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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시청] 남포면옥 : 미쉐린가이드 4년연속 선정에 빛나는 고기&동치미육수의 평양냉면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0. 11.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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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한번 방문해봤던 곳인데, 육수와 동치미가 혼합된 평양냉면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쉐린가이드에도 4년 연속 선정된 곳으로, 당시 방문해서 먹어봤을 때 약간 건강한 시판육수의 느낌이 강했던터라 평양냉면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전에 의정부 평양면옥에 데려갔다가 평냉에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된 친구가 있는데, 중독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 데리고 방문.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는 친구에게 의정부 평양면옥은 난이도가 꽤 있는 것으로.... 그간 10명 정도 데려가보고서야 뒤늦게 알게 되었다.)

1층 옆에는 매일 담근 동치미 장독대가 있고, 날짜가 다 적혀있다.

이제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보니 갈비탕을 많이 드시던데, 우리는 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접시만두를 주문.

냉면을 시키고나면 동치미와 육수, 무절임이 세팅되고, 만두를 시킨터라 간장소스도 같이 올려진다.

 

먼저 나온 접시만두는 왕물만두 비주얼인데, 피가 꽤나 두툼하다.

소는 고기가 많아 보이고, 부추도 보이기 때문에 일반 만두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 먹었을 때는 잘 으깬 두부가 많이 느껴져서 두부만두라고 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담백하다.

비빔냉면은 다른 곳보다 신맛이 약간 더 가해진 느낌인데, 그 덕에 단맛이 좀 감해진 듯 하다. 그렇다보니 양념은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는데, 의아했던 건 배에서 약간 묵은 향? 단맛? 같은 게 느껴지는데 이게 뭔가 냉면과 잘 어우러지지 않아 거슬리더라.

물냉면은 아까 말했듯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시판육수의 맛이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날은 굉장히 밸런스가 무너진 느낌?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다. 고민하다가 동치미를 좀 더 부으니 차라리 맛이 선명해져서 낫긴 했는데, 결국 육수는 남겼다. 물론 배는 비냉과 같이 나에겐 좀 안 맞았다.

01
올 초에 먹었던 냉면과 온면

올 초에 왔을 때 시킨 냉면과 온면인데... 조명 차이인지 뭔가 좀 달라보이기도 하고.. 너무 아쉬웠다.

참고로 온면은 국물은 갈비탕을 연상시키는 맛으로 기대가 좀 되었으나, 버섯이 버섯성애자인 나에게도 맛과 향이 과해서 빼서 먹었고, 면은 역시나 따뜻한 육수에 들어가다보니 식감이 다 퍼져서 조금 아쉽긴 했다.

핫하다 핫해...!

이번 방문으로 느낀 건 난 그냥 동치미 육수랑 안 맞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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