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램핑에 갖고 간 고기들.
엉파 비프립 2.8kg,
푸드장 토마호크 1.3kg
등심 700g
비프립은 3등분으로 손질하고,
파프리카, 마늘, 원육으로 분리.
난 지난번에 먹어봤지만,
친구들은 립과 토마호크가 이번이 처음이라
일부러 원육도 하나를 준비했다.
그리고 파프리카는 집에서 12시간 수비드를 하고,
다른 건 여기로 갖고와서 3시간 돌리기.
(시간은 그냥 넉넉하게 4시간으로)
수비드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가볍게 술 한잔하려는데,
나도 일본탁주와 인삼주를 갖고왔고,
친구는 고려촌주라는 고량주와 딸기주를 갖고왔네.
월계관 니고리사케.
금박있는 술이라는데, 면세상품이고, 이제는 단종된 듯.
이 일본탁주는 사실 아버지께서 선물받으신 듯 한데,
아무도 모르게 있다가 이번에 발견했다.
검색해보니 그래도 기간은 좀 된 거 같아서
맛 보고 아니다 싶으면 버리려고 했는데, 괜찮더라.
윗물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약간 달짝지근한,
보이는 색처럼 약간 노란빛의 맛이다.
그리고 섞으니 뭔가 밤막걸리 같은 맛?
진작 알았으면 1~2병 더 사봤을텐데..
그리고 친구가 갖고 온 고려촌주.
38%, 450ml
향은 연태고량주와 흡사한데....
굉장히 깔끔하다.
도수도 절대 낮은 편이 아닌데,
식도를 타고 들어가는 느낌이 아예 없다.
그냥 먹으면 도수가 이런지 전혀 느낄 수 없을?
예전 컵술로 먹은 게 이거 같은데...
느낌이 너무 다르다.
조만간 동네에서 한번 사봐야겠음.
술 어느 정도 들어가다보니
이제 슬슬 고기를 구워야겠지.
허브솔트와 로즈마리오일로 마리네이드 해주고,
불 피우기 시작.
토마호크는 수비드통에 담기지 않는 사이즈라,
지난번과 동일하게 천천히 오래 익혀주기로 하고,
우선 등심 먼저 구워먹는다.
옆에는 버섯과 마늘, 아스파라거스를 구워주고..
열이 안 닿는 쪽으로
겨자씨마늘소스랑 와사비 준비.
등심은 마블링 기름이 조금 많은 편이긴한데,
이런 건 집에서 먹기엔 느끼하지만
숯불에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으니까..!
등심 어느 정도 먹고 나서,
파프리카립 먼저 굽기 시작.
집에서 12시간 수비드하고
갖고온 다음 여기서 1시간반~2시간 정도
좀 더 진행.
뼈와 살 분리하고 먹어보는데, 맛있다.
나보다 오히려 친구들의 반응이 더 좋더라.
햄 같기도 하고, 훈제향이 잘 어울렸던 듯.
더군다나 수비드를 오래 해서 부드럽기도 하고.
토마호크는 뼈와 살 분리한 다음,
갈비살쪽은 잘라놓고,
알등심과 새우살쪽은 통으로 더 굽는다.
마늘과 기본립도 3시간이 지나서
이제 굽기 시작.
기름기 살 중간중간 박혀있어서
연하긴 매한가지.
그리고 숯불에 좀 넉넉하게 구워서 그런가?
식감도 큰 차이가 나진 않았다.
다만 시즈닝 차이가 좀 많이 났던 듯.
친구들이 파프리카에 대한 감동을 잊지 못한다.
사실 지난번 부대찌개에 이어
이번엔 어메이징 어묵탕을 사려고 했는데,
웬걸... 뭔 일인지 부대찌개만 한가득이더라.
그래서 그냥 어묵사서 끓여먹기로..
물 1L에 어묵탕 소스 넣고 끓이면서
맛 보고 물량 조절하기.
그리고는 양파와 다진마늘 넣고
어묵도 다 넣고 끓이면서
불판에 자리를 만든다.
만들어진 자리에 냄비를 올려놓고
불멍과 함께 한잔 더.
확실히 어묵탕에는 양파가 들어가면
식감과 맛이 더 사는 듯 하다.
저렴하고 양 많은 노브랜드 어묵으로 구매했는데,
추운 날 불 앞에서 먹으니 맛있더라.
분위기가 다 한 듯.
결론은 놀러간다면 이제 립은 필수인 듯.
[레시피] 닭가슴살카레 : 고형분말이 있는 이상... 카레와 짜장은 즉석식품이 필요없죠. (0) | 2021.02.28 |
---|---|
[제품] 편의점에서 육회를 판다...? 찹쌀탕수육, 육회가유쾌했다. 그리고 번외로 함박스테이크. (0) | 2021.02.27 |
[레시피] 닭다리 오븐구이 & 2차 수비드 비프립(우대갈비) & 버섯야채볶음 (0) | 2021.02.23 |
[레시피] 1차 수비드 비프립(우대갈비) & 치마살 육사시미 (0) | 2021.02.22 |
[레시피] 바나나계란빵..?찜? 과 치킨필레계란빵...찜? (0) | 2021.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