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디진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안산에 위치한
후르셰다사마르칸트 라는 음식점입니다.
이 곳은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파는 곳으로
친구가 중앙아시아음식 끌린다면서 가자 해서 가게 되었네요.
안산역 앞에 있는 다문화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가게에 주차공간이 따로 있지도 않을 뿐더러
다문화거리의 경우 365일 내내
주간차량통제가 이뤄지다보니
매장 앞에 주차하기는 애매하더라구요.
그래서 신천길앞공영주차장 라인으로 주차하려고 했고,
제가 방문했던 게 일요일 오후 12시30분쯤이었는데,
이미 만차라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었네요...
결국 뱅뱅 돌다가 안산역 환승공용유료주차장 쪽에
자리가 빈 듯해서 가보니 여기는 여유가 있어서
이 쪽으로 주차했습니다.
안산역 바로 옆쪽으로 위치해있고,
주차 후 다문화거리로 갈 때는
안산역 앞에 지하도로 있으니 그 길로 이동하시면 되구요.
혹은 안산역 사거리쪽에 육교도 있으니
육교 이용하셔도 됩니다.
공영주차장 금액 굉장히 저렴했구요.
자리도 꽤나 넉넉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다문화거리쪽을 찍어봤는데,
몇몇 간판들에서 베트남 느낌이 물씬 나네요.
저희는 차를 댄 곳이 육교와 가까워서 육교를 건너왔는데요,
이렇게 국기들이 붙어있는 조형물이 세워져있습니다.
(사실 이 때는 지하도로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
다문화거리로 들어오니 장백산 더덕... 장백산 아니죠 백두산이죠.
백두산 더덕이... 길거리에서 판매? 과연 그 진실은...?
암튼 인도네시아부터 캄보디아, 네팔 등 외국식당이 많은데,
그 와중에 보이는 라화쿵부는 오히려 여기선 엄청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그렇게 도착한 사마르칸트 입니다.
나올 때 보니까 쪽길 이용해서 차 한대가 주차한 듯 한데,
괜히 자리 없으면 곤란하니 걸으시면서 조금씩 구경하실 겸
공영주차장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부로 들어와서 보니 손님들이 꽤나 있으셨는데요.
그 와중에 티비에서는 유튜브와 연동시켜놓으신건지
우즈베키스탄의 프로그램이 틀어져 있었는데요.
직원분들도 외국분들이시고,
손님들도 대부분 외국분들이신데다가,
티비에 보이는 영상마저 다 외국이다보니
해외여행 온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벽면에는 이렇게 접시들로 장식이 되어 있는데,
접시부터가 이미 중앙아시아 느낌 뿜뿜하죠.
메뉴판은 이렇게 되어 있구요,
우선 저희는 친구가 먹고 싶어했던
Lagman(야채칼국수)과 Plov(소고기볶음밥), Shashlik(소고기/양고기꼬치) 1개씩
그리고 Kazan-kabob(양갈비찜)과, Lepeshka(빵), Samsa(빵속에고기),
토마토야채샐러드까지 총.... 8가지 음식을 주문했네요.
맨 뒷장에는 음료메뉴판이 있는데,
여기서는 홍차 1개만 주문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이렇게 둘러보는데,
매장 가운데에서 곡류같은 걸
이렇게 판매하고 계시네요?
자리에는 설탕과 칠리소스, 그리고 고추소스? 가 있었고,
테이블 서랍에는 후추, 소금, 고춧가루, 식초가 있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직원분이 트레이에 이렇게 음식을 담아오셨는데요.
뭔가 했더니 샐러드류를 여기서 골라서
먼저 먹고 있는 시스템인 듯 합니다.
근데 여기에 토마토야채샐러드가 없어서
토마토야채샐러드 주문했다고 하니
그건 저쪽에 있다면서 돌아가시더라구요.
그래서 갖다주시는 줄 알았는데...
감감무소식... (?)
그리고는 뒤이어 홍차가 나왔는습니다.
주전가 가득 차있던... 어마어마한 양으로,
홍차브랜드는 VITAL TEA 인데,
원산지가 파키스탄라고 하네요.
뭔가 향긋하면서도 구수한...
설명은 어렵지만 암튼 익숙하고 거부감 없는 홍차였네요.
그리고 나온 Samsa(빵속에고기) 인데요.
이 고추가 들어간 소스와 함께 먹으라고 하네요.
저는 국밥에 들어가는 다대기와 비슷하게 느꼈고,
친구들은 고추장아찌 같다고 하네요.
암튼 마치 촉촉한 크러쉬드페퍼를 먹는 듯 한데,
튀지 않고 매콤해서 이 날 먹은 음식들과
전반적으로 다 잘 어울렸네요.
잘라보면 겹겹이 쌓인 빵 사이에
이렇게 고기가 들어있는데요.
