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기 위해 당곡사거리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만두집.
웬만하면 지나치는데,
하필 이 날은 내가 지나가는데
손님이 주문하셔서 갑자기 앞에 뿌얘지더라.
기습스팀케어를 받고 정신을 차리니
만두 냄새가 코 끝 깊숙이 들어와서
결국 나도 줄서기.
왕만두를 먹을까 싶었는데,
찐빵과 왕만두는 품절되었다고 하네...
교자 3종 구매 완료.
피가 생각보다 얇았구나 싶은데,
갖고 오는 동안 약간 식긴 했지만,
그래도 군침이 도네.
우선 고기만두는 담백하니 맛있다.
고기 씹는 맛과 부추향이 살아있네.
김치만두는 식감은 고기만두와 비슷한데,
김치의 식감이 추가되고
고춧가루가 좀 넉넉하게 들어갔는지,
그 향과 함께 매콤한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마지막 새우만두는
고기만두에서 고기 대신 새우가 들어간 점?
그래서 더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개인적으론 김치만두와 새우만두가 원픽.
그리고 논외로 단무지가 굉장히 건강한 느낌이다.
조금 더 시고 달면 만두가 더 맛있게 느껴질 듯.
사실 만두 먹는데 그냥 먹기 그래서...
예전에 대만에서 사온 금문고량주를 조금...
2018년 10월에 대만여행가서 샀던건데,
사와서 먹고는 이 청향의 꾸리꾸리한 향이 안 맞아서
먹다말고 고이 모셔두었지.
근데 이번에 먹어보니 그간 좀 향이 빠진건지,
조금은 남아있지만 훨씬 먹기 편하고 부드럽다.
약간 위스키 느낌도 나고?
죽엽청주는 리큐르,
연태고량주는 진,
금문고량주는 위스키
이렇게 정리가 되는건가.
암튼 혹시 사고 입에 안 맞아서 방치하고 계신다면,
1~2년 지나고 다시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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