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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었던 제주 흑돼지맛집 도갈비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2. 1.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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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여행 때는 일정이 안 맞아서

오고 싶었지만 오지 못 했던 도갈비다.

이전 여행 때에도 사실 숙성도와 도갈비 중 고민을 했었고,

숙성도의 경우 가격이 좀 더 저렴하긴 했기에

혹한 부분도 있었지만,

숙성도는 어느새 지점이 꽤 늘어나서

뭔가 희소성의 가치가 줄어들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또 언제 올 지 모르니,

자연스레 가격은 뒷편이 되더라.

그렇게 테이블링으로 예약줄서기 진행하고 방문했다.

저녁이 되니 조금 쌀쌀했는데,

이렇게 난로가 있어 조금은 몸을 녹힐 수 있었다.

다만 난로가 있는 공간이 협소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순 없었다는 점.

 

영업시간이 짧기도 하지만,

테이블이 8개 밖에 안 되서

웨이팅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업더라.

물론 1시간 50분이라는 이용시간 제한이 있긴 했지만...

원격줄서기로 본 대기시간이 40분 이었는데,

실제 입장은 1시간 후였다.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이 가고 싶을 경우,

건물 뒷편에 도갈비 화장실이 있으니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암튼 내부로 들어오니

고기를 숙성시키는 냉장고가 있었고,

그 옆에선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고기손질을 하고 계셨다.

고기의 경우 1인분씩도 주문이 가능하다기에,

우리는 부위별로 1인분씩 주문했다.

특수부위는 기본이 항정살이고,

소진될 경우 가브리살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기본세팅이 얼추 된 상태다.

다른 테이블 보니 쌈도 있던데,

너무 바빠서 놓치신 듯?

그래서 쌈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도

너무 바쁜 나머지 누락이 되서,

조금 늦게서야 다시 말씀드리고 받을 수 있었다.

우선 개인별로 제공되는 파무침과 소금, 간장소스.

그리고 샐러드와 갓김치, 장아찌.

기본적으로 파무침을 비롯해서 찬이 다 맛있었는데,

갓김치는 무겁지 않은 양념과 함께

식감과 갓의 향긋함이 좋았고,

장아찌는 안에 당귀가 있어서

쌈싸먹기에도, 고기와 그냥 먹기에도 좋았다.

그 외로는 쌈장과 와사비,

그리고 마늘&고추&젓갈.

근데 요 젓갈이 갈치속젓같기도 하고, 자리젓같기도 한 것이

익숙한 듯 하면서도 꼬릿꼬릿한데,

고기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나중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갈치속젓과 꽃멜젓을 섞은 후

추가발효를 하신다고 한다.

(꽃멜젓은 소금만 친 멜젓이라고 한다.)

암튼 숯도 들어왔고,

고기도 이렇게 다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먹을 일만 남았다.

불판 위에는 마늘종지와 멜젓종지가 올라가 있고,

우선 흑도목과 흑도겹을 굽기 시작한다.

이 곳은 직원분들이 일일이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술만 잘 따라서 고기와 함께 흡입하면 된다.

그 와중에 나온 쌈과 된장찌개.

기본으로 제공되는 된장찌개인데

마치 고추장이 좀 들어간 듯한?

장칼국수같은 걸쭉한 느낌과 함께 감칠맛이 좋더라.

먼저 다 구워진 목살.

리뷰를 보면 목살이 제일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확실히 육즙도 좋고 맛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론 조금은 덜 익혔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던?

다음에 다시 간다면 직원분께 조금 덜 익혀달라고 할 듯 싶다.

이어서 삼겹살과 항정살이었는데,

확실히 목살과 다른 기름기와 육즙의 향연이랄까.

살코기의 쫄깃한 식감도 좋은데,

기름기 덕분에 촉촉한 것이 정말 맛있더라.

새송이는 계속 통째로 굽다가

마지막에 탁탁 잘라주니

채즙 가득한 것이 좋았고,

마지막 돼지갈비도 맛있었지만,

이 날의 픽은 삼겹과 항정으로 결정.

고로 삼겹과 항정 한번 더 시켜먹으면서

사이드메뉴 중 꽃멸젓볶음밥과 물냉면을 주문했다.

새우가 올려진 꽃멸젓볶음밥은

마치 계란새우볶음밥 같은데

그 안에 은은하게 젓갈향이 있다.

친구들은 너무 맛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가성비가 아쉬웠던 메뉴.

물냉면은 메뉴판을 보면 자가제면을 하시는 듯 한데,

면발도 굉장히 쫄깃하고,

약간 새콤하면서도 청귤향이 배어있는 육수는

개성있으면서도 전반적인 밸런스가 굉장히 좋더라,

특히 무절임에서 마늘향이 느껴지는데

이게 굉장히 매력적.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고 만족스러웠던 메뉴였다.

마지막으로 이런 트레이카트로 서빙을 해주시고,

자연스레 술병을 이렇게 모아둘 수 있었는데,

테이블 공간은 차지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병을 모을 수 있다보니 굉장히 편하더라.


암튼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있었지만

그만큼 만족감도 높았기에 좋았던 곳.

다만 고깃집 특성상 웨이팅이 좀 걸릴 수 있으니,

여유있게 동선짜신 다음

테이블링 원격줄서기로 방문하시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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