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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맛보는 전주식한상차림 장군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2.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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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년 전쯤 처음 가봤던 곳이다.

이 당시 전주에 놀러갔다가 막걸리 한상차림을 맛보고

기가 멕히다, 인원이 더 많았어야 했는데 실수했다 하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울에 왔었는데

어느 날 봉천제일시장에 전주식막걸리집이 있다는 걸 알고

방문했었던... 정말 추억속 맛집이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좀 나오던데,

급끌려서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이렇게 마주하고 있는 두군데가

예전에는 같은 사장님이었는데,

이제는 사장님이 다르시다고 한다.

근데 어디가 원래 사장님이신지는 잘 모르겠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장군집이 좀 더 자리 여유가 있길래

장군집으로 들어갔다.

이 당시 문쪽에 있는 1팀뿐이었기에,

아무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메뉴는 이렇게 있고,

우리는 한상차림으로 주문했다.

예전에는 한상차림이 15000원이었나?

암튼 그 정도여서 한상차림을 시킬 때마다

새로운 안주가 추가로 나오는 시스템이었는데,

이제는 29000원으로 해서

한상 거하게 내어주시고,

그 이후에는 추가메뉴를 시켜먹어야 한다.

대신 가격대가 있는 개별메뉴를 주문하면

술 1병 서비스 제공이라고 안내가 되어있네.

원산지와 영업시간.

화장실은 바로 옆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먼저 주문한 장수막걸리 2병 등판.

조금조금 깔리기 시작하더니

1차전 시작이다.

무난했던 데친오징어와 브로콜리,

탱탱했던 도토리묵.

장조림과 무화과가 들어있던 땅콩조림.

홍어회와 배추, 오이, 당근.

홍어회는 거의 안 삭혀진 상태여서,

개인적으론 좀 아쉬웠던...

어차피 삭힌 거 안 먹는 사람들은

안 삭혀진 것도 안 먹던데,

이러면 그냥 조금 더 삭힌 걸 주시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죽.

근데 이 죽이 좀 특이했던 게 먹어보니

오뚜기스프 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근데 좀 더 크게크게 먹다보니

마치 청국장이 들어간 듯한 구리구리한 향이 있다.

처음엔 청국장을 끓이시나 했었는데,

알고보니 이 죽에서 나는 향이었네;

암튼 한상 펼쳐졌으니 막걸리 따라서 마시려는데,

뒤이어 하나하나 올라오는 2차안주들.

와... 두테이블이 가득 차버렸다.

참기름이 들어간 듯 굉장히 고소하고 부드러운 계란찜.

된장찌개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찜닭.

닭고기 굉장히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사실 공기밥 시켜서

저 국물에 비빈 후 김치랑 먹고싶었는데,

참았다... 먹을 게 많아서...

무난했던 코다리조림.

두부김치와 콘치즈.

둘 다 무난무난.

꼬막과 김치전.

조금 여유가 있으셨는지,

사장님께서 꼬막 까준다고 하셨는데,

친구 중에 꼬막 잘 까는 친구가 있어서...

사장님은 쉬시라카고, 친구에게 받아먹는 꼬막.

그리고 고추맛이 강했던 김치전이다.

이 날의 개인적인 베스트메뉴 머리고기.

와... 기대 1도 안 했던 메뉴였는데,

너무 맛있었다.

미리 해놓은 걸 따뜻하게 데워주신 걸텐데,

쫀득쫀득하니 왜케 맛있었는지...

역시 고기는 고기인가?

김치도, 홍어도, 고기도 있으니 삼합 한번!

음... 그냥 따로 먹는 게 더 맛있다.

먹다보니 나온 마지막 안주 귤과 고구마.

장수막걸리만 계속 추가하면서 먹고 있는데,

냉장고에 재고가 떨어졌네.

뒷냉장고에서 갖고 오시려는데,

그냥 겸사겸사 먹어보자 해서 시킨 전주막걸리=사선막걸리.

음... 별다른 특색이 있던 맛은 아니었다.

그래서 역시 장수가 더 낫네, 했었던...


사실 옛날에 왔을 때는 너무 허름하기도 했고,

또한 안주에 크게 매리트를 못 느꼈는데,

리모델링도 해서 깔끔해지기도 하고,

당시 나의 기억보다 안주 퀄리티가 많이 좋아져서 놀랐다.

특히 머리고기는 추가메뉴 필요하면서

망설이지 않고 1픽으로 고를 수 있는?

물론, 한상차림에 없던 메뉴를 시켜보겠지만...

암튼 깔리는 메뉴가 정말 많은데,

맛도 괜찮아서 술이 잘 들어갔었던,

그래서 가성비 좋게 잘 먹고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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