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김돈이 라는 제주 근고기집입니다.
깔깔거리 건너편에 있다보니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법 한데요.
저도 1년반 전에 와보고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물론 지금은 추워서 이용은 어렵지만 외부에도 자리는 있구요,
내부에도 10개 테이블 이상 자리가 있습니다.
고기는 흑돼지와 백돼지, 그리고 돼지갈비가 있구요.
추가주문은 200g 단위로만 가능합니다.
우선 저는 흑돼지로 1근 먼저 주문했네요.
먼저 도착한 친구가 주문을 미리 해놔서
시간맞춰 도착하니 불판에 고기까지 딱 올라가있던,
적절한 타이밍이었네요 ^^;
고기는 직접 구워주시는데요.
고기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기본된장찌개도 나오고, 멜젓도 세팅되었습니다.
기본찬으로는 명이나물, 김치, 동치미, 파절이,
그리고 쌈거리가 나오구요.
고기에 곁들일 소스는
와사비와 멜젓, 소금이 준비되었네요.
기본으로 나온 된장찌개의 경우
감칠맛도 줗고 약간 달큰한 듯 하면서도,
처음에 강하고 치고 들어오는 장맛? 칼칼한 맛이 있습니다.
먹다보니 꽃게다리 하나가 있구요.
된장찌개 리필은 천원인데,
리필한 된장찌개에도 꽃게다리 하나가 들어있었네요.
흑돼지를 시키면 목살과 삼겹살이 준비되구요.
우선 목살은 저희 테이블에서,
그리고 삼겹살은 옆 테이블에서 구워주시는데,
아무래도 두께가 있어서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인 듯 하네요.
육즙이 최소한으로 빠지게끔
일정 크기로 잘라주시고 굽다가 다시 잘라주시고,
그렇게 자리에 공간이 생기면
다른 테이블에서 구워진 삼겹살이 들어오니
이렇게 구워주시니 흐름이 끊기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구워주시는 걸 계속 보고 있었다보니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먹어보는데,
아... 맛있긴한데 기대만큼은 아니네요.
육즙이 팍 터지고 쫄깃하길 바랬는데,
약간 오버쿡이 되었는지
살코기에서 육즙이 빡 느껴지기보다는
그냥 다 익어서 살짝 뻑뻑한 등심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흑돼지 다 먹고나서는 이제 백돼지 400g 을 주문했는데요.
큼직한 목살과 작은 삼겹살이 나오네요.
이것도 역시 다 구워주셨구요.
이 날은 흑돼지보다 백돼지가 더 맛있었습니다.
흑돼지는 별다른 특색이 없었다면
백돼지는 흑돼지 대비 식감이 부드러웠고,
그 외는 비슷하다보니,
가격적인 면에서도 훨씬 나았네요.
마지막으로 주문했던 돼지갈비 1인분인데,
어느 정도 손질이 된 상태였던지라 사진찍을 틈이 없었네요.
근데 갈비양념도 무난히 괜찮았는데
흑돼지와 백돼지에서 느껴보지 못한 촉촉함이 있다보니
오우... 굉장히 만족스러웠네요.
2차 갈 예정이 아니었으면 돼지갈비 더 시켜먹을 뻔 했습니다.
이 날 주문했던 사이드메뉴 중 하나인 누룽지입니다.
사실 누룽지에 된장찌개는 국룰 아닌가요?
그래서 이 누룽지 때문에 아까 된장찌개를 리필했었네요 ^^;
암튼 먹으려고 하는데 누룽지의 구수한 향보다는
미숫가루? 오곡라떼 의 곡물+달큰한 향이 났는데요.
이 부분은 납품받으시는 누룽지 제품의 특징이라 생각한다 해도,
끓이는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누룽지는 다 풀어지지 않아서 단단한 식감이 있고,
그렇다보니 국물은 좀 묽은 듯한 느낌이 있었네요.
기본 찬들하고는 잘 어울렸다보니
끓이는 시간이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대파라면입니다.
고춧가루와 대파가 듬뿍 들어가면서
색이 강렬한 것이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후추를 넣은 안성탕면인 듯 했는데,
먹다보니 신라면인 듯 합니다.
표고...가 들어가는 라면은 신라면 뿐이겠죠?
근데 정말 향에서 후추후추함이 느껴지면서도,
고춧가루가 들어가서인지 얼큰하고,
파 덕분에 약간의 달큰함까지 느껴졌어요.
그렇다보니 처음엔 안성탕면 같다고 생각했다가도,
뭔가 긴가민가 했었는데 표고를 보고나니
모든 게 신라면으로 귀결되더군요.
신라면 안 먹은지 오래 되었는데, 참 맛있었네요.
다음에 신라면 한번 집에서 끓여먹어봐야겠어요.
이건 제가 1년반 전에 방문했을 때 먹은 냉면과 김치찌개국밥인데요.
지금도 똑같을지는 모르겠지만,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어 올려봅니다.
냉면 같은 경우에는 칡냉면과 흡사한데,
향이 굉장히 진해서 좋았었구요.
그리고 메뉴 중에 김치찌개국밥 말고도 김치찌개도 있는데,
김치찌개는 밥이 따로 나오진 않는다고 합니다. (2020년 10월)
메뉴 자체의 가격은 이전보다 천원씩 올랐지만,
그래도 국밥과 찌개의 가격차이는 2천원 으로 동일한데요.
공기밥을 별도로 시키면 천원이고..
차이는 말아서 끓이냐 아니냐의 차이라면... 좀 애매하네요.
암튼 김치찌개국밥은 얼큰했고,
밥이 말아진 상태로 끓였다보니 국물이 걸쭉했네요.
죽 같은 질감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리지만,
아니시라면 그냥 찌개를 시켜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디에 멜젓을 파는 곳이 많지는 않다보니
그런 점에서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모나진 않아서 무난하게 즐기시기로는 좋을 듯 하구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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