몽골에서 갔던 식당들에서 맡았던
양고기 특유의 향이 삭 퍼지는데, 아주 좋네요.
고기가 있던 속은 육즙으로 인해 촉촉하면서도 풍미가 좋았고,
빵도 약간의 간이 되어 있어서 맛있더라구요.
첫 음식부터 아주 만족스러운 게 좋은 스타터였네요.
다음은 Kazan-kabob(양갈비찜) 인데요.
감자튀김과 양갈비찜, 그리고 야채샐러드가 같이 나왔는데요.
감자튀김은 그냥 평범하고,
야채샐러드는 야채와 당근이 주였는데,
상큼새콤한 게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양갈비찜은 사실 뼈만 보면 등뼈같아보였는데,
고기 자체는 맛있었는데,
아주 약간 질긴 식감이 있긴 했네요.
다음은 Lagman(야채칼국수) 입니다.
야채칼국수라는 말 답게
가지, 무, 당근, 양파, 토마토, 쪽파, 마늘쫑, 배추 등이 들어있고,
그 외에 고기도 들어있네요.
그리고 안에는 직접 만든 듯한 면이 들어있네요.
면은 사실 정말 두툼한데 간은 딱히 안 되어 있어서
면치기하듯 먹기 보다는 국물과 함께 먹어야 괜찮구요.
국물은 고기육수의 묵직함이 조금 느껴지면서
전반적으로 맑고 달큰한 야채육수가 주를 이루네요.
무엇보다 토마토의 산미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뭣모르고 면발 가득 떠서 먹고는
열심히 국물퍼내서 조금씩 먹었는데,
칠리소스를 섞어먹어도 잘 어울리고,
Samsa(빵속에고기) 먹을 때 넣었던 고추소스랑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다음은 Shashlik(꼬치) 과 토마토야채샐러드인데요.
샐러드 처음에 주실 듯 하고는
하도 안 나와서 말씀드리니 바로 갖다주셨네요.
소금 살짝 뿌려서 먹으라고 하구요,
저희는 식초도 살짝 뿌렸는데 잘 어울리네요.
Shashlik(꼬치) 은 이렇게 분리시키고,
먹어보기 시작하는데,
우선 양고기는 육즙 팡팡 터지는게 정말 맛있었는데요.
맛있는 양고기는 다른 거 없이 소금만 찍어도 충분하죠.
그리고 소고기는 다진소고기였던지라
양고기처럼 딱딱 분리가 되지 않고 뭉텅이로 잘리는 상태였구요.
그렇다보니 양고기처럼 촉촉하기보다는
꽤나 뻑뻑한 식감이라서 많이 아쉬웠네요.
다음은 Plov(소고기볶음밥) 입니다.
친구가 여기 가자고 했을 때
필라프와 비교가 되던 음식인데,
필라프는 기름에 볶은 볶음밥이다 라고 한다면
쁠롭은 기름에 절인 볶음밥이다 라고 표현이 되어 있더라구요.
우선 여기 들어간 양고기가 이 날 먹은 양고기 중에서는
가장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구요.
저희는 3명이서 먹은터라 생각보다 기름지진 않았는데,
혼자 다 먹는다면 기름짐이 몰려올 거 같긴 합니다.
마지막 음식은 Lepeshka(기본빵) 인데요.
잘라서 먹어보니 그냥 베이글과 흡사합니다.
그냥 먹기엔 너무 건조해서 Kazan-kabob(양갈비찜) 국물에도 찍어먹어보고
Lagman(야채칼국수) 국물과 야채와도 먹어봤는데,
Kazan-kabob(양갈비찜)에 먹으면 맛있지만 좀 간간했구요,
Lagman(야채칼국수) 이 적당하고 좋았네요.
가운데 부분은 얇으면서도
위에 뭔가 바른 듯 있었는데,
버터인지 계란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 풀빵스러운 풍미가 느껴지기도 했고,
깨가 뿌려져있어서 그런지
깨찰빵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우선 아쉬운 점은 하필이지만
이 날 저희만 뭔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못 받았네요.
별다른 서비스를 기대한 것도 아니었지만,
음식이 누락되고, 늦게 나왔달까요.
Lepeshka(빵) 도 다른 테이블은 바로바로 나오는데
저희는 오히려 제일 마지막에, 그것도 얘기해서 받았구요.
토마토야채샐러드도 그렇고,
Plov(소고기볶음밥) 도 주문하고나서 40분만에 받았네요.
분명 주문은 다 받았는데,
내부 소통이 제대로 안 되던 것이었는지 다소 아쉬울 수 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환경도, 음식도 이국적이라서 그런지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 다녀온 기분이었네요.
특히나 작년 초에 몽골에 갔다왔던 친구들과 함께여서였던 탓인지
더더욱 그 기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외여행 고프신 분들께
굳이 이 곳이 아니더라도 이 동네를 강추드립니다.
오늘 제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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