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은 이전에 올렸던 족살찌개 포스팅 관련해서
집에서 해먹어볼 예정인데요.
사실 3번 정도 해보고나니 레시피가 얼추 잡혔네요 ^^;
최종 레시피로 알려드리고,
사진만 살짝 섞어서 작성해볼게요.
사실 지난번 족살찌개 먹으면서 재료 살펴봤지만,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더라구요.
다만 간장과 고추장의 비율을 잡아보느라
세번까지 진행을 했었는데요.
*양념 재료*
고추장 2T
간장 3T
액젓 2T
(참치액젓은 비추입니다)
다진마늘 1T
미림 1T
매실액 1T
고춧가루 3T
후추 조금
처음엔 간장 6 : 고추장 1 로 했었고,
그 다음엔 간장 1 : 고추장 1 로 해봤었어요.
차이가 꽤나 크죠? ^^;;
당시 먹었을 때 진한 소고기무국 같다고 느낀 부분이 있어서
처음엔 고추장 비율을 작게 잡았는데,
그렇게 해보니 맛이 약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에는 과감하게 1:1 로 해봤었고,
방향은 맞았으나 너무 고추장찌개 스러웠다 였네요.
물론 첫번째도 두번째도 맛있긴 했는데,
그래도 제가 먹었던 그 맛을 찾고자 했고,
그래서 이번엔 고추장양을 살짝 줄인
간장 1.5 : 고추장 1 로 했네요.
족살찌개에서 제일 중요한 재료는 뭐니뭐니해도 고기죠.
지난 번 포스팅에 적긴 했는데,
족살은 경상북도 문경 약돌돼지의 앞다리살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데,
꼭 약돌돼지일 필요 없잖아요?
그냥 동네 정육점에서 돼지들어오는 날에
앞다리살 중에서도 조금 껍질과 기름기 잘 붙은 쪽으로
투박하게 썰어달라고 해서 받아왔었구요.
찌개에 필요한 재료는
돼지 앞다리살 / 무 / 두부 / 파 / 고추 / 양념 이구요,
추가로 양파나 호박, 버섯 등 다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제일 중요한 건 고기가 많아야 한다는 점이구요.
마지막으로 했을 때는 솔직히 양념에 포인트를 맞추고
최소한의 재료만으로 했던 상태였습니다.
우선 참기름을 두른 팬에
양념에 버무린 고기를 볶다가
무를 넣어서 조금 더 볶아줍니다.
준비한 고기가 다 버무려질만큼만 양념 사용했구요,
무의 양은 고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적게? 해주시면 됩니다.
양념이 타지 않게끔 중간불에서 볶아주다가
슬슬 탈 것 같을 때 자작하게 잠길 만큼 육수를 부어줬습니다.
육수 아니고 그냥 물을 써도 되는데,
물을 쓰게 되면 고기양이 좀 더 많아야 하고,
더불어 더 오래 끓여야 하는데,
그러면 고기 껍질과 비계의 식감이 너무 흐물흐물해져서
맛이 덜하더라구요.
저는 멸치육수 사용했습니다.
어느정도 자글자글 끓었으면
두부와 파, 고추 넣고 한번 더 끓여줍니다.
두부가 꽤 단단한 두부였는데,
한번 얼었던 상태라 단면이 조금 거치네요 ^^;
그렇게 한번 푹 끓이면 완성입니다.
볶는 것부터 마무리하기까지 20분 이내로 끝났구요.
개인적으로는 사실 다른 재료 더 안 넣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사실 이 때 고기 조금 구워서 술하고 같이 먹었는데,
고기보다 찌개에 손이 훨씬 많이 가더라구요...
특히 밥이랑 같이 먹으니 더더욱...
개인적으론 아주 만족스러웠던 찌개였습니다.
왼쪽이 처음 끓였을 때,
오른쪽이 두번째 끓여봤을 때인데요.
처음에는 고기 두부 무 파 고추 양파 를 넣었었고,
두번째는 고기 두부 무 파 고추 양파 호박 느타리버섯 을 넣었네요.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었다보니 두번째 할 때는
고기를 제외한 재료 모두 전체적으로 작게 해봤는데,
이렇게 하니 괜찮긴 한데,
찌개보다는 물기 많은 덮밥을 먹는 기분이랄까요?
찌개의 성격이 많이 죽은 듯 해서...
그냥 조금 큼직하게, 두께감 좀 있는 나박썰기 정도가 제일 좋았네요.
3번 끓여보면서 확인한 것은
1)
돼지고기가 좋아야 합니다.
정육점에서 산 고기도 좋긴 했는데,
비계 부분에 탄력이 없어서 씹는 맛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이후 설명절 장보면서
흑돼지로 사봤는데,
분명한 차이가 있었네요.
2)
육수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확실히 육수를 사용하면 고기육수를 조금 덜 빼내도 되다보니까,
조리시간도 줄어들고, 그에 따라 고기 자체도 훨씬 맛있어집니다.
물론 육수가 없을 땐 고기 맛이 조금 아쉬울 순 있어도
30분 정도 끓이시면 국물맛이 확실히 진해지구요.
물에 넣은 고기를 싫어하신다면 굳이 일 수 있는데,
술안주로 먹는 국물요리로는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
이제 레시피도 얼추 잡았으니
한동안 집에서 실컷 끓여먹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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