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양평으로 가족여행가면서
숯불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여건이 되다보니
바로 바베큐하기 좋은 우대갈비와 양갈비를 구매했다.
항상 집에서 수비드로 해먹거나 팬으로 구워먹기만 했는데,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 맛이제..!
우대갈비는 작년에 처음으로 우대갈비를 구매했었던
청년고기라는 곳에서 오랜만에 재구매를 했고,
양갈비는 애정하는 쉽새끼에서 구매했다.
우선 우대갈비 먼저 얘기하자면
생와사비와 몬트리얼씨즈닝이 같이 왔다.
900g~1kg 사이로 구매했으니
0.92kg 가 왔네.
가족이 먹는 것이다보니
근막과 지방 좀 손질하려고 핏물 닦아내고 보는데
사이즈가 가지각색이다.
보아하니 우대갈비 1대를 잘라서 넣어주는 게 아니라
미리 다 잘라놓고 중량에 맞게끔 넣어주는 듯 싶다.
먹는데는 큰 문제는 없는데,
이렇게 받는 건 처음이라서 조금 낯설다고 해야하나?
암튼 사실 조카도 같이 가다보니
혹시 수비드가 필요할까 싶어
반컷팅으로 구매했었는데,
굳이 수비드를 안 해도 충분히 잘 구워질 사이즈였던 건 굿.
해동을 너무 많이 시켜서 손질이 조금 빡세긴한데,
근막과 지방 적당히 손질하고 몬트리얼씨즈닝 뿌리며
진공처리 완료.
다음은 양갈비.
쉽새끼는 구매하면 항상 저렇게
양꼬치소스, 쯔란, 허브솔트, 올리브오일을 같이 보내주는데,
여행가는 입장에선 굉장히 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전에는 작은 플라스틱병에 담겨져와서,
아직도 그 병 여행용으로 잘 쓰고 있는데
이제는 이렇게 봉지에 담겨오네.
개인적으로 숄더랙보다는 프렌치랙을 좋아하는지라,
프렌치렉 원육 1kg 로 구매했다.
1덩어리당 8대씩 총 16대.
우선 지방과 근막 먼저 어느 정도 제거하고,
후에 실버스킨 제거하다보면 갈비살에 붙은
살덩이가 따로 분리가 된다.
양고기는 실버스킨이 있어도 그리 질기지 않아서
사실 분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난 저렇게 떼어내서 따로 구워먹는 것도 좋아서...
손질 완료한 양갈비.
제거한 지방은
다음 주에 갈 글램핑 때 연료로 쓰일 예정...
양갈비는 하나는 소금 후추만,
하나는 몬트리얼씨즈닝만 사용한 후
진공 처리 완료.
다음은 닭봉...
아기들이 닭봉 잘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어머니께서 구매하신...
결국 이건 조카용이라는 것.
우유에 약 1시간 정도 담가놓고
깨끗하게 손질한 닭봉은
각 양념에 곱게 재워놨다가
가서 구워먹을 예정이다.
하나는 조카용으로 만든 미소유자소스
사실 미소된장을 어머니께서 사보셨다는데,
막상 먹으니 뭔가... 짠맛보다는 단맛이 강하달까?
것보다 맛이 좀 단조로워서 어쩌지 하다가
포인트를 주고자 유자를 넣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미소 1 : 유자청 0.5 비율로 제조했다.
하나는 어른용으로 만들어 본 바베큐소스라고 해야하나.
고추장과 케첩 을 베이스로 해서
마지막에 파프리카가루를 섞으며 만든걸로
그냥 바베큐소스를 쓸까 했지만
아버지는 고추장 베이스가 좋을 거 같아서 만들어봤는데,
뭐 무난무난...
나중에 다시 한번 제대로 비율 잡으면 그 때 제대로 소개하기로..
마지막은 커리소스.
전에 이마트에서 닭을 구매했는데 이런 소스를 주더라.
그래서 닭볶음탕할 때 한번 써봐야지 했지만
매번 까먹어서 그냥 이번에 한번 써봤는데,
닭볶음탕용으로 써도 되는 용도다보니
점도도 꽤 높고 맛도 진해서 재우기 좋더라.
암튼 이제 펜션에 도착해서 시간 보내다가
시작된 바베큐타임.
준비해온 고기들 외에
포기할 수 없는 삼겹살까지 준비 끝.
우선 우대갈비 먼저 올려서 겉면 싹 익혀주고
이제 사이드로 옮겨서
타지 않게끔 익도록 하고,
기름이 떨어져서 불이 금방 죽지 않도록
호일을 깔고, 삼겹살과 버섯, 아스파라거스를 올려준다.
사실 이 때 유튜브 최자로드에서
진페리얼, 최자소맥 이벤트에 응모해볼까 싶어서
한동안 준비했었는데 결국 귀찮아서 포기했었다는...
암튼 이번 우대갈비는 좀 많이 아쉬웠는데,
육즙이 팍 터지지 않고 그냥 갈비찜 고기를 구워먹는 느낌.
오히려 삼겹살이 더 맛있었다...
이 다음으로는 집에서 준비해간 병어다.
아버지께서 추석 때 선물로 반건조 생선을 꽤 많이 받으셨는데,
그 중 하나로, 사실 반건조보다는 생물에 좀 더 가까운 느낌?
근데 마땅히 어떤 조리법이 떠오르진 않고
석쇠구이를 하면 참 맛있을 거 같은데,
집에서 석쇠구이하기엔 뒷정리 걱정이 있어서
어쩌지 하고 있다가
이번에 문득 생각나서 출발 당일 챙겨왔다.
아직 생선굽기 스킬이 부족하여
살점들이 석쇠에 조금 달라붙어서 깔끔하진 않았지만,
오... 역시 맛있다.
앞으로 놀러갈 때 꼭 병어가 아니더라도
손질된 생선 1~2마리 갖고가서 구워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양갈비는 뭐... 맛없없이었고,
다음은 닭봉.
양념이 되어 있다보니
호일을 깔고 굽기 시작.
원래 조카용으로 미소유자소스를 준비했지만,
굽지 않고 간장소스에 졸여주기로... 해서
이건 그대로 어른들의 몫이 되었다.
커리소스야 시판소스이니까 맛없없이고,
고추장소스도 케첩이랑 섞였으니 맛없없이고...
미소유자소스는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유자청이 없었으면 정말 재미없었을 거 같은데...
유자청은 정말 쓰임새가 많아서 좋은 듯.
아무래도 가족여행이다보니
이 외로는 집반찬 등으로 해결을 했던터라
바베큐 위주의 먹거리만 소개했는데,
결론은 닭봉은 굳이 할 필요 없을 것 같고...
이번 바베큐에서는 병어와 삼겹살, 양갈비가 다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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