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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초려 성공한 사당맛집 윤공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2. 5.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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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사당에 위치한 코리안비스트로 윤공 입니다.

제 기억엔 작년 7~8월쯤 오픈한 거 같아요,

사실 당시 가오픈 상태였고,

마침 이 곳의 정보를 접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세상에.. 가오픈 상태인데도 예약 풀이라서 못 먹었어요.

그 뒤로 한번 더 방문했는데 역시나?

그래서 이번엔 아예 예약을 하고 방문했네요. :)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일요일 오후 3시로요.

하지만 식당 예약엔 항상 변수가 있죠.

손님들이 아직 안 나가셔서,

기다리는데 이렇게 대기의자를 주시네요.

덕분에 편하게 앉아있다가 들어갔습니다.

내부가 그리 넓진 않습니다.

4인석 5테이블, 2인석 1테이블이구요.

 

메뉴는 생각보다 소박한데요,

고민고민하다가 크림수제비와 된장라구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네이버로 검색해보면 메뉴 설명이 나오는데요,

저 설명을 보면서 시키는 재미가 있네요.

사실 이 곳이 전통술들도 판매하는 걸로 유명한데요,

정작 메뉴판에는 전통술이 없더라구요.

여쭤보니 이렇게 위에 놓여져잇는 것,

혹은 다른 것도 있는 듯 말씀하셨는데,

사실 무슨 술인지도 모르겠고,

금액도 모르니 주문함에 있어서 고려하기 어렵더라구요.

사실 물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시킬 법도 한데,

막상 듣고 애매하면 물어봤던 게 좀 민폐같고?

특히 바쁘실 땐 더더욱 그렇죠.

그렇다보니 실상 주류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으시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생맥주는 클라우드였구요,

맥주 잘 들어가긴 했는데,

사실 여기가 2차였던지라 추후 소주로 갈아탔네요 ^^;

우선 크림수제비가 먼저 나왔는데요

위에 시치미 같은 빨간 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네이버상 적혀있던 메뉴 설명에는

쫀득한 생수제비와 생크림만 사용하여 끓은 수제 크림소스 위에

매콤한 청양고추를 넣어 느끼하지 않은 감칠맛 폭발 시그니쳐 메뉴

라고 되어 있네요.

사실 메뉴설명을 이제사 제대로 보는데요...

모든 메뉴의 후기는 안 본 상태에서 먹고 느낀대로 적은 것이니,

설명과 조금 다른 뉘앙스더라도 그냥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선 수제비는 굉장히 얇게 떠져있구요,

먹어보는데 맛있네요.

굉장히 크리미한데,

뭔가 순수한 크림보다는 뭔가 노란색의 뉘앙스라고 해야할까요?

친구는 콘스프 같다고 하네요.

암튼 그러면서 약간 매콤함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은 된장라구파스타인데요.

네이버상 메뉴설명은

5시간동안 고기와 야채를 볶아 감칠맛을 내고

할머니 장독대에서 훔쳐온 된장과 소스를 만들어 요리한 한국식 파스타.

쉐프의 손목과 바꾼 정성가득한 메뉴.

라고 적혀있었구요.

먹기 전 나왔을 때는 된장향이 선명했는데,

막상 먹으면 된장 느낌은 안 나구요,

그냥 크리미한 라구소스라는 생각만 드는데요.

마침 친구가 다른 곳에서

화이트라구소스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거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암튼 먹는 내내 다진 고기가 입에 들어오는데,

된장이 있다는 티가 안 나긴 하는데,

고기와 된장이 만나서 그럴까요?

감칠맛도 참 좋습니다.

라구소스하면 항상 토마토만 생각했는데,

아주 재밌고, 맛있었네요.

그 와중에 소주 주문하면

매번 이렇게 살얼음 뜨게끔

슉슉 흔들고 팍팍 쳐서 주시는데요.

사실 찬 소주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럼 너무 아재같으니까요..

그냥 주시는대로 잘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바로 추가주문을 했는데요.

바로 육회 파스타 입니다.

육회가 궁금하긴 했는데,

조금은 다를 수 있어도

2가지 메뉴를 다 먹어본 것과 같을 육회파스타를 주문했구요.

네이버상 적힌 메뉴설명은

수제 소스에 잘버무린 육회,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허브인 깻잎을 이용하여 만든 페스토(다대기)를

이용하여 만든 동서양에 조화를 어우른 요리

라고 적혀있네요.

우선 육회의 고기 자체는 타르타르에 가까웠구요.

맛은 그냥 결혼식장에서 접하는 고소한 뉘앙스의 육회 있죠?

이런 것과는 약간 다른 뉘앙스입니다.

뭔가 고소하면서도 약간 산뜻한 느낌이 있는데,

참기름이 아니라 들기름을 쓰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육회 위에 올라간 무김치가 있었는데,

족발, 보쌈을 시키면 따라오는 그 진한 양념의 달달한 무김치와 흡사했네요.

파스타는 사실 깻잎향은 잘 모르겠구요,

오히려 오일향이 좀 더 강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올리브오일의 산미+들기름 특유의 고소함이 섞인 느낌이었어요.

직원분께 들기름이 들어가는지만 물어봤는데,

들기름이 들어간다고 하시네요.

육회와 파스타를 따로 먹어도 되지만,

사실은 이렇게 비벼먹는 파스타인데요.

들기름 뉘앙스로 통하는 듯 합니다.

따로 노는 듯 하면서도 잘 어울립니다.

먹다보니 아주 약간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저렴하기도 하고 뭔가 마지막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동치미소면을 주문했습니다.

소면을 미리 삶아놨던 걸까요?

주문하고 2분도 안 되서 음식이 나왔는데요.

네이버상 메뉴설명은

시장에서 공수받는 신선한 야채들로 직접만든 동치미.

해장과 입가심을 동시에 부셔버림.

이것 역시 손목파괴 메뉴.

로 적혀있네요.

먹어보니 말 그대로 깔끔하네요.

동치미 특유의 새콤함도 있고,

그러면서 맛이 복잡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그렇다보니 소면을 받춰준다기보단

약간 따로 노는 듯한 성향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무가 두께가 얇은 건 식감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조금 두꺼운 건 아삭한데요.

식초 때문인지 소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좀 재밌었네요.


 

정말 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기대했던 만큼 만족했습니다.

이 날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음식을 주문하면 7-8분 내로,

굉장히 빠르게 나오는데요.

육회파스타는 면이 얇으니 그렇다 생각하지만,

라구파스타는...?

정말 준비가 잘 되어 있구나 싶기도 했구요.

 

또한 저는 일요일 3시에 방문했지만,

방문 당시 몇시까지 있어도 되는지 물어봤었는데,

5시30분 이후로는 다시 예약이 풀이라고 하셨던 점,

다들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더불어 나오는 길에 발견한 공지안 안내판.

윤공의 2호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메뉴가 전혀 다릅니다.

중식스타일의 윤공이랄까요.

인스타로 내용은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 날 4시30분쯤 손님이 오셨다가

5시30분쯤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는 걸 아시고는

그대로 공지안으로 가시더라구요.

다음번에 공지안을 가야지 생각하면서

이 날 자리를 마무리 했구요.

오늘 포스팅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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