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일하는 누님의 추천으로 방문한 곳.
며칠전부터 수제비 얘기하시더니... 역시나 수제비
생각보다 골목 안에 위치해있어 평소에 그냥 찾기는 쉽지 않을 듯 싶은데...
기대 가득 안고 들어온다.
인원이 4명이었지만.. 점심 2차는 나로서도 좀 힘들었나봐요..
파전 하나, 골뱅이 하나, 수제비 하나, 얼큰수제비 하나 주문.
(인당 하나라니...)
먼저 나온 해물파전. 굉장히 두툼하고 바삭하다.
오징어도 꽤나 듬뿍 들어있고.
다만 뭔가 고소하지 않고, 밀가루 맛이 강한 느낌?
특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듯.
일행이 많을 때의 방문은 오랜만인지라...
찍는다고 찍었는데, 얼큰수제비는 따로 사진찍진 못했다.
기본 수제비는 우선 감칠맛 가득.
뭔가 서울대입구 전호메밀국수에서의 칼국수와 비슷하다.
이 곳의 비결은 굴이라는데.. 먹기만 하고 사진을 못 찍었다.
암튼 얘기를 이어서 얼큰수제비는 약간 장칼국수 같다.
근데 꽤나 얼큰해서, 맵찔이들은 못 먹을 느낌?
그렇다보니 누님은 여기서 기본과 얼큰을 시킨 다음
섞어서 드신다는데, 나도 따라서 먹어보니
당연한 얘기지만 잘 어우러져 적당한 매운맛으로 먹기가 좋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수제비 먹고나니 뭔가 봉천동 들깨수제비/칼국수 생각이 좀 났는데,
얘기한 김에 여긴 조만간 방문하고 올리겠음둥.
마지막으로 골뱅이는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만 진미채도 들어있으며,
양념이 진하지 않고 새콤달달콤해서 약간 생채를 먹는 것 같다.
뭔가 기존의 골뱅이무침과는 색다른 느낌이지만, 괜찮았음.
달달한 동동주에, 젓갈향 가득한 겉절이.
식사류의 수제비도, 안주류의 골뱅이무침도 괜찮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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