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삼거리에서 살아봤다면
무조건 알 수 밖에 없는 기계우동집이다.
친구들도 다 오랜만에 왔다보니
마무리는 이걸로 하고 싶다고 하여,
포장마차에서 조금 일찍 정리를 하고
이 곳으로 왔다.
내부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는데,
마주보지 않고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먹어야 한다.
딱 봐도 오래된 작은 티비와 함께,
메뉴판이 보이는데,
우동이냐 짜장이냐,
혹은 밥이냐 다.
옛날엔 김밥도 있었는데,
김밥은 없어지고,
메뉴 금액이 조금씩 올랐는데,
그게 저 금액이다.
친구들과 다 같이 먹을 예정이니,
우동도 짜장도, 짜장곱빼기도 주문.
주문을 하면 그 때 면사리를 뽑으시는데,
그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게 나온 우동.
비주얼도 맛도
약간 휴게소가 생각나는 우동인데,
여기가 원래는 24시간 운영하는 곳이었던지라
술 마시고 집 가기 전에 먹기 참 좋았던...
추억어린 메뉴랄까.
사실 우동보다 짜장이 먼저 나왔고,
곁들임찬은 깍두기.
그리고 좌측이 일반짜장
우측이 짜장곱빼기인데,
일반사이즈 위에 면과 소스를
한번 더 부어주신 느낌?
사실 짜장이 인스턴트 짜장소스의 느낌이 강하다보니
혼자 오면 우동&김밥 으로 먹었었는데,
이 날은 다 먹을 수 있었으니까...
암튼 여기서 짜장을 먹을 땐 언제나 이렇게
고춧가루 팍팍! 쳐서 먹는 게 국룰..
보다는 개인적인 룰이랄까... 흠흠
저렴한 가격에 24시라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곳이었는데,
현재는 코시국이라 24시 운영이 안 되기도 하고
나도 신삼에서 그렇게 늦게까지 마실 일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좀 멀어진 곳이지만,
그래도 신삼쪽에 거주하신다면
한번쯤은 분위기에, 우동향에 이끌려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그리고 카드결제는 안 되니
현금 혹은 이체할 준비하고 방문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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