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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술집 공간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7.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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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순천을 급하게 오게 된 거라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맛집 몇군데 가기가 빡빡하더라.

그렇게 찾던 도중 발견한 곳인데,

사실 개인적으로 네이버 평점을 믿진 않는다.

특히나 최근 단양 서울식당도 4.8이 넘어서 가봤는데,

그만치는 아니었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93에다가

친절하다 맛있다 라는 리뷰가 대다수라

친구에게 얘기해서 방문했다.

순천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할 경우

순천공고 수산시장 사거리 라고 하면 된다고

택시기사님께서 말씀해주셨으니 참고하시길.

암튼 내부는 요로코롬.

테이블은 7개

그리고 카운터쪽에

바 자리가 있다.

​여기가 특이한 게

벨이 있는 게 아니라

자리마다 종이 있어서

저 종을 딸랑 하고 울리면 직원분이 온다.

012345

​설명해주시길 피자의 도우와 소스 모두 직접 만든다는데,

요즘 페퍼로니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던 관계로

페퍼로니 피자 주문.

그러면서 레드 와인과 생맥주 하나 주문.

사실 와인 주문할 생각 1도 없었는데,

메뉴판을 보고 와인 가격을 보고 나니,

저렴한 라인의 와인들도 있길래 혹해버렸네.

개인적으로 요즘 피노누아를 많이 마셔보려고 하는데...

그래도 추천을 받고

포지오치베따 끼안띠 클라시코 라는 와인으로 주문했다.

​포자오치베따 끼안띠 클라시코.

Pogglo Clvetta, Chlanti Classico

750ml, Alc 13%

와인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는데,

끼안띠는 이탈리아 대표적인 와인생산지로

다른 지역에서도 끼안띠 이름을 같이 쓰자,

추후 몇군데만 공식생산지역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끼안띠 와인은 오크통에서 1년 숙성으로 다른 와인 대비 색이 진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바닐라향을 느낄 수도 있으며,

이 와인의 주된 품종이 산지오베제인데, 산뜻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휴.

​기본안주는 땅콩과자.

와인의 첫 늬앙스는 거칠고, 탄닌감이 꽤 강하다.

그리고 굉장히 다운되어있는 상태라서 그런지

다른 향은 잘 모르겠고, 알콜향만 살짝 느껴지더라.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

포도와 블랙커런트 류의 향이 느껴지고,

산미도 조금 발현된다.

그래도 바디감은 굉장히 강한 편.

여기서 첨잔하고 마시려니 시나몬향까지 느껴졌다.

중간에 첨잔해주러 오신 사장님께서 어떠냐고 여쭤보시길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한국사람들이 찬 걸 좋아해서

적정온도보다 2도 낮게 보관한다고 하시네.

​와인에 이어 바로 나온 플래티넘 골든에일.

​여기 인스타를 보니

사장님이 맥주 관리를 정말 잘 하시던데,

알고보니 플래티넘 브루어리에서 근무하시다가

내려와서 장사하시는 거라고 한다.

매일매일 맥주 기계 청소하고

코크주는 일주일에 한번씩 하신다면서

순천에서 가장 깨끗한 맥주라고 자신있게 얘기하시더라.

암튼 골든에일은 마셔보니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은 에일인데,

넘어가는 늬앙스와 피니쉬는 라거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맘에 들었던 맥주.

돌판이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등장한 페퍼로니 피자.

​우선 피자와 곁들일 것으로

크러시드페퍼, 파마산치즈, 타바스코소스

그리고 비트와 청양고추을 이용한 무 피클이 나온다.

​피자 쭉쭉 늘어나는 거 보소.

근데 개인적으로는 식었을 때가 더 맛있더라.

치즈가 많아서 그런가

뜨거울 땐 치즈가 풀어져서 엄청 씹히는데,

맛이 너무 강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뜨거울 땐 올리브있는 부분을 같이 먹는 게 좋았고,

식었을 땐 그냥 어디를 먹어도 좋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피자와 와인의 궁합은 딱히 좋진 않았다.

피자와 먹으니 와인의 산미와 함께 탄닌감이 좀 안 좋게 느껴졌고,

확실히 맥주가 훨씬 잘 어울리더라.

이래서 피맥피맥하나보다.

그래서 시킨 맥스.

오... 깔끔하다.

진짜 관리 잘 하시는 게 먹자마자 느껴진다.

​그렇게 열심히 먹고 있는데 나온 서비스.

보니까 양주나 와인시키면 주시는 거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암튼 크래커 위에 수제리코타치즈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그 위에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살짝.

와 치즈 진짜 맛있다.

카나페는 사실 무조건 맛있긴 한데,

이 리코타치즈 뭐지...

맛이 진한 듯 하면서도 입안이 가볍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설명이 안 되는데,

결론은 맛있다는 것.

사실 피자먹고 모둠플래터 시키려고 했는데,

이걸로 어느정도 충족되어버림...;;

​암튼 그렇게 맥주와 함께 피자를 뿌시고,

카나페로 와인을 뿌시는 사이 주신 서비스 팝콘.

​원래 계획은 소주 뿌시는 거였는데,

급분위기타고 와인시켰다가...

와인 먹고 소주 마시자 였는데,

와인 마시고 나니 몸이 늘어지더라.

그래서 걍 그만 먹고 가자 하는 찰나

나온 서비스 팝콘 덕에 고민하다가

친구가 메뉴판 볼 때부터 얘기했던 아이리쉬카밤을 시켜드림.

이건 무조건 원샷주니까...

친구에게 양보하고...

저 베일리스잔을 그대로 맥주잔에 담고 그대로 친구 원샷.

친구 말로는 맛도 양도 적당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암튼 네이버 리뷰대로

우선 정말 친절하고 사장님 센스도 있었고,

무엇보다 진짜 관리 잘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메뉴 가격도 괜찮았고,

생긴지 3개월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만 하시면 핫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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