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뜬 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한 외국영상이 보여졌는데,
한국말로 된 제목과,
자막이 친절하게 다 되어있더라.
(근데 생각해보니 설마 제목과 내용까지 자동번역되서 보이나..?)
그리고 제목들이 뭔가 자극적이야.
굉장히 간편해보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 중 밀가루를 쓰지 않고,
바나나, 계란, 우유 로만 하는 요리가 있었는데,
마침 집에 변색된 바나나가 있었고,
재료만 보니 이제 2돌된 조카도 먹을 수 있을 듯 해서
따라해보기 시작.
레시피는
바나나 4개
계란 4개
우유 400ml
설탕 100g 인데, 난 70g 준비.
설탕을 이렇게 팬에다가 가열해서
카라멜시럽을 만들고,
베이킹팬에 부어주기.
그리고 바나나, 계란, 우유 모두 한군데에 넣고
갈아준다.
그리고나서 아까 시럽을 부었던 팬에 부어주고,
180℃에서 35분간 구워주면~
오.... 빵같네 꼭.
차갑게 먹으라고 하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베란다에만 놔도 충분하쥬.
다 식은 후 뒤집어서 빼보니...
잘 안 빠지네?
가쪽을 칼로 열심히 떼어내고
충격을 세게 가하니 툭 떨어지는데...
오... 비주얼 무엇?
카라멜시럽은 이렇게 다 흘러내리네.
근데 생각보다 달진 않다.
오.... 너무 이쁜...
맛은 그냥 바나나와 우유 갈아낸 맛이다.
사실 들어간 게 없으니..
근데 계란이 들어간 덕분에 뭔가 계란찜 같은 부드러운 식감?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빵으로 눈속임할 수 있는...
조카에게는 저 시럽을 최대한 걷어낸 것만 줬는데,
진짜 잘 먹더라.
친구들에게도 줘봤는데, 푸딩같다는 평도..!
그래서 또 하나 더...
이번엔 설탕시럽 아예 없이
바나나 4개
계란 4개
우유 400ml
+ 사과 1개
바나나와 궁합이 잘 맞는 과일을 찾아보는데,
부족한 수분을 사과가 채워준다더라.
단맛도 어느 정도 채워주니....
하룻밤 식혀주고 봤는데,
확실히 수분기가 많아서인지
되게 잘 떨어진다.
네 잘 떨어지긴 했는데
탈락이요.
이거는 확실히 보기에도 계란찜이고,
질감도 계란찜하고 흡사하다.
사과즙이 아니라 갈아낸 거다보니
과육이 약간 질척이는 느낌을 낸다고 해야하나?
근데 단맛은 이전에 만든거랑 거의 비슷하고...
다만 질감이 안 사는 것이 좀 아쉽.
우유를 조금 덜 넣거나,
아니면 어차피 오븐행이니 펄슈가나 각설탕 있으면 부셔서
가볍게 팬에 뿌려놓으면 될 듯.
암튼 건강식은 건강식이네!
근데 이거.. 빵은 아닌데...
바나나계란찜으로 탕탕탕!
다음 메뉴는
닭가슴살을 이용한.... 계란찜?
닭가슴살 2덩이만 조각조각 썰어주고
소금, 후추, 파프리카가루 적당량,
그리고 올리브오일 2T 로 버무려준다.
그리고 계란 2개와 우유 160ml,
카레가루 1/2T 넣고 섞어주기.
원래는 우유가 아니라 크림이라는데,
우유로 해도 될 거 같아서 그냥 진행.
내가 본 영상에서는 큰 통에
한번에 다 넣던데...
난 그 통에 바나나계란찜이 들어있어서
머핀팬에 소분해서 넣었다.
그래서 토마토도 원래는 큰 토마토 슬라이스해서 넣는데,
방토로 마무리.
이건 닭고기가 있어서 그런가
200℃에 20분 고고.
비주얼 뭔데...
너무 이쁘잖아...
오븐을 여니까
닭가슴살 때문인지
그 전기구이 통닭 냄새가 난다.
뭔가 카스타드 안에 닭가슴살 있는 비주얼.
바나나계란찜과는 달리 간이 되어 더 맛있다.
또한 파프리카가루의 향도 있고,
토마토도 있어서 맛이 굉장히 다채롭다.
케찹과 스리라차소스도 뿌려봤는데,
스리라차가 좀 더 잘 어울리더라.
개인적으론 의도하진 않았지만
머핀팬에 한 게 신의 한 수였고,
더불어 여기에는 치즈와 올리브, 양파 등
피자 재료들을 넣어도 굉장히 잘 어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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