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ttps://youtu.be/LiHPfbot2LA
유튜버 정육왕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이 영상을 보고 너무 간단해서 집에서 따라해보자!
싶었다.
집에 있는 앞다리살 다 모아보니
약 3kg 정도가 되네?!
그래서 바로 시작해본다.
우선 30분 간격으로 물을 갈아가면서
총 1시간 동안 핏물 제거 시작.
그리고는 끓는 물에 약 10분 정도
고기들을 데쳐주면서
남은 불순물들을 제거한다.
그리고는 찬물에 한번 싹 씻어주고,
이제 고기가 다 잠길만큼
물 넉넉하게 받고,
무와 양파, 대파를 넣고 삶기 시작한다.
한번 데쳐줬다고 해도
약간의 불순물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계속 건져내줘야 한다.
양파와 대파는 1시간 정도 지나서 빼내고,
총 1시간30분을 삶아냈다.
고기들 먼저 건져내서 좀 식혀주고,
육수를 보니
계속 기름기 걷어낸다고 데도,
기름이 꽤 많네....
맛을 보는데,
생각만큼 찐하진 않지만,
그 돼지고기육수 특유의 감칠맛이
충분히 우러나왔다.
지금 당장 먹을 예정으로 준비했다보니
우선 휘휘 저어서 최대한 기름기 안 담기게
육수을 떠낸다.
그 외 육수는 베란다에 밤새 놓아두니
사골마냥 기름기가 딱 굳어서
그대로 건져냈다.
암튼 떠낸 육수에 굵은 소금을 넣고
다시 한번 끓이니 감칠맛이 팍 치고 오르는데,
오... 기대 이상이다.
고기국수를 위해서...
중면 좀 삶아주고!
밥이랑 수육 좀 썰어갖고 오니
한상차림 완성.
면이 들어가면 간이 좀 약해지다보니
국간장 살짝 넣고,
소금도 조금 더 넣고,
후추후추 좀 해주고,
고기 좀 썰어서 올려주면 끝나는데,
확실히 도합 3시간의 대장정에 대해 보상받는 느낌이다.
수육이 40분~1시간이라면,
아무래도 1시간 30분을 삶았기에
굉장히 부서지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나쁘진 않다.
면 다 먹고 나면
밥 말아서 국밥먹듯 마무리...!
사실 손만 조금 갈 뿐이지 어려운 건 하나도 없다.
더군다나 맛도 꽤나 좋다.
다만 육수는 확실히 차갑게 해서
굳어진 기름을 건져낸 다음이 찐이더라.
그 전엔 최대한 걸러냈다고 해도,
기름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육수 대비 어마어마한 양의 수육...
이 날 수육은 결국 절반도 못 먹어서
따로 보관하고 육수 먹을 때마다 같이 이용했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남아서
한번씩 살짝 데펴서 수육으로 먹고,
라면에도 넣어먹고...
어찌 겨우겨우 다 먹긴 먹었네.
또 해보고 싶긴 한데,
아마 그 땐 이 수육을 어떻게 처리할지
구상을 한 다음 다시 해볼 듯 하다 ^^;
근데 만약 집들이라던가
집으로 손님들 대접할 일이 있을 때
육수용 고기 절반 정도로 먼저 우려내면서
30~40분 지나서 수육용 고기 넣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암튼 이걸 하고 느낀 건
소금의 위대함. (읭?)
소금이 들어가면서 생기는 감칠맛이 어떤지가
너무 분명하게 느껴져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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