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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맛집 제주할망뚝배기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2.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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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주 여행을 가면서

정말 가고 싶은 곳이 많았다보니

계획짜는 것에 있어

식당만큼은 딱딱 정해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브레이크타임을 잘못 알았던터라,

방문하는 시간과 브레이크타임이 맞물려서

가질 못하게 되었고,

마침 친구들이 갈치국을 안 먹어봤다고 하여,

급하게 알아보다가 가게 된 곳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큰 기대 없이,

나쁘지만 말아라... 라는 마음으로 갔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찍 닫다보니 이 곳은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더라.

 

내부 구조는 이런 식으로

4인테이블 9개가 배치되어 있다.

메뉴는 다양했는데,

우리는 이 중에서

갈치국 2개, 갈치조림 小를 주문했다.

옥돔구이도 시킬까 했었지만,

비렸다는 리뷰를 봐서 굳이 시키지는 않았다.

찬은 배추김치와 미역초무침, 무절임?무침?

멸치볶음, 장아찌, 다시마, 그리고 자리젓까지,

총 7가지가 나왔다.

배추김치가 좀 덜 절여졌다는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새콤함도, 간도 과하지 않았고,

무난히 괜찮았다.

그리고 자리젓은 꽤 삭았는지

굉장히 연하면서도 뭔지 모를 가스맛? 이 있더라.

그래도 뭐 밥하고 같이 먹기엔 괜찮았다.

찬 리필은 셀프.

친구가 막걸리 먹고 싶다하여

한라봉막걸리를 주문했는데,

막걸리의 곡향에 한라봉, 귤 향이 약간 얹혀진?

자연스럽진 않지만, 그렇다고 어색하지도 않은 정도로,

생각보다 괜찮더라.

불이야...!!!

보글보글 막 끓으면서 나온 갈치조림과

갈치국이다.

갈치국을 보면 위에 뿌옇게 비늘이 떠오르는데,

이것이 신선한 갈치를 썼을 때 생기는 거라고 한다.

신선하지 않은 갈치의 경우

끓여도 저 비늘이 살에 딱 붙어있다고 하네.

암튼 얼갈이배추와 늙은호박, 다진마늘, 고추,

그리고 갈치 4~5덩이 가 들어있다.

갈치양 무엇...?

암튼 이전에 먹었던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뉘앙스를 기대했는데,

담백함보다는 조금 간간하면서 시원한 것이

멜국이나 각재기국 뉘앙스가 강하다.

그리고 갈치양이 저리 많은데 육수는 약간 약한 듯 싶은 걸 보니

물을 많이 넣으셨나 싶기도 한데,

결론은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 조금 아쉬움이 강했다.

갈치조림은 小 사이즈니 양이 좀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웬걸... 갈치가 7~8덩이가 들어있다.

이 집 국도 그렇고 조림도 그렇고 갈치양 엄청나네.

그리 달지 않고 적당히 간간한 것이

밥이랑 먹기 딱 좋다.

갈치가 발라먹기 적당한 사이즈인데다가, 간이 잘 배어있었고,

특히 알찬 녀석도 있어서 알까지도 같이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 조림류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이 무.

역시 밥이랑 먹으니 녹는 듯한 식감과 달큰함이

입안에 싹 퍼진다.

무 외에 감자도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도 좋았던 메뉴.

갈치국 맛이 다 동일할 줄 알았는데,

뉘앙스가 전혀 달라서 다음번에 제주도가면

갈치국 먹으러 다른 곳을 또 한번 가봐야겠다.

암튼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담백한 뉘앙스가 아니라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고,

조림은 무난히 괜찮았는데,

압도적인 갈치양 때문에 정말 실컷 갈치만 뜯고 왔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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