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오도에서 식사를 하고
신대방역으로 이동하던 도중,
커피 한잔 하자는 친구의 말에 들어간 카페.
사실 중간에 다른 곳들도 있었는데,
여기가 가장 깔끔해보여서 들어갔다.
들어와서 보니 테이블이 많아서 그렇지
하얀색 바탕의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 덕분에
카페 내부는 훨씬 더 넓어보이고 깔끔하다.
시그니처 메뉴는 역시
인투가 들어간 메뉴들이겠지.
카페를 왔을 때
로스터리카페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시그니처 메뉴를 마시는 편이라
인투스페너 주문.
친구는 콜롬비아 주문.
디저트류가 다양하게 있는데,
이렇게 보면 시키고 싶어진단 말이지.
그래서 쑥 바스크 치즈케이크 주문.
사실 바스크라는 단어에 꽂혀서
치즈케이크 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알았으면 티라미슈나 딸기생크림케이크를 시켰을텐데..
(개인취향이 치즈케이크에서 벗어나있음)
짠.
인투스페너 크림을 이렇게 흘러주시는데,
갑자기 씨스루가 생각나네.
이렇게 크림을 흘려주는 건 거의 1세대일텐데...
위에 뿌려진 시나몬가루 외에
쿠키는 로투스인 줄 알았는데,
판매하시는 흑당쿠키라네.
크림은 쫀쫀하다, 달달하다 라는 느낌보단
부드럽고 담백한 느낌이다.
안에 커피는 라떼로 제공되는 듯 싶은데,
먹다보면 점점 달달한 라떼를 마시는 느낌.
쑥 바스크 치즈케이크.
바스크가 뭔가 싶어 찾아보니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내서
마치 겉면이 태워진 것처럼
그을린 케이크 종류라고 한다.
위에 얹어진 허브는 타임 같은데,
모든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걸 봤을 땐,
그냥 데코인 듯 싶다.
암튼 처음 먹었을 땐 쑥과 치즈의 조합..
이게 뭐지... 굳이...
싶었는데, 먹다보니 계속 손은 가더라.
괜히 여수당 쑥아이스크림도 생각나는데,
거기서의 쓴 맛은 빼고,
쑥향과 농도는 가져온 듯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녀석이다.
브루잉 커피는.. 가격 생각했을 때 굳이? 싶다.
그 외 에이드류를 안 마셔봐서
음료 퀄리티에 대한 얘기를 하긴 좀 어렵지만
사실 난 카페에 대해서는
음료보다는 분위기로 가는 곳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편히 쉬다 나왔던 곳.
그리고 쑥 치즈케이크...
이상하게 다음에 한번 더 시킬 것 같은 느낌.
(물론 다른 케이크를 먼저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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