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곱창전골하면 빠질 수 없는 태양식당

​지금 보니 블로그에 한번도 안 올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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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신림-신대방삼거리 라인에서

곱창전골을 하면 떠올리는 곳이 2군데가 있는데,

한군데는 신대방삼거리 한제소곱창전골.

또 다른 한군데는 바로 이 곳 태양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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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곱창전골이지만 두군데의 뉘앙스가 완전 다른데,

그건 중간에 설명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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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가 앉은 곳에서 정면을 보면

4개의 테이블이 보이고

(한개는 냉장고와 맥주에 가려짐)

내가 있는 라인과 내 뒷라인으로 3자리씩,

총 10개의 테이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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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면 이렇게 되어있는데,

난 여기서 닭볶음탕과 반계탕을 빼곤 다 먹어봤다.

다 맛있었고, 무엇보다 닭볶음탕이 냄새과 비주얼이 미쳤던데...

이상하게 먹으러 올 일이 없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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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친구가 곱창전골 먹고 싶다고 해서 온 것이라

닭볶음탕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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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 자부심이 대단하신데,

우선 곱창전골에 들어가는 곱창은

생곱창만 사용하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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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구매하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곱창에서 좋은 부분들이 구이용으로 빠지고나면,

그 남은 부분들 받아서 직접 손질해서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이렇게 하시다보니 최근에 1~2주 정도 곱창이 없어서

판매를 못 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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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닭볶음탕 같은 경우도

주문하시는 순간 닭 손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단골분들은 미리 예약하고 오신다고 한다.

(소요시간은 3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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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닭볶음탕은 참고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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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전골 나오기 전 기본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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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식사류를 파시는 식당이다보니

반찬이 밥반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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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인 건 김치류가 오이김치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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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반찬 다 괜찮다.

집밥먹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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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날의 원픽은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미역줄기 참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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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등장한 주인공.

곱창전골 납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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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깻잎, 파,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당근, 두부, 배추, 호박, 양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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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연히 곱창도 있고,

바닥에 숨겨진 넓적당면과

보이진 않지만 떡사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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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피셜로

이 날의 곱창은 구이용곱창이었다는데,

암튼 사실 들어간 재료들만 보면

곱창전골보단,

버섯전골? 만두전골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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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이면 더 맛있어진다는데,

그 전에 먹으면 쑥갓이 있어서인지

뭔가 깔끔한 매운탕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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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느타리, 팽이, 새송이 버섯이 있어서

버섯전골의 뉘앙스도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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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공기밥을 부르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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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불렀다 공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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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과 버섯전골 사이 그 어딘가일 때도,

졸아서 곱창전골스러워졌을 때도

공기밥이 너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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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끓여서 먹다보니

졸아들면서 약간 간간해지기도 하면서,

곱스러움이 점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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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스러움이 느껴지면서

뭔가 걸쭉해지고 할 때

우동사리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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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국물에 우동은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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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진해지다보니

당면은 좀 부담스럽고,

라면은 국물을 다 빨아들이면서

간간해질 걸 알기 때문에,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우동사리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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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볶음밥도 시키려고

공기밥, 우동사리 다 1인분씩 주문했었던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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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볶음밥 주문하니까

볶음밥에 필요한 양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덜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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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온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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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전골의 그 진한맛이 담긴 꾸덕함이 느껴질 줄 알았는데,

막상 먹어보면 깍두기 국물이 들어간 듯한

약간 새콤한 뉘앙스의 기름지지 않은 볶음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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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술하고 먹고 있었다보니

사장님께서 인원수에 맞게끔

술안주하라고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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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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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건물 입구 정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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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곱창전골 하면 개개인마다 떠오르는 게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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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뭔가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고,

아까 초입에 말했던 신대방삼거리 한제소곱창전골은

정말 진한 뉘앙스+육개장이 살짝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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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 진한 맛이 좋았는데,

요새는 너무 진하면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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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이곳을 주로 오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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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꼭 닭볶음탕을 시켜먹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