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신림 당곡사거리에 위치한 현쇼쿠도이자카야 입니다.
한번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뭔가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서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구요,
내부모습은 오른쪽 사진과 같습니다.
총 8개 테이블이 있네요.
예전보다 메뉴판이 좀 더 보기 편해진 거 같은데요.
신메뉴들도 보이고,
그간 메뉴판에 적혀있지 않았던 히든메뉴 나가사키짬뽕도
메뉴판에 당당히 자리잡았네요.
우선 완도숙성광어+시메사바세트 와 봄철활쭈꾸미초회 주문했고,
뒤이어서 타코와사비와 모듬고로케, 모츠나베도 주문했습니다.
이 곳 모듬카츠 맛있었는데,
사라진 게 아쉽네요 ㅠㅠ
사케도 하나 먹자해서 고민하다가
데와자꾸라 준마이긴죠 1병 주문했구요.
사케 먼저 나와서 마셔보는데,
처음 입에 넣을 때는 화사하면서도 살짝 달큰한 산미가 탁 치고
삼키고 나면 입안에 바닐라향이 삭 남습니다.
근데 바닐라향이 굉장히 선명해서 놀랐구요,
다음에도 마실 의향이 충분했네요.
이건 활쭈꾸미초회인데요.
오크라, 배추, 토마토, 시소, 레몬, 오이, 그리고 쭈꾸미.
구성도 양도 어마어마하네요.
초회에 뿌려진 소스는 단맛은 적고 새콤했던 간장소스인데요.
쭈꾸미 크기가 굉장히 커서 그런지,
쭈꾸미 자체만 먹으면 조금 심심하더라구요.
쭈꾸미 찍어먹을 용도의 농도가 진한 소스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구요.
대신 토마토, 오크라, 오이 등 채소류 등은 좋았고,
특히 알 꽉찬 쭈꾸미 머리가.. 미쳤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건 기본안주 중 하나인 가자미식해인데요.
같이 나오는 밥 자체가
김밥 밥처럼 소금, 참기름 등으로 간이 되어 있어서
이미 맛있는데, 여기에 가자미식해 올리면 더 맛있다는...
단품도 있어서 배고플 땐 아예 시켜먹기도 해요.
다음 술은 일본 소주 중 하나인 비잔클리어입니다.
제가 10~11년 전? 처음으로 접해본 일본소주였는데요.
오랜만에 한번 시켜봤네요.
비잔클리어는 화요나 일품진로처럼 토닉에 타먹는데요.
저는 그냥 스트레이트가 더 맛있더라구요. (지극히 개인취향)
향이 거칠거나 독하지도 않고
뭔가 은은한 것이 먹기 편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처음 먹었을 땐 증류주가 낯설어서 그런지,
으엑 이걸 무슨 맛으로 먹지? 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마시는 제 자신을 보니... 세월 참... :(
다음은 완도숙성광어+시메사바세트 입니다.
맨 끝에 엔가와가 있구요,
가운데 광어, 오른쪽에 시메사바가 있는 구성입니다.
찍어먹을 간장소스 2종이 나왔는데요.
왼쪽은 사시미용, 오른쪽은 모츠나베용입니다.
사시미소스는 초회 소스와 비슷하게 단맛은 적고 새콤한 뉘앙스였구요.
모츠나베소스는 사시미소스보다 좀 더 달고 레몬향의 상큼함이 있더라구요.
사시미는 여전히 맛있네요.
중간에 깨는 시메사바 찍어먹으라고 주시는 거 같은데,
저는 그냥 파와 와사비랑만 곁들이는 게 더 좋더라구요.
이건 타코와사비구요.
한쪽엔 양배추가 있어서
혹여나 타코와사비가 간간하게 느껴지거나,
와사비가 너무 세다 싶을 때 곁들이기 좋습니다.
이건 모듬고로케구요.
메뉴판을 보니 고로케 종류가 4종류더라구요.
야채, 감자, 호박, 카레.
그래서 다 반씩 갈라봤는데,
카레는 향으로, 호박은 색으로 구분이 가는데
감자와 야채는 좀 헷갈리더라구요.
같이 나온 소스는 어니언드레싱과 맛이 흡사했구요,
저는 카레 > 감자&야채 > 호박 순으로 맛있었네요.
이건 모츠나베구요,
제가 여기서 처음 먹었던 메뉴가 모츠나베였는데 오랜만이네요.
살짝쿵 끓으면 먹어도 되는데
국물을 드시기엔 육수가 아직 연합니다.
졸아들 동안 건지들 건져서 먹구요.
확실히 아까 주신 나베소스와 잘 어울리네요.
그렇게 먹다가 육수가 어느 정도 졸아들었을 때
우동사리 하나 추가해서 먹으면 꿀맛이죠.
친구들이 밥을 안 먹은 상태라...
안주를 많이 시키게 되는데요.
이건 신메뉴인 아나고튀김입니다.
장어와 장어뼈, 그리고 야채튀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우선 장어 두께감도 좋구요,
맛있는 생선까스 먹는 듯 해요.
간도 딱 좋았구요,
개인적으론 이 날 베스트메뉴였네요.
그리고 이 장어뼈튀김...
이거 진짜 별미죠.
