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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 돈사돈 : 신설동엔 육전식당만 있는 게 아닙니다. 거리두기 잘 되어 있는 근고기 맛집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3.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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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하면 육전식당! 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친구 덕분에 돈사돈 신설동점을 방문했다.

친구 선배가 하는 곳인데,

돈사돈 본점에서 일을 하면서 배우고,

직영점으로 해서 운영하게 되었다더라.

메뉴는 이렇게 되어있고,

2인, 3인 세트를 시키면

찌개가 따로 나온다고 한다.

근데 메뉴판에 없는 순두부찌개 (?)

알고보니 곧 출시 예정이시라고.

​​기본상차림.

가운데에는 연탄불이 놓여질 예정이며,

찬은 이렇게 셀프코너가 있어서

부족한 건 채워먹으면 된다.

여기는 이렇게 사장님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는데,

예전에는 테이블마다 이동하면서 구워주셨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저렇게 주방쪽 공간에서 구워서

다 익은 걸 한번에 가져다주신다.

흑돼지 2인분을 시켜서 나온 순두부찌개.

사실 처음엔 순두부찌개는 생각도 못하고

순두부찌개맛인데 이게 무슨 메뉴지 하면서

메뉴판만 계속 보게 되었던..

암튼 얼큰하니 맛있다.

찌개가 나왔으니 술 한잔 먼저.

이 날은 한라산 17도를 시작으로

한라산 21도, 처음처럼, 참이슬후레시, 참이슬클래식,

진로로 계속 바꿔마셨다는...

목살이 먼저 나오고,

제주도 고깃집의 시그니처가 된 멜젓도.

곧 이어 금방 나온 삼겹살.

다 구워서 나오니 확실히 편하긴 하다.

지금은 이렇게 구워주는 곳도 많지만,

내가 처음 이런 문화를 접한 건

사실 10년전 방문했던 신설동 육전식당이었다.

성인이 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당시 회식할 때 같이 일하던 형님이

고기굽는 법을 가르쳐주셨던터라

그 이후 고기굽는 거에 재미가 들렸었는데,

육전식당에서 내가 구우려다가 이모님한테 혼났다는..

암튼 목살도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이 곳은 삼겹살이 더 맛있더라.

돼지고기를 쌈싸먹는 건 무조건이지.

개인적으로 쌈을 정말 좋아하는지라

쌈만 있으면 고기 1kg는 그냥 먹을 수 있....

그래도 먼 동네 왔는데 다른 메뉴도 시켜봐야지.

해서 시킨 된장뽀글이.

된장술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된장찌개에 밥말아주는..!

근데 여기는 밥 외에 깍두기도 들어간다

된장찌개는 고기랑 왜 이렇게 잘 어울릴까.

처음 먹을 땐 몰랐는데,

점점 식어가면서 약간 나에겐 간간하더라.

그래도 탄수화물 들어가서 그런가

쭉쭉 들어가네.

흑돼지 2인분을 총 3번 시켜먹고나서

서비스로 받은 껍데기.

뭔가 껍데기는 사각형으로 자르는 것인데

여기는 길게 쭉쭉 잘려있네.

먹어보니 뭔가 좀 간간한 듯.

밥이랑 먹으면 맛있을 디저트류다.

​​마지막으로 시킨 백돼지 목살과 삼겹살.

이것도 서비스였다.

(나중에 계산하고보니 서비스 처리를 해주심)

흑돼지와 백돼지 차이를 여쭤보니 마블링 차이라고.

백돼지 대비 흑돼지가 기름기가 더 많아서

흑돼지가 백돼지보다 더 기름지기 때문에

흑돼지가 더 부드러운 거라고.

사실 친구버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받은 건 처음이다.

암튼 그래서 일부러 흑돼지만 주셨다는데,

현명한 선택이셨다.

김치찌개..는 좀 간간했지만

껍데기, 백돼지에 이어

김치찌개까지 지인 찬스...

그래도 3명이서 21만원 나옴...

고기함량 높았던 부분은 만족스러운데,

내 입에는 좀 많이 간간했던터라,

물 좀 넣고 술안주로 냠냠.

개인적으론 처음 나온 순두부찌개가

찌개류 중에선 제일 괜찮았다.


암튼 먹으면서 둘러보니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다른 손님들도 만족하면서 드시는 듯 싶다.

그리고 사실 정말 거리두기 제대로 하고 계시는 게,

테이블 절반 정도를 치워놓으신터라

테이블 간격이 굉장히 넓다.

사장님은 힘드시겠지만,

먹는 손님의 입장에선 정말 만족스러웠음.

육전식당 웨이팅이 너무 길다면

바로 옆에 있는 이 곳에서 먹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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