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촌 박스퀘어 주객전도와 노란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2. 19. 08:00

본문

728x90
반응형

친구가 가보고 싶다는 곳이 있어서

가게 된 신촌 박스퀘어.

사실 쇼핑몰인가 했었는데,

둘러보니 작은 부스들마다

각기 다른 젊은 사장들이 자리하고 있더라.

그래서 검색해보니 청년창업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었네.

http://www.boxquare.kr/?page_id=82

박스퀘어 홈페이지에서 퍼온 안내도다.

보아하니 대다수가 식음료인데,

각 부스가 정말 작은 관계로 매장에서 식사는 불가하다.

대신 1층과 2층의 중간에 테라스가 있어

그 공간에서 음식 이용이 가능하며,

계단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이 테라스에서도 취식이 가능하다.

다만 3층은 우천과 강풍, 추위에는

굉장히 열악한 환경인지라

나는 2층 테라스를 이용했다.

 

박스퀘어에 있는 음식점 중 먼저 이용한 곳은

술을 파는 주객전도다.

보면 이렇게 문을 이용해서

가게정보와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데,

16시~21시 까지 영업중이라는 안내문구와

사장님을 포함한 모든 재료의 원산지가 있고,

막걸리가 주종임을 알 수 있다.

근데 병막걸리 라인업이 의외로 괜찮네?

장수, 지평 막걸리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이 공간에서의 컨셉에는 이런 라인업이 맞는 듯.

그리고 보니 이달의 술 이라는 컨셉으로

지역술 하나씩 판매하는 듯 한데,

방문했던 날이 11월30일 이었던지라... 흠흠.

암튼 충주 사과 발효주인 사랑할 때 20 을 판매하던 중이었다.

근데 막걸리는 어느정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술은 가격을 꽤 비싸게 받는 듯 싶다.

내가 가던 곳들은 주로 6천원 정도에 판매했다보니.

암튼, 현재 12월의 술은 제주 니모메 더라.

그리고 안주메뉴는 굉장히 소박한데,

정든호박전과 모둠전은 주문이 안 된다고 하여...

소보로 파채전과 순두부수제비를 주문했다.

모둠전은 다른 메뉴로 바꿀 예정이라 했었는데,

사라진 건지는 모르겠고,

현재 어떡탕(어묵+물떡) 과 떡구이가 추가되었더라.

암튼 이곳은 갖고 가는 시스템인지라

주문하고 10분 뒤에 찾아온 한상이다.

사진이 좀 크게 나온 듯 한데,

일회용수저나, 술잔 크기를 고려해본다면

사이즈는 꽤 작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저렴하니 패스!

소보루 파채전은 얇아서인지 꽤 바삭했고,

파채만으로도 충분히 파향이 배어있어 좋더라.

그리고 다진고기를 고기 소보루로 표현한 게

개인적으론 재밌었네.

한판으론 많이 아쉬운 양인지라

결국 한판 더 추가해서 먹었는데,

이렇게 귤도 서비스로 챙겨주셨다.

순두부수제비는 순두부찌개보단

고깃집에서 연하게 나오는 된장찌개에 가까웠던 맛?

친구가 이 집 메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이 메뉴도 추가주문했는데,

두번째 나왔을 때는 첫번째보다 약간 심심하더라.

사진을 보면 두번째 주문하면서

순두부를 꽤 넉넉해주신 듯 한데,

그래서 그런가?

암튼 가성비 생각하면 괜찮았던 메뉴다.

나루생막걸리는 이전에 리뷰한 적이 있어서 패스하고,

그래도 한번 시켜본 11월의 술 사랑할때는

도수가 20% 로 꽤 높은 편이다.

물론 빨간 라벨로 해서 12% 도 있는데,

여기는 20% 를 판매하는 중.

한잔 마셔보는데, 브랜디가 생각나는 향과 단맛이 느껴진다.

도수가 20%인 걸 감안해보면 알콜향이 좀 세긴 한데,

그만큼의 단맛이 있어서 꽤나 밸런스가 맞는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술.

메뉴 추가주문하면서

추가로 시킨 부자 자색고구마막걸리.

배혜정도가에서 나온 술인데,

이건 나도 처음 마셔보는 거라 주문해봤다.

나루생막걸리 마시던 잔에 그대로 마셨다보니

잔이 깨끗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부자 막걸리로 한번 워싱하고 제대로 마셔봤다.

확실히 처음에 고구마소츄를 마실 때 느껴지던 향이 확 느껴지는데,

맛이 생각보다 괜찮다.

양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단맛과 산미가 적절히 섞여있어서

생각보다 잘 들어가더라.

이 공간의 장점 중 하나는

각기 다른 점포의 음식들을 주문해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가게들 둘러보는데

노란집이라고 하는 카츠전문점이 있더라.

특히나 그 중 1인 플래터 메뉴가 있는데,

술안주로 적당해보여서 바로 주문해본다.

벽면에 이렇게 메뉴판이 있고,

0123

키오스크로도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메뉴보고 있는데, 사장님이 등심과 치즈는 소진되었다 하여...

1인플래터로 해서 카츠는 육즙멘츠카츠를 주문했고,

추가로 밥도둑 명란카츠를 주문했다.

근데 키오스크와 벽면메뉴판의 플래터 설명이 조금 다르다.

아마 키오스크가 맞는 거겠지?

생각보다 일찍 나왔던 플래터.

플래터 위에는 멘츠카츠 외에

닭봉과 치즈볼, 감자튀김,

그리고 부어스트소세지가 있는 걸 보니

키오스크 메뉴판을 참고하면 될 듯.

암튼 플래터 옆에는

밥도둑 명란카츠와 소스가 담겨있다.

음식 픽업하는 곳에 하인즈 케첩이 있는데,

문제는 케첩담을 용기가 없네.

그래서 그냥 명란카츠 종이접시 구석에 담아왔다.

우선 메인이었던 멘츠카츠는

가니쉬로 오레가노를 뿌려서 차이를 둔 건 좋았는데,

고기의 맛보단 튀김의 맛이 강하달까?

냉동제품 중 미니돈가스가 연상되는 맛이다.

허니버터감자튀김은 그 향과 달달함이 있었는데,

아쉬웠던 점은 시즈닝이 가장 아래에 있었음에도

다른 튀김에 조금조금씩 묻어서 멘츠카츠를 먹는데

허니버터향이 나더라...

오히려 이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건 닭봉... ㅠㅠ

그리고 밥도둑 명란카츠는...

사실 내가 순간 잘못 이해해서

명란을 밥으로 감싼 밥튀김인 줄... ^^;;

보니 멘츠카츠 안에 명란이 들어간건데,

한입에 넣는 것보단 조금씩 나눠먹는 걸 추천.

한번에 먹으면 사실 그냥 멘츠카츠와 큰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

조금씩 먹으니 명란의 맛이 확 느껴져서 괜찮더라.

사실 카츠집 오면 등심과 치즈를 꼭 먹는 편인데,

이 날 소진되었다보니

사실 맛있는 곳이다 아니다를 얘기하긴 좀 부족한 듯 싶다.

그래서 잠시 찾아보니

이 공간 이전에도 장사를 하셨던 거 같아서...

어느정도 기본빵은 하시지 않을까?

싶은 곳이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