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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외부음식도 반입이 가능한 신림 광어2마리 보라매점

맛집 푸드백

by 푸디진 2021. 10.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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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물받은 술이 있다고 술 한잔 하자는데,

추석연휴다보니 되는 집은 없고,

또한 전어회도 먹고 싶다는데,

고민하다보니 예전에 자주 갔던 광어두마리가 생각나더라.

정말 어렸을 때 돈 없어서

주변 편의점에서 술이랑 과자 컵라면 사고

여기 와서 회 좀 시켜서 저렴하게 편하게 먹었었는데...

암튼 이 날이 추석당일인 관계로

영업여부 확인차 전화했는데 영업중이시고,

전어는 있냐고 여쭤보니 4~5시쯤 들어온다고 하신다.

그래서 바로 4시에 방문했다.

내부가 굉장히 넓은데, 생각보다 손님도 많았고,

포장손님도 정말 많더라.

암튼 방문했을 때 마침 납풍차량도 와있어서

바로 전어도 시킬 수 있었다.

양쪽에 이렇게 수조가 있고,

사실 2차도 고려했던 상황이었고,

인원도 좀 되는 상황인지라

광어+우럭+숭어 세트와 함께

전어회를 시키려고 했는데,

숭어가 없다더라...

그래 어차피 인원도 있는데...

싶어서 도미+광어와 전어회 주문.

전어회는 15,000원이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멍게도 주문 :)

셀프코너가 이렇게 준비가 되어 있어서

필요한 것들은 자리로 챙겨가면 되고,

테이블보는 양 옆으로 있으니

한장 빼서 테이블에 깔고 세팅하면 된다.

정말 예전에는 술도 안 팔았었는데,

워낙 술 찾는 손님이 많아서 들여놓으신 듯 하다.

근데 그래도 가격보면 절대 이익을 보려고 하시는 느낌은 아니다.

암튼 이 날의 술은

토끼소주와, 김포양조의 김포예주,

그리고 한강주조브루어리의 직휴막걸리다.

직휴막걸리는 내가 챙겨간 술로,

9월초 11번가에서 직휴막걸리세트를

단독 판매한다해서 구매했었다.

막걸리도 궁금했지만,

저 막걸리잔이 개인적으로

최근에 찾고 있던 잔과 흡사해서 망설임없이 바로 구매...

 

장수막걸리는 양은막걸리잔이 어울리지만,

약간 도수가 있는? 걸쭉한,

젊은 세대의 양조장에 나오는 막걸리들은

저 잔이 좀 더 잘 어울리더라.

직휴막걸리에 대한 브로슈어는 이렇고,

암튼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뭔가 입안에서 느껴지는 바디감이나 질감도 그렇고,

무엇보다 굉장히 달콤한 포도향이 나는 것이

정말 관리가 잘 된 해창막걸리를 마시는 기분이다.

질감은 사실 해창 12도보단 9도에 가까운 편이었는데,

그래도 해창 대비 좀 더 걸쭉함도 살짝 덜 하고,

포도와 그 포도껍질에서 느껴지던 단맛과 향이 일품이었던,

정말 11.5%의 도수가 느껴지지 않았던 술

다음은 토끼소주.

이것도 참 궁금했었는데,

친구 덕분에 드디어 먹어본다.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던 미국인이 뉴욕으로 돌아간 후

조선시대 전통 소주제조 방식을 접목해 만든 술도 유명한 토끼소주.

2020년에는 충주에 농업법인을 설립하고 양조장까지 세운

되려 우리나라로 역수출한 소주다.

아이러니한 건 전통주산업법 제2조에 근거한

“인접 특별자치시ㆍ군ㆍ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

에 부합하여 전통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

그래서 인터넷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다만 가격이 조금 사악하다.

암튼 마셔보니 화요나 안동소주가 생각나는데,

누룩향이 더 강하다.

그렇다보니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

다만 먹다보면 점점 익숙해져서인지

처음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가성비를 고려해보면

내가 구매를 하진 않을 듯 싶다.

마지막 술은 김포예주.

약간 순하고 부드러운 약주 뉘앙스다.

그렇다보니 단맛도 있지만 정도가 과하지 않아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

암튼 다시 횟집으로 돌아와서

셀프코너에 있던 것들 중 필요한 것들만 골라서 갖다놓는다.

굉장히 투박하게.

양배추샐러드와 김치,

마늘, 번데기를 먼저 갖고 왔는데,

나중엔 고추와 와사비도 갖고 왔다.

그리고 쌈으로는 깻잎이 있으나

사실 상태가 좋진 않다.

아무래도 씻은 상태로

오래 있다보니 반점들이 조금씩 생기다보니

식욕이 조금 감퇴하는 듯 싶지만,

회에 깻잎은 포기할 수 없단 말이지...

우선 멍게가 먼저 나왔다.

사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멍게가 2~3마리 밖에 없고

뭔가 좀 싱싱해보이지 않아서 안 시키려고 했는데,

마침 납품차량이 오면서

멍게칸이 가득해졌다.

바로 주문각...

멍게는 단맛, 쓴맛, 밸런스 적당히 괜찮은 정도?

다음으로 나온 도미, 광어

아무래도 도미가 들어가다보니

가격은 올라가지만 양은 썩...

암튼 도미가 굉장히 찰지고 기름지더라.

광어는 활어치고는 오히려 약간 부드러운 상태?

그 다음은 전어.

이렇게 찍는 유행은 지났지만...

원래 유행은 돌고 도는 법.

전어는 솔직히 굉장히 의외였는데,

엄청 연하다.

전어회는 사실 가시가 억센 경우가 있어

잘 안 먹는데,

기대도 안했던 곳에서 굉장히 연하게 나오니

손이 계속 가더라.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도미 때문인가.

뭔가 넉넉하게 시켰다 생각했지만

좀 부족한데....

하면서 뒷편 벽면을 보니

도다리 메뉴가 계속 눈에 띈다.

그래서 도다리+우럭 주문하면서

사장님께 도다리가 지금 철이냐고 했더니

철 따위 없다고... ^^;;;;;;;

암튼 그렇게 나온 도다리+우럭.

약간 전반적인 뉘앙스가

도미+광어와 비슷했는데,

도다리 ≒ 도미

광어 ≒ 우럭

이랄까.

다만 전반적으로 도미+광어가 좀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마지막 안주로

매운탕은 안 시킬 수 없지.

주문하면 바로 세팅된 냄비를 주시는데,

그럼 셀프코너에 있는 버너를 갖고 와서 불키면 된다.

남은 깻잎들 다 찢어서 넣어주고,

셀프코너에 있는 라면사리는 무료라서

1봉지씩 총 3봉지 넣어먹었다...?

들어있는 생선 머리를 보니 도미같이 보이는데,

뭔가 이 날 따라 회도 그렇고 매운탕도 그렇고

꽤나 기름진 고소함이 있더라.

만족스러웠던 한끼? 술자리? 였다.

라면이 수분기를 많이 갖고 가서 그런지

라면 추가할 때마다 그냥 물만 부어줘도

양념 필요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점 참고하시길.

친구 생일이라 케이크도 먹고...

술 사러 가기 귀찮아서

그냥 안에서 시켜먹으니 편하기도 하고..

차리는 건 내 몫이지만

치우는 건 직원분들이 해주시니

잘 먹고 나가면 끝.

암튼 오랜만에 왔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잘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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