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수제비를 먹고 난 후 2차로 방문한 곳.
파전에 동동주를 먹었던터라 주종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막걸리로 쭉 이어가본다.
들기름 두부+젓갈 과 우렁이드라이를 시켜야한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우렁이드라이가 잘 안 팔려서 없다고 하네.
개도막걸리를 오랜만에 본 터라 내 추천으로 막걸리는 개도로 주문.
기본안주로 멸치볶음, 마늘쫑무침, 콩나물무침 이 나오는데,
다 깔끔했고, 가볍게 먹을 수 있어 막걸리랑 잘 어울리더라.
막걸리 먼저 마시면서 기다리는데, 들기름 두부+젓갈이 나온다.
우선 들기름 두부는 강추다.
두부 자체도 좋은 걸 쓰시는건지 모르겠지만
고소하고, 특히 두께감도 있어서 식감도 좋다.
잘 지져낸 바삭한 표면과,
지져내면서 따뜻해진 내부는..
이런 퀄리티라면 그냥 두부만 나와도 만족할 수 있다.
젓갈은 어리굴젓과 낙지젓이 나오는데,
참기름을 좀 둘러주는 듯 하다.
다만 낙지젓은 괜찮았지만
어리굴젓은 두부랑 잘 어울리진 않더라..
암튼 젓갈 추가가 가능하고 5천원 받는데,
낙지젓 추가해보니 사진에 보이는 양의 약 1.5~2배 정도 나오는 듯.
※ 이 날 여기서 마신 막걸리가
개도막걸리, 느린마을막걸리, 해창6%, 송명섭, 그래그날
이렇게였고, 원래 모아놓고 찍으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중간중간 바로 치워주셔서....
암튼 개인적으로는 느린마을이 제일 좋았다.
이 날의 개도막걸리는 굉장히 시큼하고 탄산기가 좀 세서
발효 문제가 있었나 싶은데,
술 잘 안 마시는 친구가 자기 취향이라면서 잘 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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