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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 3편 : 우도 (feat. 지미스)

일상

by 푸디진 2021. 6.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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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의 첫번째 일정은 바로 우도였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여객터미널 입장.

표는 왕복으로 끊으면 되지만,

승선신고서는 입도할 때와 출도할 때 모두 작성해야한다.

​우도에서의 시간표다.

가장 흔히들 아는 우도의 항은 천진항인데,

차를 갖고 가는 것이 아니라,

우도에서 전기자전거나 전기자동차를 빌린다면

거의 100% 천진항에서 타야할 듯.

고로 시간계산을 잘 해야한다.

​우도로 가기 전 배에서 보이는 바다풍경.

​우도로 가면서 보이는 제주섬 방향의 바다풍경.

​우도의 전경이 보이고

더불어 출도할 차들도 나란히 줄서있다.

​성산항에서 배에 탑승하기 전에

이렇게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다 거기서 거기 같더라.

그래서 그냥 싸게 가자 싶어서

걸리버여행기로 갔는데,

​전단지랑 왜 다른거지.

자전거는 어차피 안 탈거라서 물어보지도 않았고,

자동차에 대해서는 얘기했더니

시간당 가격이라면서,

본인들은 시간제한없이 5만원인데,

4만원에 해주겠다고 ㅡㅡ;

그래서 우도 한바퀴 그대로 돌면 시간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는데,

한 40분 걸린다더라.

근데 난 우도에서 식사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럼 2시간만 타면 얼마냐고 했더니

그럼 그냥 2만원에 해주겠다고.

사실 시간당 계산하면 맞는 금액인데,

뭔가 인심쓴 듯이 얘기해주시네 ㅎㅎ

​이거는 이제 중형 모델인데,

앞뒤로 타는 형식이다.

하나는 3륜, 하나는 4륜이네.

이거는 대형 모델이고,

난 이걸 탔는데,

구동하는 건 스쿠터랑 비슷한데,

무게중심이 조금 옆으로 기울다보니

운전하기 생각보다 빡세더라.

뭐 물론 금방 적응은 했지만서도.

​동그라미 쳐놓은 곳들은 한번 들려보라시는데,

이걸로만 봤을 땐 구분이 잘 안 가더라.

그래서 네이버지도앱하고 비교하면서 다녔네...

우도는 중간중간 사진찍을 스팟이 많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특히나 우도등대공원과 오름까지 오르려고 하면

2시간은 택도 없고 3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암튼 돌하루방 옆에 있는 새는 사진으로 보니 진짜같네.

​산호해수욕장으로 기억하는데,

하얀 모래 덕분에 진짜 바다색이 너무 이쁘다.

​바다가 맞나 싶어서

입에 물을 살짝 대봤는데

바닷물이 맞네... ^^;;

제주가서 멍청한 짓 하고 왔다...

​그렇게 한 계속 가다보니

목동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는데,

천진항에서 빌린 전기차를

목동항에서 반납할 수 없다보니

차를 갖고 우도로 오지 않는 이상은

그냥 천진항 배시간에 맞춰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근데 제주에서는 진짜 서울에서 비둘기보듯 말을 볼 수 있다.

그냥 가다가 말 보이길래 멈췄는데 그냥 저기서 멍하니 있네.

봉수대와 등대도 보이고.

비양도로 들어오니 이렇게 캠핑하는 사람들이 있다.

뭐지 하고 지도를 보는데,

비양도 야영지라고 아예 표시가 되어있더라.

암튼 이렇게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우도 한바퀴를 돌아보니

사진을 찍으면 찍는만큼 조금 타이트하지만

2시간을 맞출 수 있듯 싶더라.

하지만 나도 오랜만에 온터라 우도봉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우도봉을 들어서는 순간 30분 넘는 각임을 보고

바로 걸리버여행기에 전화해서 1시간 연장 요청.

※나중에 반납하면서 1만원 추가 결제는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전혀 관심 없더라.

근데 전기차 반납하면 외관만 대충 확인하고는 가라고...

암튼... 그냥 그렇다는 것이었다...

 

우도봉 초입에는 승마장이 있어서

이렇게 풀 뜯어먹는 말들이 바로 옆에 있고

올라오면서 우도쪽으로 돌아보니 이런 모습들이...

무엇보다 마스크를 쓰고 오르니

숨쉬기가 참 힘드네.

 

​이 날 정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었는데,

그렇게 바람이 분 덕분에 더위는 가셨다.

사실 등대공원도 갈까 했는데,

마스크가 있어서 불편하더라.

그래서 그냥 오름 아닌 오름만 오르고,

등대공원은 패스.

아마 등대공원까지 다녀오면 여기 코스만 40~50분 잡을 듯.

(주차장 - 우도봉 - 등대공원 - 주차장 코스)

암튼 시간을 연장했으니 여유있게 우도의 명물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다.

 

사실 예전에 우도에서

땅콩아이스크림과 한라봉아이스크림을

맛없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다른 곳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잠시 검색해보니 평이 좋더라.

예전에 맛없게 먹은 곳이 이쪽인데...

다른 가게였나 싶어서

동콩이, 동귤이, 아이스우도땅콩크림라떼 주문.

​그리고 땅콩초코찰떡파이도 궁금해서 주문.

​매장을 보면 앞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뒤에서는 음료를 제조해주신다.

​그리고 카운터 반대편에는

이렇게 음료와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으니

다 먹고 깨끗하게 치우면 끝.

​매장 위층에도 자리가 있지만,

앞쪽에도 이렇게 자리가 있어서

멋진 풍경과 함께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솔직히 가격이 좀 비싸긴한데,

관광지니까 싶은 것도 있고,

생각보다 돈값하는 비주얼이라 불만은 없다.

​우선 동귤이는 아이스크림에서 귤맛이 꽤 강하다.

근데 사실 과일맛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약간 샤베트같은 느낌의 사각사각한 늬앙스가 있는데,

여기는 그런 느낌은 없고 오히려 약간 크리미한 게 맛있다.

뭔가 느낌이 귤쥬스에 우유가 섞인 느낌...?

그리고 굴도 적당히 달달한 것이 아이스크림에 안 밀린다.

예전엔 분명 맛없게 먹었는데,

다른 집이었나...?

​동콩이는 아이스크림 자체가 막 땅콩스럽진 않은데,

곁에 땅콩과 땅콩가루를 뿌려줘서 고소함이 확 올라온다.

아무래도 내가 예전에 갔던 곳은 다른 곳이었나보다 ^^;

아이스크림 둘 다 맛있네...

​아이스땅콩크림라떼는

땅콩버터소스+우유 의 맛이랄까?

꽤 달달하면서도 그 크리미&버터리한 느낌이 강해서

다 먹기엔 약간 느낄 거 같긴하지만,

당 땡길 땐 진짜 좋을 듯.

 마지막 땅콩초코찰떡파이.

나중에 보니 기념품샵에서 팔더라.

 거의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다.

근데 생각보다 별로 안 달고

쫀득하니 잘 어울린다.

사실 맛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암튼 생각보다 만족스런 군것질을 뒤로 하고

우도는 끝.

결론은 땅콩아이스크림, 한라봉아이스크림 다 맛있다.

그리고 우도에서 식사를 안 할 예정이라면

그냥 2~3시간 얘기하면서 금액 흥정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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