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현대시장] 만양순대국 : 술마시기 좋은 가성비 순대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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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장에 괜찮은 국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번 찾아와봤다.

 

알고보니 예전 노가리 호프에서

2~3분 정도만 고개로 올라오면 되더라

 

가게 외관에는 유튜브가 틀어져있고,

곳곳에 유튜브 관련 내용이 있다.

컨텐츠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셨던 듯.

 

우선 순대국과 미니고기셋트 주문.

메뉴판 보면서 오 가성비 좋을 거 같다 생각하는데,

주류는 왜케 저렴한건지...

 

우선 자리에는 들깨가루, 소금, 후추 가 있고

 

기본 찬 세팅 이후에

리필은 셀프코너를 이용.

 

깍두기는 약간 짭짤하면서도 시원달달하고,

배추김치는 조금 익은 상태는 국밥이랑 잘 어울렸다.

그리고 마늘 찍어먹는 된장이 구수하니 좋더라.

 

셀프코너 보고 있는데,

옆에서 김치 담그시는 중이시더라.

 

이 모습을 보니

모든 반찬은 직접 만든다는 말이 확 꽂히네.

 

물에는 월계수잎으로 보이는 게 들어있고..

 

찬과 함께

미니고기세트가 깔린다.

 

사진을 안 찍고 영상만 찍어놔서

부득이하게 캡쳐본으로...

 

순대는 그냥 찰순대였는데,

머리고기가 맛있다.

약간 식은 상태긴하지만,

비계 부분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더라.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좋았다.

 

순대국은 기본맛이 궁금해서

다대기없는 걸로 주문.

 

뭐랄까,

약간 집에서 수육해먹을 때의 향이 난다.

양파, 생강, 된장 늬앙스가 나는 육수.

 

들깨가루를 안 넣었어도 구수한데,

넣으면 더 맛있을 건 분명하고,

육수가 진하지만

다른 양념들과도 잘 섞여서 거부감이 없다.

 

순대 외에도 다양한 부속물들이

들어있어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일행이 좀 늦은 관계로 혼자 홀짝홀짝 먹다보니

국물이 업....서졌어...

 

일행은 순대만순대국을 시킨다고 하여,

주문하면서

"혹시 제꺼 국물 리필이 될까요...?"

여쭤봤더니 재탕해주신다고 하여,

"그럼 다대기도 넣어주세요"

해서 새로 받았다.

 

다대기를 넣는다고 해서

기본맛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오히려 약간 칼칼하니 더 맛있더라.

앞으론 그냥 처음부터 다대기 있는 걸로 먹으면 될 듯.

 

순대만순대국 막 나왔을 때의 사진.

얼핏 봐도 순대 4~5개 정도가 보이는데

실제로는 한 15개? 정도 있는 듯.

뒤적여보면 엄청 많다.

이렇게 많이 주는 곳은 또 처음 보네.

 

 

원래 노량진에 있다가 이곳으로 확장이전했다고 하는데,

미니고기세트 가성비도 좋고,

술값도 저렴하고,

모난 데 없이 술맛나는 곳이다.

 

교통편이 좋진 않지만,

1차는 여기서, 2차는 노가리호프에서 하면 딱 코스가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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