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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터줏대감격인 갈비맛집 대원갈비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2.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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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가 먹고 싶은 어느 날,

불현듯 생각나서 방문했다.

신림에서 정말 오래된 곳 중 하나로,

24시 운영하기에 언제 방문해도 부담없는 곳이다.

보다시피 내부가 꽤 넓은 편이라

자연스레 거리두기가 이뤄진다.

고기 가격은 무난하고,

우선 삼겹살 2인분과 함께,

갈비탕 1개 주문한다.

기다리다보니 이렇게 한상이 차려진다.

삼겹살을 시켜서 그런지,

가스레인지와 함께 불판이 올려지는데,

그 위에 신김치를 이렇게 올려주신다.

그 외로는 겉절이와 연두부,

콩나물무침과, 콘샐러드가 세팅된다.

그리고 양배추+양념소스 와 기름장.

갈비를 시키면 기름장을 안 줄 거 같은데,

삼겹살이라서 기름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삼겹살은 총 6줄이 나왔는데,

비율은 나쁘지 않은 듯 싶다.

암튼 고기를 올려놓고

잘 구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다음으로 나온 파무침과 계란말이다.

파무침까지는 익숙한데,

계란말이는 좀 놀랐네.

계란말이는 생각보다 두툼하고 촉촉한 것이,

2천원 추가해서 더 먹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가면

흐름이 끊기지 않게 새 고기를 올려준다.

 

갈비탕을 시켜서 후추가 나온터라

삼겹살에 살짝 후추후추 해주고!

신김치도 먹기 좋게 잘라주고!

우선 삼겹살 자체가 촉촉하고 맛있다보니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을 수 밖에.

그래도 개인적으론 기름장과 김치가 베스트!

갈비탕도 꽤 금방 나왔는데,

대박집 다니던 시절

항상 국물안주로 시켰던 게 갈비탕이었던지라,

그 당시 기억을 추억삼아 주문했다.

지단과 파와 함께 갈비가 들어있고

갈비탕 소스가 함께 세팅된다.

갈비탕 색이 샛노란 게 푹 우려냈나보다.

그래서 갈비는 집게만으로도 꽤나 잘 발라지는 편.

갈빗대가 3개 뿐이라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갈빗대에 붙어있는 갈비살이

생각보다 사이즈가 된다.

무엇보다 야들야들하면서도

육향이 진한 것이

소고기 순간 확 끌려서,

계획에도 없던 등심을 주문할 뻔..

생각해보니 삼겹살도 육향이 진하고 좋았다.

이런 국물이 나왔으면 당연히 밥을 말아줘야지.

육수의 육향이 꽤나 진하고 괜찮은데,

조미료 특유의 쫙쫙 달라붙는 맛이 없다고 해야하나?

기존에 접하던 갈비탕들하고는 조금 다른 맛이다.

갈비탕보다는 오히려 우거지탕이나 선지해장국이

더 맛있을 법한 육수인 듯.

암튼 여기에는 고춧가루 팍팍 들어간

겉절이와 함께 먹으니 굳!

삼겹살 다 먹고 갈비를 주문하니

버너와 불판은 치워주시고,

테이블 가운데에 놓여진 그릴에 숯이 세팅된다.

돼지갈비 2인분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 보이네...?!

갈비 2인분의 양은 딱 2판 정도 구울 정도.

돼지갈비의 경우 양념의 단맛이 적은 편이다.

돼지갈비에서 기대하는 단맛이 없다보니

조금 아쉽긴 한데,

대신 갈비탕용으로 나온 소스에 찍어먹거나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단맛이 채워지긴 한다.

갈비를 시켰으면 냉면을 시키는 건 인지상정이지.

식사메뉴로 물냉면,

후식메뉴로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물냉면의 경우 뭔가 조미료를 안 쓴 느낌이랄까?

약간 맛이 가벼우면서도,

육수에 무가 들어간 듯 시원하고,

고추씨나 고추를 넣은 듯 끝맛이 꽤 맵다.

이 끝에 매운 맛이 사실 조금 기대하지 않았던

낯선 느낌이라 조금 멈칫 하게 되긴 하는데,

그래도 면 전분기가 풀어지면서 조금 순해지기는 한다.

근데... 음... 다음엔 그냥 냉면 안 먹을 듯 싶기도...?

안 먹는 건 자신 없는데, 우선 이 날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냉도 뭔가 감칠맛은 약하긴 한데,

그래도 어찌보면 무난하다.

그래도 약간은 심심하다 싶어서

마침 남은 파절이를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다음에는 비냉에 저 파절이를 무조건 넣어먹을 듯.


어찌보면 자극적이지 않다는 표현이 어울리지만,

확실한 건 기본에 충실한 곳이었다.

어찌보면 그것이 이렇게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던 노하우는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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