

가는 김에 주변 맛집을 가볼까 싶더라.

그래서 찾다가 단양에서 가까운 제천에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맛집이 있더라.

물론 이 곳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있었는데,

이 곳을 허영만선생님께서 굉장히 좋게 평가하셨길래

궁금해서 방문했다.

​광각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가게 내부 사진이다.

​우선 메뉴는 단촐한데,

천원 더 내고 시래기밥과 강된장을 먹는 게

무조건 나은 선택이지.

그래서 시래기밥과 계란말이를 주문했다.

영업시간을 보면 장난은 제외라고 되어있는데,

나와서 단양으로 이동하다보니

장날이 3일 8일로 끝나는 날들이라고 한다.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벽면에 보니 허영만 선생님이 남기신 문구가 있는데,

이걸 보고 기대를 안 할 수가 있나?!

​밀가루는 민속주에 사용하시나?

암튼 원산지 표시판은 요로코롬.

​이 곳의 특이한 점은 바로 장아찌를 직접 담근다는 것,

그리고 그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 것.

​먼저 장아찌와 석박지, 그리고 강된장이 나오고,

덜어먹을 앞접시가 세팅된다.

​석박지는 매년 11월에 고냉지에서 재배한

무우를 가지고 고추씨 등등으로 숙성시켰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뭔가 동치미스러움과 석박지 사이의 느낌인데,

약간 물렁하게 익은 정도라 살짝 새콤해서

입맛을 돋우기 좋더라.

​장아찌는 무, 돼지감자, 여주, 고추, 마늘쫑, 당근, 우엉, 오이에

헛개나무잎, 가시오가피잎, 당귀, 방풍초, 산뽕, 머위 등을 넣고

상온에 2년 이상 숙성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강된장은 직접 담근 된장에

표고버섯과 양파를 넣어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고 약간 달큰하다.

​암튼 뒤이어 연달아 시래기밥과 시래기국,

그리고 계란말이까지 세팅 완료.

​계란말이는 2천원이라는 금액이 무색하게

생각보다 양이 되더라.

약간 간간해서 밥반찬으로도 좋았는데,

솔직히 이 날 시래기밥과 국만으로 식사가 되어서

손이 잘 안 가긴 했다.

​시래기밥과 시래기국.

​우선 시래기국은 담백하고 구수한 것이

멸치육수에 된장과 시래기 풀어낸 국인데,

실상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신 맛과

크게 차이는 없다.

이러면 우리 어머니 손맛도 극찬을...!

​시래기밥은 깨소금이 듬뿍 올라가있는데,

고소하면서도 시래기향이 사악 퍼져있어서 맛있다.

​강된장하고 비벼먹으니 참 맛있다.

근데 강된장이 약간 달큰해서 그런가?

짜장소스에 비벼먹는 듯한 느낌도 난다.

​석박지도 잘 어울리긴 한데,

장아찌가 너무 잘 어울린다.

우선 내어주신 장아찌에 있는 것들을

종류별로 다 찍어보긴 했는데,

그냥 다 맛있다.

​결국 싸그리 비워내버린.


굉장히 건강한 맛이다.

다만 솔직히 나는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과

별 차이는 없어서 큰 매리트는 못 느꼈지만,

그래도 건강한 식사를 하고 싶을 땐 방문하기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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