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음식은...
음식보단 디저트나 간식에 어울릴 듯 한데요,
바로 크림치즈곶감말이 입니다.
사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한동안 나물은 밥비벼먹고,
전은 전찌개 끓여먹고,
꾸준히 과일먹고 하잖아요?
(아닌가요? 저희 집만 그런가요?)
근데 이상하게 곶감은 항상 냉동실에 고이 모셔지더라구요.
저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단 걸 그리 좋아하지 않다보니...
더군다나 이번에 설연휴 선물로 곶감이 너무 많이 들어온터라,
어떻게 처분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크림치즈곶감말이를 해볼까 해요.
재료는 정말 간단합니다.
호두, 크림치즈, 곶감, 끝.
이 중에서 제가 생각할 때 호두는 없어도 되는데,
다들 호두를 꼭 넣으시더라구요?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있으면 고소함과 식감이 추가되는 정도에요.
크림치즈는 낱개포장되어있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로 구매했어요.
사실 집에서 크림치즈를 자주 먹지 않다보니까
큰 거 한통사서 애매하게 남으면 금방 버려질 것 같더라구요.
곰팡이 걱정도 되었구요.
곶감은 처음부터 눌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냉동실에 들어가는 순간
틈새없는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눌려지잖아요?
곶감말이해주실 때는 저렇게 납작하게 되어있는 곶감을
일반 감 모양처럼 동그랗게 만들어주시는 게 좋아요.
칼질을 잘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그렇게 안 하셔도 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곶감이 그냥 반으로 뚝딱 분리될 수 있거든요.
곶감말이는 조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손재주 좋으신 분들은 너무 쉽게,
그리고 예쁘게 하실 수 있을텐데,
전 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니다보니,
이쁘게 하지는 못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네요.
우선 곶감의 꼭지쪽을 제거해주시구요,
넓게 펼쳐야 하기 때문에 반으로 갈라주셔야 합니다.
이게 납작할 때는 반대편이 너무 가까워서
같이 잘려버리더라구요...
다 부족한 칼솜씨 때문이죠. 또르르...
그리고나선 이렇게 쫙 펴주시면 되고,
혹시라도 씨가 보인다면 제거해주세요.
이쁘게 모양내기 위해서 밑동쪽을 잘라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차피 집에서 먹을거니까... 굳이 밑동쪽은 안 잘라냅니다.
제가 해보니까 1개보다는 2개를 붙이는 게,
2개보다는 3개를 붙이는 게 크림치즈가 더 많이 들어가졌구요,
더불어 저는 곶감 3개 : 크림치즈 4개 비율로 넣었는데요.
곶감 1개 : 크림치즈 1개 했을 때도
저에겐 좀 단 맛이 강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랫단에 랩을 해놓은 이유는
이게 그냥 말면 사실 이쁘게도 안 말리고,
특히나 크림치즈가 어떻게 알고는 틈새로 삐져나와요.
그렇다보니 랩을 깔고 꽉은 아니더라도 얼추 말아주고
그 다음 랩으로 감싸서 랩의 압력으로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중간에 틈이 있었는지 치즈가 조금 나오는 듯 했지만
랩이라는 벽에 막혀 이대로 모양이 잡혔구요.
이거는 이제 냉동실로 들어가서 다시 한번 굳히기로 들어갑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또 하되
이번엔 아몬드랑 캐슈넛도 더 넣었구요.
말아준 말이는 락앤락 통에 담아 냉동실로 직행하고
2시간 후 꺼내봤지만 택도 없네요.
그래서 총 12시간이 지난 후 다시 꺼내보니
어느 정도 굳어서 편하게 칼질이 가능했습니다.
왼편이 호두만 넣은거고,
오른편이 호두 외에 캐슈넛, 아몬드까지 넣은 단면인데,
생각보다 티가 잘 안 나네요.
단면을 잘라내서 보니
티가 나긴 하네요.
확실히 치즈를 넉넉하게 넣었더니
치즈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그 안에서 곶감의 단맛이 느껴집니다.
견과류는 씹힐 때 순간순간 그 향과 고소함이 올라오는데,
저는 호두만 넣은 것보단 아몬드와 캐슈넛까지 넣은 게 더 좋았구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냥 호두 양을 더 넣어도 되겠다 였어요.
아몬드나 캐슈넛도 괜찮은데,
사이즈가 작다보니 뭔가 큰 임팩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호두를 사용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피칸도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
무엇보다 해놓고 냉동실에 넣어놓은 다음
손님 왔을 때 커피나 차와 내놓기 좋은 디저트라서
한번 해놓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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