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연휴 때 모처럼 가족이 다 모이는 날이었다.
무엇을 먹을까 싶은데,
최근에 어머니께서 장봐오신 쭈꾸미와 낙지, 굴이 있어
매콤한 쭈꾸미볶음과, 시원한 연포탕, 그리고 굴전을 하기로 결정.
우선 이 포스트에서는 쭈꾸미볶음만 작성할 예정.
(세가지 한번에 적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 가독성에 문제가..)
참고로 난 이전에 사놓은 돼지 뒷고기가 있어
쭈삼처럼 쭈꾸미뒷고기볶음으로 진행했다.
*사용한 재료*
쭈꾸미 730g
뒷고기 500g
생표고버섯 5개 → 양송이 4개 로 대체
대파 반개 47g
청양고추 1개 (후첨)
카레가루 반큰술
*양념*
고추장 130g
고춧가루 6큰술
설탕 6큰술
다진마늘 3큰술
참기름 5큰술
통깨 1작은술
후추 0.5큰술
청양고춧가루 반큰술 (후첨)
*콩나물*
콩나물 300g
참기름 1큰술
국간장 1큰술
우선 쭈꾸미볶음 양념장 제조.
이 당시에는 사실 매운고춧가루는 안 넣었던 상황.
나중에 다 볶고 맛을 보니 매운 맛보단 단 맛이 강해서
그래서 마지막에 매운고춧가루와 청양고추 1개를 투입했다.
쭈꾸미는 내장, 눈, 입 제거 후
소금에 한번, 밀가루에 한번
박박 문질러서 점액질과 뻘 제거.
이후 끓는 물에 40초 정도 데쳐냈다.
이래야 손질도 편하고,
수분기가 어느 정도 잡혀서
볶을 때 편하다.
돼지고기는 자연해동 시켜놨다가,
양념장 적당히 분배해서
잘 버무려준다.
이 상태로 쭈꾸미와 돼지고기에
양념이 잘 배도록 30분 이상 있었다.
(사실 다른 음식 같이 준비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뒤늦게 넣은 양송이버섯 ^^;
양념이 배는 동안
매콤한 볶음에 곁들일 콩나물 준비.
물에 다시다 한장 올리고
콩나물 투하.
다시다를 올리면 콩나물에도 감칠맛이 배겠지만,
본 레시피에는 이 콩나물과 육수로
콩나물냉국도 같이 하더라.
근데 난 연포탕을 끓일 예정이었기에,
이 육수는 연포탕에 사용했다.
끓는 물에 4~5분 정도 삶아진 콩나물을 빼낸 후
국간장과 참기름으로 가볍게 밑간.
이제 볶을 시간.
먼저 식용유 4큰술에 송송 썬 대파를 넣고
파기름이 조금 우러나올 때
카레가루 반큰술을 뭉치지 않게 뿌린다.
이게 불맛의 비법이라는데....
이후 돼지고기 먼저 넣어 중강불에 익혀내고,
이후 쭈꾸미를 넣고 후루룩 볶아낸다.
다 볶아내고 맛을 보는데,
앞서 말했듯 단맛이 강하더라.
그래서 청양고추 1개, 매운고춧가루 반큰술 넣고
물 2큰술 넣고 후루룩 다시 볶아본다.
이 때 이미 뻑뻑한 상태라 물 2큰술을 넣었는데,
오래 익히다보니
쭈꾸미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
밑에 콩나물을 깔고 위에 볶음을 올렸는데,
사진에서 티는 안 나지만 점차 밑이 흥건해진 볶음 완성.
원래 레시피는 청양고춧가루 1큰술, 고춧가루 5큰술인데,
너무 매울까봐 고춧가루 6큰술을 넣었었다.
근데 해보고 나니 쭈꾸미+고기 총량이 1.2kg 정도일 때
본 레시피대로 청양고춧가루 1큰술, 고춧가루 5큰술로 하고
청양고추를 2개 정도 추가하면 좋을 듯.
그리고 설탕 4~5큰술 정도만 넣는 게 밸런스가 맞을 것 같다.
맛은 달콤했지만, 그래도 우선 적당히 매콤함이 있어 괜찮았고,
특히 콩나물의 아삭거림이 좋았다.
야채가 많이 안 들어가다보니 쭈꾸미가 과하게 익지 않게,
그리고 양념이 타지 않도록
빠른 시간내에 볶아내면 물기 없기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다음엔 무조건 더 맛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레시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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