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다.
인플루언서 들에게 소개도 많이 되는 곳으로,
나도 한 2년만에 방문한 듯 싶다.
예전에는 한동안 자주 갔었는데,
마지막 방문 때 퀄리티가 좀 떨어지고 있다는 걸 느껴서
그 이후로 방문하진 않았었는데,
요즘 SNS에서 다시 막 핫해길래
겸사겸사 재방문.
입구쪽에는 바 구성으로 좌석이 있고,
안쪽으론 4개의 테이블이 있다.
화장실은 건물 안에 있는 공용화장실.
메뉴판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안주류만 본다면 이렇게 되어 있는데,
우선 오늘의 모둠회 먼저 주문.
이자카야답게
곳곳에 보이는 사케의 흔적이 있다.
기본 세팅.
기본찬은 예나 지금이나 해조류 무침인데,
마요네즈와 와사비가 섞인 듯 한 것이
이거 은근 맛있다.
계속 손이 간달까?
반찬으로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
그렇게 나온 오늘의 사시미.
위치대로 적어보자면
시마아지
농어 도미 참치 잿방어
노래미 민어
아... 지금 보니 도미 단독컷이 없네.
암튼 사시미는 다 무난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난 이 곳의 사시미를 선호하진 않는다.
이상하게 여기 사시미는 손이 잘 안 가더라.
암튼 이 날은 도미와 잿방어가 가장 무난하니 좋았고,
노래미는 껍질쪽에서 흙냄새 같은 게 있었는데
애매한데 암튼 이런 뉘앙스가 있어서 친구 다 줬다.
친구는 탄 냄새 같다고 하는데,
어찌되었든 나는 꽤 많이 거슬렸다.
잔술로 시켜본 호오비덴 츠루기.
프루티한 향과 풍미,
그리고 깔끔한 카라구치 라는데,
공존할 수 있는 맛인가 싶어서 시켜봤다.
(카라구치는 쌉쌀하다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처음 입에 들어올 땐 화사하고 산뜻한 느낌인데
점점 묵직해지며 쌀향이 강해진다.
공존이 되는구나 싶어서 신기하더라.
다음 메뉴는 카츠샌드.
SNS로 보면서 평이 너무 좋길래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빵과 카츠 사이에 소스 같은 게 발라져있는데,
일반 돈가스소스 같은 맛이다.
소스는 빵에 바르는 게 아니라
카츠에 바르시는 듯.
우선 카츠의 바삭함도 즐겨야하니
바로 드시는 걸 추천한다.
근데 문제는 바로 드시면 순삭될 가능성이 높다.
식빵 구운 토스트향과 약간 설익은 듯한 카츠,
그리고 소스 이 삼박자가 끝내준다.
왜 사람들이 따봉하는지 알겠다.
이거 너무 맛있네, 무한흡입이 가능할 듯 싶다.
마지막 안주는 복고니.
복어고니구이+성게알+갓밥
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복어고니구이가 궁금해서 시켜봤다.
근데 사이즈가...
비교할 수 있게 소주잔과 함께...
양이 너무 적다.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
인터넷으로 복고니 좀 검색해봤는데,
아... 복고니 자체가 비싸네 :)
암튼 밑에 갓밥이 깔려있고
그 위에 복고니구이,
그리고 그 위에 연어알과 성게알이 올라가 있다.
이제 가격에 대한 불만은 사라졌으니 맛을 봐야지.
우선 복고니는 뭔가 부드러운 생선살?
다진생선육을 먹는 느낌인데 맛있다.
크리미한 질감과 함께
비린 맛 전혀 없이 고소한 것이,
먹어보길 잘 했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그리고 이제 같이 나온 김과 함께 싸먹어보는데,
갓밥이 맛있다.
감김치볶음밥 같은데,
뭔가 시래기볶음밥같은 뉘앙스?
이 밥도 고소하니 맛있네.
근데 난 따로따로 먹는 게 더 좋았다.
뭔가 개별적으로 더 음미하고 싶달까.
예전부터 사시미보단 다른 메뉴에 좀 더 만족하고 가는데,
이 날도 역시나 ^^;
근데 사시미는 사실 내 취향의 문제라 애매하고,
확실한 건 대림쪽에서 이 정도 수준의 이자카야는
찾기 힘들지 않나 싶은, 추천하는 이자카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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