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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 5편 : 비자림

일상

by 푸디진 2021. 6.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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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데,

바다도 좋지만, 정말 피톤치드 뿜뿜하는 게 느껴지는 곳이다.

내가 방문했을 땐 이렇게 인원제한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

금액은 요로코롬.

무료와 할인은 요로코롬.

근데 청소년 할인대상자의 폭이 생각보다 넓다.

하지만 6년 전의 나는 그래도 24세 이하는 안 되는구나.

천년의 숲 비자림.

비자나무로 이뤄진 숲.

마스크 착용 필수.

음식물 반입 금지. 생수만 가능.

탐방해설도 가능했었는데,

현재는 중단된 상태.

나오는 사람들을 위한 흙먼지털이기와

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해충기피제 분사기.

천천히 걸어서 들어가다보면

비자림의 문구가 쓰여진 비석도 있고,

그 앞은 하트 모양으로 되어 있어

포토존으로 주로 이용되는 공간이다.

비석 뒤로 보이는 잔디밭.

숨바꼭질하기 딱 좋은 장소군.

아직 비자림 초입인데,

혼자만의 힘으로 휴게공간을 만들어 준

거대한 비자나무다.

비자열매도 이렇게 맺혀져 있다.

여기가 제대로 된 비자림의 입구다.

코스는 생각보다 길진 않다.

천천히 걸으니 약 1시간 정도?

유모차를 끌고다니기엔 울퉁불퉁하지만,

걷기엔 전혀 문제없다.

경사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정말 편히 쉬러온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단, 뱀과 벌은 주의하세요.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자라는 귀한 나무.

이 씨앗을 먹어 몸 안의 기생충을 없앤다는데,

혹시 입구에 있던 해충기피제는 이 비자씨앗을 이용해서...?

이 곳에 오면 정말 피톤치드 뿜뿜이다.

예전에 뭐 피톤치드 한창 유행할 때 맡아본 그 향이

여기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진동을 한다.

아무래도 숲이다보니까 그늘이 맞아서

햇빛을 피하기 쉽고,

다만, 태양의 위치에 따라

사진의 색상이 이렇게 달라진다.

정말 아무런 필터 없이 그냥 앞과 뒤를 찍은 상태...

숲 밖을 보면 날씨도 좋고

그만큼 햇살도 강한 걸 느낄 수 있다.

그런 와중에 보이는 이런 나무를 보면

난 왜 글렌피딕이 생각나는 걸까?

사슴뿔 로고가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천년이 된 숲이라 그런지

정말 웅장한 나무들이 계속 보인다.

걸어가다보면 보이는 표지판.

비자림의 끝에는

새천년 비자나무와 비자나무 연리목이 위치해있다.

우선 돌멩이길로 따라가니

아 돌멩이길...!

그리고 보이는 머리조심과 뱀벌주의.

머리조심은 약 2m 되시면 숙이셔야 할 듯.

​바깥 한번 찰칵.

뒤를 한번 찰칵.

그렇게 쭉 걷다보니 어느새 끝까지 왔네.

먼저 새천년 비자나무로 향하고 보니

그 크기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옛날엔 이거 찍지도 못했는데,

그 사이 정말 휴대폰이 좋아져서

이젠 역광도 문제없고 광각도 되네.

새천년 비자나무를 둘러보고 온 연리목.

비자나무 사랑나무라고 명하던데,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줄기가 엉키면서

하나의 나무로 자라기 때문에 연리목이라고 한다.

가지가 엉키면서 하나의 나무처럼 보이는 건 연리지.

암튼, 두 나무가 하나가 되는 모습이

부부의 모습과 닮아서 사랑나무라고 한다고...

다 훑어보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안내판.

사실 옛날에는 약수터가서도 물 잘 마셨는데,

요즘은 멈칫하게 되더라.

결국 그냥 보기만 하고 나왔다.

이제 이런 돌담길을 따라 나오면 끝이다.

그러면서 보이는 아주 모발걱정없는 나무.

캠프파이어....?


정말 들어가면서부터 상쾌한 느낌이 확 드는 곳이다.

정말 아쉬운 건 마스크를 쓰고 걸어야 한다는 것?

이런 곳에서는 이 맑은 공기를

실컷 마셔줘야하는데...

월요일 오전 10시쯤? 갔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사람들과의 간격이 있는 채로 걸을 수 있었다.

가능하면 사람들 없을 시간 잘 맞춰서

한껏 만끽하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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