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서 무엇을 먹을까 찾다보니
백반기행에 나온 감자옹심이 파는 곳이 있었는데,
하필 내가 내려간 날이 휴무... ㅠㅠ
그렇게 찾다가 결국 한군데를 정했는데,
내 인스타를 보고 연락온 친구로부터
서울식당 얘기를 들었는데,
이곳의 네이버평점이 4.88 이라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실 고수동굴 들어갔다 나오고 나니,
더 움직이질 못하겠더라.
그래서 이곳으로 방문했다.
(고수동굴 이야기는 곧 포스팅할 예정)
가서 보니 고수동굴 주차장 구역 안에
식당들이 즐비해있더라.
특히나 서울식당의 위치는 정말 고수동굴 바로 옆.
그렇다보니 동굴입구 위치가 표시된 안내판과,
뒤로는 고수동굴 표지판마저 보인다.
특선메뉴 혹은 세트메뉴 가 있는 주메뉴판과
그 외 다양한 메뉴가 적힌 벽메뉴판이 있다.
단양이 남한강 근처이다보니,
매운탕거리가 있을 정도로 매운탕집이 많던데,
이곳도 보니 외부에 물고기가 있고
메뉴에도 매운탕이 있네.
어머니랑 간 것이다보니 더덕구이는 꼭 시켜야겠고...
수육이 더 괜찮다는 평을 봤는데,
주메뉴가 마늘떡갈비인 거 같아서
결국 더덕구이+마늘떡갈비+산채정식 세트로 주문.
나오기 전 보이는 원산지 표시판.
내부 사진은 제대로 못 찍어지만, 꽤 넓다.
못해도 150명 정도 수용 가능할 듯.
그리고 단양이 마늘이 유명하던데,
단양마늘의 효능과 더덕의 효능이 적혀있다.
산채정식이라 그런지
각종 나물들과 장아찌가 깔린다.
그리고는 두부김치와 떡갈비,
시래기국, 더덕구이가 깔린다.
이것이 최종 세팅본.
밥이 노란 것이 강황밥이라고 한다. :)
우선 기본찬은 항상 똑같지는 않은 듯 한데,
내가 방문했을 때의 기본찬은
더덕무침, 비름나물...?, 어묵볶음, 표고볶음, 콩나물무침,
상추, 쌈장, 고사리, 마늘장아찌, 고추&돼지감자 장아찌.
감자조림, 가지무침, 취나물...? 밴댕이젓갈, 백김치.
이렇게 나왔다.
기본적으로 나물류는 다 맛있었고,
대부분의 밑반찬도 다 괜찮았다.
오히려 메인이 되는 메뉴들이 아쉬웠다고 해야하나.
우선 묵은 뭐랄까.
아마 도토리묵인 듯 싶은데
찰기가 너무 없어서 손이 안 간다.
도토리묵은 원래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만들어보면 하기 나름인 걸 너무 알 수 있는 부분이니까...
우선 두부김치는 김치가 조금 낯선 맛이었달까?
뭔가 볶으실 때 넣은 소스 중 하나가
좀 안 어울린건지 깔끔한 맛은 아니었달까...
두부랑은 잘 어울리지 않더라.
시래기된장국은 맛있었다.
오전에 먹은 제천시락국의 시래기된장국보다는
간이 조금 셌지만, 시래기는 더 연하더라.
어머니는 주로 이것과 식사를...
전 같은 경우에는
메밀가루가 섞인 듯 한데,
고소하니 그냥 무난한 정도.
더덕구이와 떡갈비는
달궈진 철판에 나오는데,
문제는 철판이 너무 달궈진 듯.
순식간에 야채들과 더덕이 눌러붙는다. ㅠㅠ
더덕구이 양념은 매콤한 늬앙스로 무난하고,
석쇠로 나오는 것까지 기대하진 않지만서도...
눌러붙어버리는 건 좀 아쉽더라.
그리고 메인인 떡갈비.
달달한 갈비양념으로,
2덩이가 나오는데 약간 질다.
사실 다른 블로그로 수육 사진을 봤지만서도,
수육이 나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
왜냐면 쌈싸먹기 더 나을 거 같아서...?
솔직하게 말해서 못 먹은 건 아닌데,
메인에서 아쉬움이 남으니
그렇다고 잘 먹었다고 하기도 어렵다.
더군다나 사실 근처 다른 가게들을 봐도
찬의 가지수 or 가격이 크게 차이나진 않는 입장에서
그런데 왜 평점이 높을까 싶었는데,
1.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시고,
2. 고수동굴의 주차비용만큼 금액을 덜 받으신다.
내가 시킨 떡갈비 세트가 1인 18,000원으로
2인 36,000원 + 음료수 1개 2,000원으로
총 38,000원 결제가 되어야 하는데,
최종 결제 금액은 35,000원.
(주차비 3,000원 차감)
물론 더 저렴한 가게도 있었긴 했지만,
이렇게 할인을 받으니 뭔가 좀 이득본 기분이랄까...
암튼 정말 친절하시고 서비스도 좋았던 곳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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