바삭오도독 거리는 식감과 함께
짭짜롬한 게 진짜 맥주를 부르는 안주...!
너무 맛있습니다.
그 외로는 김, 가지, 고추 등등의 야채튀김이 있었고,
대체로 간이 약해서 소스를 찍어먹어야 합니다.
이건 매콤통우럭이구요,
사진보고 친구들이
이건 시켜먹어야해...!
해서 주문했네요.
약간 중국요리처럼 뜨거운 기름을 부어주는건가 했는데,
매콤한 해물볶음 위에 통우럭튀김을 올려줬네요.
약간 덜어서 먹어보는데,
우선 해물볶음은 단맛은 적고 꽤 매콤하면서
물기없이 볶아내셔서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우럭튀김은 확실히 살이 쫀쫀한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럭을 먹기까지가 조금 힘드네요.
젓가락으로 떼어내기가 쉽지 않았던?!
이건 서비스로 주신 황도인데요.
중앙에 직접 만드신 딸기셔벗이 있고,
중간중간 블루베리가 있네요.
수제딸기셔벗 어떻게 만드는거죠?
시원하면서 너무 달지도 않고 딸기향은 확 사는 게
우유베이스면 이걸로 딸기빙수해도 되겠다 싶어요.
물론 가격은 그만치 비싸겠죠?😅😅
암튼 너무 맛있네요.
이건 닭날개튀김인데요,
서비스입니다😅
토마토도 같이 나왔는데
직접 졸이신 와인소스를 뿌려주셨다네요.
닭날개튀김은 맛없없이죠.
장어튀김은 안 찍는 게 더 맛있었는데
이건 찍어도 안 찍어도 다 맛있었네요.
이건 슈토크림치즈로 자리 마무리 하기 전에
시키기 좋은 메뉴인데요.
슈토는 참치내장젓갈을 뜻하는데요.
두부처럼 생긴 크림치즈 위쪽으로
꿀과 슈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치즈와 꿀의 조합은 당연히 좋아하실테고,
치즈와 젓갈의 조합은 낯설 수 있지만
의외로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약간 짭짤하긴 한데,
사실 자리 마무리할 때는 배부르지 않은 안주를 원하잖아요?!
정말 적은 양으로 임팩트가 강해서 술마시기에 미친..
아.. 아니... 너무 좋은 안주입니다.
마침 서비스로 주셨던 토마토가 있어서
치즈와 함께 먹으니 더더욱 좋네요~ :)
정말,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주문한 나가카시짬뽕입니다.
이건 제 최애메뉴라서 포기할 수 없었어요.
여기 짬뽕육수 찐이거든요.
안에 면도 들어있구요,
사실 이 날 육수는 평소보다 조금 연한 느낌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었네요.
개인적으로 나가사끼짬뽕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정말 1순위로 거르는 메뉴인데,
여기 나가사끼짬뽕은 1순위로 고르는 메뉴입니다.
사실 이 메뉴 뿐만 아니라 모든 나베류의 육수를
사장님께서 직접 내신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만큼 항상 퀄리티 유지가 되었기 때문이죠.
처음엔 좀 연했지만 결국 졸아들면 진해진다는
절대불변의 법칙이 있죠.
나가사끼짬뽕에는 생면사리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
정말 마지막 메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서비스메뉴를 이은
3번째 서비스 메뉴였구요.
낫또가 나왔습니다.
연어와 계란찜? 오크라와 함께
싸먹을 김과 와사비가 함께 나왔구요.
노른자는 낫또와 함께 터뜨리라는 얘기를 듣고
슈슈슉 비벼봅니다.
12시30분 방향 김 위에 보이는 실선이 보이시나요?
낫또 비비고 나니까 쭉쭉 늘어납니다.
사실 이 메뉴가 신메뉴 후보라고 하시는데요.
낫또 직접 만드신 걸까요?
굉장히 구수합니다.
낫또가 사실 제게도 조금은 낯선 음식이긴 한데요,
제 기억보다 조금 더 구수해요.
전체적으로 한번 비벼보라고 하셔서
비벼서 먹어보는데요.
우선 비빌 때 와사비가 필수입니다.
와사비를 넣고 나면 진한 구수함이 감해지면서 밸런스가 좋아지더라구요.
그리고 비비고 났을 때 좋은 점은
그냥 밥에 김 얹 듯,
이렇게 김 얹어서 먹으면 되니 편하네요.
다만 호불호가 분명한 메뉴입니다.
아직 한국에서 낫또라는 메뉴가 가진 한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날의 경우에도,
차라리 안 비볐으면 연어랑 계란 다 먹었을텐데!
라고 했던 친구들이 있었네요.
오랜만에 방문했고,
물론 많이 먹기도 했지만,
퀄리티 여전했고, 또한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네요.
근데 사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콜키지 프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저는 여기서 콜키지 프리를 해본 적이..
2~3번 있었던 것 같네요.
물론 그냥 콜키지 프리는 아니구요.
어느 정도 술을 구매해드시면 콜키지 프리로 해주십니다.
암튼 조만간 이와 합당한 자리가 있을 예정인데,
그 때 또 한번 방문해서 추가 포스팅 남겨볼게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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