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전망이 좋았던 금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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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왔으니 오름이나 한번 가자 하고 방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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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날 중문 베릿네오름을 갔었는데,

영... 시원찮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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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친구가 유튜브로 본 곳이었는데,

어차피 차도 있겠다 싶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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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유명해진 금악마을 부근에 있어서 그런가

이미 주차된 차량도 많았고, 사람도 많았지만,

꽤나 넓어서 구경하기엔 나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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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옆으로는 바람개비들과 함께

포토존으로 보이는 곳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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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명한 곳이었는지,

이렇게 푸드트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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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푸드트럭들은

금악새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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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금오름까지는 0.7km 올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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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못이 30m 앞에 있다고 해서

당연히 왼편에 위치한 곳인 줄 알았드만,

오른편에 큰 나무가 있던 말라버린 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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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못은 새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혹은 많은 새들이 모여들어 먹는 자주 마르는 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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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을 보니, 크게 볼 건 없을 것 같지만,

소화를 시켜야하다보니 천천히 올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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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뱀이 나올 수 있다고 하니 빠르게 올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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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숲길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양 옆에 나무를 두고 올라가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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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사라지고 이렇게 가파른 오르막길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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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무가 사라진 덕에

점점 탁 트인 전경이 보이는데,

올라가면 꽤 이쁘겠는데? 싶은 생각이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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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러운 건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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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새파랗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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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속 올라가다보면 어느 덧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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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옆을 보니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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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름쪽을 보니,

화구 중앙에 소똥, 말똥 같은 것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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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면서 차들이 지나가길래 뭔가 싶었더니만,

오름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가능했다.

물론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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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덕에 시야가 탁 트여있었는데,

괜시리 숨도 탁 트이는 느낌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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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둘러보다보니

동굴이 있다는데, 어디있는거지 하면서 둘러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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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쳐져있는 곳이 있어서

내려와보니 이렇게 굴이 있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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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쳐져 있어서 더 들어가보진 못 했는데,

굳이 그 울타리를 넘어가신 아저씨 한분이 계셨고,

그 분 말을 빌리자면 별 거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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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반바퀴 돌고나서

화구바닥이나 찍고 오자해서 내려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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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보니 말똥, 소똥이 아니라,

사람들이 쌓은 돌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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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올라오니

진지동굴 가는 길 안내판과

탐방로 안내판이 보이는데,

사실 있으나마나한 상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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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사진도 잘 나오고,

더불어 요새 핫한 금악마을 근처에 있으니

잠깐 산책삼아 가기 좋을 듯 싶기도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