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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로 글램핑 가서 먹은 것들 리뷰

제품&레시피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1.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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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램핑을 다녀왔다.

다른 곳도 가 볼 만 한데,

여기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도무지 다른 곳을 갈 생각이 안 든다.

이 때가 급 추워질 때 + 갑자기 비까지 오던 상황이라

난방도 신청해야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카라반 내에 있는 전기장판 다 잘 작동되고 있었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문도 잘 닫아놓으면 괜찮아서 난방은 따로 추가하지 않았다.

암튼 항상 카라반으로 오다보니

리뷰는 이미 2번이나 올려서...

먹는 것만 리뷰하겠다.

 

중간에 여행과는 상관없이 내가 구매한 거 있어서,

혼선을 없애기 위해 지우고..

수비드 없이 굽기 편한 우대갈비와

항상 만족스러운 프렌치렉.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거 무엇을 해볼까 하다가

돈마호크를 구매해봤다.

 

우선 농부의바구니 라는 업체에서 주문한 돈마호크다.

(36,400원 - 배송비 무료)

총 1.2kg 를 주문했는데, 온 고기의 양이 1327g.

감사합니다.

암튼 냉장으로 주문했다보니,

밀봉도 잘 되어 있고,

이건 김치냉장고에서 보관.

다음은 우대갈비.

(44,900원 - 택배비 포함)

지난번 청년고기에서 주문했던 우대갈비는

사실 기대 이하였기 때문에,

찾아보다가 미트포테이블에서 구매했고,

1kg 구매했는데 993g.

냉동이기에 냉동실 보관.

 

양갈비는 나우앤포에버 라는 스마트스토어에서

처음 구매해봤고, 냉장원육 800g 으로 구매했다.

(41,900원 - 배송비 무료)

그랬더니 와사비와 시즈닝 2개가 같이 오네.

실무게는 810g.

감사합니다.

양갈비는 원육이다보니 출발하기 전

아침에 손질과 함께 시즈닝과 밀봉까지 끝내고,

이제 글램핑장으로 출발.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우선 돈마호크와 우대갈비 시즈닝을 해놓는다.

돈마호크는 소금+후추

우대갈비는 스테이크시즈닝으로 착착.

그럼 이제 급한 게 끝났으니

바로 술 한잔 해야지.

첫술은 친구가 갖고 온 와인이다.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

La Croisade Reserve Cabernet Syrah

750ml, Alc 13.5%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건 굉장히 부드럽다.

탄닌감은 약한 편인데, 약간 단맛이 돌고, 산미도 강하지 않다.

와인을 막 개봉하면 아직 다 열리지 않은 듯,

닫힌? 튀는? 뉘앙스의 맛이 있어서

브리딩이나 스월링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 와인은 그런 거 없이 바로 먹기 좋더라.

입문용으로 굉장히 좋을 듯 싶었던 와인.

이마트24에서 39,000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곁들일 메뉴는 쏘야볶음이었는데,

집에서 소스를 준비해서 갔다.

소스는

케첩 2 : 돈가스소스 1 : 스리라차소스 1 : 올리고당 1 : 미림 1

비율에 고춧가루 약간.

고추장으로 매운 맛을 줘도 되는데,

고추장 잘못 넣으면

맛이 좀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어서

나는 고춧가루와 스리라차로 매운 맛을 추가했다.

그리고 혹시 쏘야에 떡 넣는 걸 좋아한다면

새송이 넣는 것도 추천!

식감과 떡과 흡사해서 쏘야에 잘 어울린다.

이건 편의점에서 산 새우깡블랙.

개봉하자마자 그 트러블오일향이 확 나는데,

새우깡 자체가 워낙 술안주로 가성비 좋은 술인데...

트러플향이 더해지니 술안주로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간 느낌.

친구 한명은 본인 취향이 아니라고 했는데,

나는 괜찮았다.

2+1 인 걸 처음 먹는 거라 1개만 샀는데 좀 후회되었던...?

이 날 다른 손님들도 거의 없어서

밖에서 잔잔하게 음악을 틀어놓고 먹었는데,

그 덕에 드디어 스타벅스 프리퀀시 싱잉랜턴를 사용해봤다.

내장배터리가 없다보니

건전지를 사용하거나,

USB 충전으로 작동을 시킬 수 있는데,

그렇다보니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보조배터리를 이용하는 것이 한가지 방법.

건전지 사용해도 되는데,

혹시라도 건전지 있는 상태에서

USB 충전시키면 고장날 수 있다해서...

애초에 그럴 일 없도록...

 

 

음질은 그냥 핸드폰 음량 키워놓은 게 더 좋았던...

다소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그냥 감성으로 받아들인다.

이제 날도 어두워졌고,

숯도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히고

은은하게 화력을 뽐내기 시작할 쯤,

우리도 고기세팅이 끝났다.

개인적으로 놀러갈 때마다 항상 챙기는 것은

고기 올려먹을 도마와 칼갈이...

항상 유용하게 쓰고 있다.

지난번 가족 여행 때 구워먹었던 병어가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이번엔 장보면서 생고등어를 구매해봤다.

이번까지 맛있으면 정말...

암튼 처음은 우대갈비 1대와

돈마호크 2대를 올린다.

돈마호크는 좀 두께가 있다보니

우선 우대갈비를 한번 확인해본다.

겉보기에 얼추 된 줄 알았는데

잘라보니 겉면만 익었었네...

암튼 그렇게 익히고 익히다보니

이젠 불에 익숙해져서 알맞게 구워지네.

