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에서 묵을 자주 쑤고 있는데,
그래서 겸사겸사 도토리묵 만드는 걸 올려본다.
어려운 거 1도 없는데,
다만 팔이 좀 아플 뿐...
기본적으로 묵가루 1 : 물 6 정도의 비율로 하면 되는데,
우리집은 우선 묵가루 1 : 물 2 로 먼저 섞고 약간 불린다.
왜냐하면 도토리나 메밀 껍질,
혹은 가끔 모래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깨끗하게 걸러내기 위함이다.
1시간 정도 지난 후
고운 체반으로 거르면서
미처 못 채운 물 4 를 더 넣어준다.
걸러지는 거 제외하고는 최대한 많이 내려가게끔
계속 저어준다.
곱게 빻질 않아서 이 정도의 찌꺼기가 생기네.
그래도 이제 나에겐 고운 묵만 남았을 뿐이다.
바닥이 눌러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다보면
갑자기 몽글몽글해지면서
금세 색이 진하게 변하고,
굉장히 걸쭉해지는데,
그러면 이제 약불로 바꾸고 계속 저어준다.
냅두면 막 튀기 시작하기 때문에...
쉬지말고 계속 저어줘야 한다.
혹시라도 손에 튀면 엄청 뜨거움...
중간에 소금 1t 정도 넣고,
다 끝나갈 때 쯤 참기름 조금 넣어준다.
그리고는 계속 저어주다가 불끄고 조금 더 저어준다.
계속해서 이리 저어주면 찰기가 생겨서
묵이 더 탱탱하더라.
총 15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처음 강불에서 몽글몽글해지고, 색이 변하면 중불로,
그리고 이제 계속해서 튈랑말랑하면 약불로.
식으면서 굳기 때문에 젓기 힘들 정도가 되면
불을 끄고 1~2분 정도 더 저어준다.
이제 모양잡을 그릇에 넣어주고 식히면 끝.
그래도 이제 묵도 쒔는데
간단하게 도토리묵무침이라도...
재료는 그냥 집에 있는 채소류 간단하게.
양파와 파는 물에 담가서 아린 맛 제거해주기.
묵은 절반 정도 사용했고 약 570g 이더라.
양념장은
간장 5T / 매실청 1T / 설탕 1T
식초 1T / 청양고춧가루 1T / 다진마늘 1t
설탕을 조금 넣으려고 매실청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매실청은 없으면 안 넣어도 됩니다.
채소만 먼저 양념 3/4 정도와 함께 한번 버무려주고,
묵과 함께 남은 양념, 그리고 참기름 1T 를 넣고
조심스레 한 번 더 버무린다.
접시에 담고 통깨 조금 올려주면 끝.
한입 가득 채우는 걸 좋아해서
묵을 좀 크게 썰었는데,
암튼 묵이 굉장히 탱글탱글하다.
묵은 보통 그냥 먹거나,
이렇게 무쳐먹거나,
혹은 묵밥을 해먹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또 다른 묵요리 하나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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