이제 반컷팅을 한 게 아닌 거라서인지,

아니면 원육이 더 좋은 거였는지,

혹은 고기를 잘 구워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우선 이 날 우대갈비 매우 훌륭했다.

돈마호크는 속까지 골고루 익히기 위해

중간에 살짝 칼집을 냈었고,

자른 단면을 보니 익은 게 확인되서

삭 잘라보니... 와... 미쳤다.

로스카츠 딱 먹기 좋은 정도의 익힘이 내 눈 앞에 있네.

정말 촉촉하고, 육즙 팡팡 터지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날의 투탑 중 하나가

바로 이 돈마호크였다.

역시 돼지의 위대함이란...

 

쌈장도, 쌈싸먹는 것도 좋았지만,

사진엔 없었던 소금이랑 즐기는 것이... 최고!

다음은 계속 고기였으니

잠시 방향을 틀어 고등어를 먼저 구워본다.

원래 호일 위에

삼겹살과 채소, 고등어를 구우려고 했는데,

호일을 씌우니 불이 좀 약한 듯 해서

그냥 석쇠에 바로 구웠다.

근데 호일이 없어도

채소도 고등어도 너무 잘 익더라..

다 구워서 가시발라내고 먹어보는데,

역시 생선은 석쇠구이가 최고인 듯 싶다.

생선 자체가 갖고 있는 고소한 기름기와 함께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소금간이 적당한 게

입안에서 감칠맛과 육즙이 폭발한다.

하지만 그래도 밥이 있으면 더 맛있을 맛이라

햇반 하나 돌려온다.

나는 이전에 먹어보고 어느 정도 맛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반신반의했던 친구들은 모두 깜놀.

결국 이번 여행의 투탑은 돈마호크와 고등어였다.

진짜... 한번 놀러가실 때 사가보시길 추천..!!

햇반 먹고나니 밥이 먹고 싶기도 하고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다보니

고기 굽기 전 끓여놨던 대구식 파육개장을 갖고 온다.

출발 당일 오전에 이마트에서 장을 봤었는데,

할인판매 붙어있어서 못 참고 그만...

속재료 모두 깔끔하게 패킹이 되어 있었고,

조리법도 잘 나와있다.

30분이 걸린다는 설명 때문에

고기 굽기 전에 끓이기를 미리 다 해놓았다.

오일에 고기를 볶으라는데...

오일이 없는 걸....

그래서 우대갈비에 붙어있던 기름 좀 떼내서

그걸로 기름을 내고 이후 설명서대로

고기 볶고, 무와 파 넣어 볶고,

불 줄여서 분말까지 넣고 볶는다.

 

그리고는 육수와 물, 마늘분말까지 넣고

푹 끓여주기 시작.

15분이 지나고

마지막 설명대로 고춧기름 넣고 10분 더 끓였는데,

맛이 전반적으로 좀 약하더라.

그래서 아직 고기가 한창이었던지라

약간 졸아들도록 푹 끓인다.

약 1시간? 정도 끓였던 듯 싶다.

암튼 이후 맛이 잡혀서 약불로 보온해놓다가

이렇게 밥에 국 말아서 4그릇으로 나눠 먹는다.

식사로 먹는다기보다는 몸 따숩게 할 보온 용도로,

그리고 고기 어느 정도 먹고나니 탄수화물이 떙겨서..

그냥 가볍게 즐기려고 한 것이었는데,

그런 목적에는 부합했다.

애초에 대구식육개장이 묵직한 느낌보다는

진한 고기육수에 파가 많이 들어가서

시원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라고 알고 있는데,

깔끔하긴 하나 사실 육수가 조금 약하다.

그리고 육개장보단 소고기무국에 좀 더 가까운 느낌.

그래도 할인받아 산 거다보니

전혀 불만도 없고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만족.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갈 때 쯤,

화로대에 불 올리면서 양갈비도 올린다.

양갈비는 쉽새끼도 좋았지만

여기도 괜찮았다.

고등어와 돈마호크의 존재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우대갈비와 양갈비 모두 부드럽고 육즙도 좋았다.

고기 손질하고 남은 양/소기름막들은

이렇게 챙겨와서 화로에 넣어주면

진짜 순간화력 빡! 올라가는 연료로 쓰인다.

 

 

그렇게 바베큐가 끝나고

잠시 과자와 맥주로 불멍타임을 가지고...

실내로 들어와 먹는 마지막 안주는

김치어묵탕 + 생생우동...

어묵탕용 어묵 작은 거 한봉지사고...

생생우동 2개 넣고...

집에서 챙겨온 신기만 넣었을 뿐인데...

아 물론 남은 채소들과 함께

떡볶이용 떡도 조금 넣긴 했다.

근데 어묵이 물에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양이 어마어마해졌는데,

무서운 건 그래도 거의 다 먹고 잤다는 것...

어묵탕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김치어묵탕이 술안주로 짱인 듯.

방에서 먹을 때 따본 아이스와인이다.

형수님께서 사주셨던걸로

광명동굴에서 판다고 하는데,

당연히 국산제품이고,

너무 과하지 않은 단맛과

홍시의 향이 매력적이었던 와인.

왜 홍시를 느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홍시의 느낌이 많이 났던 와인이다.

마지막 사진은 새벽녘에 나와서 찍은 별사진이다.

확실히 주변이 캄캄하니

별이 정말 많이 보이더라.

암튼 쏘야부터 김치어묵탕까지 모든 음식 하나하나

다 만족스럽게 먹고 잘 놀다왔다.

그래도 이 날의 최고는 돈마호크와 고등어.

다음번 여행에서는 생삼치를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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