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드카페에서 쫄데기 공구가 올라왔는데,
레시피도 있겠다,
집에서 족발 한번 해보고 싶어서 구매했다.
쫄데기를 총 2세트 샀는데,
우선 1세트만 먼저 하라는대로 만들어본다.
쫄데기 칼집내서 핏물 빼고
한번 데쳐내주고...
데치는 동안 적혀있던대로
족발양념도 만든다.
생각편 대신 팔각을 넣었고,
다만 커피를 좀 많이 넣었네^^;
한번 데쳐낸 쫄데기의 모습.
근데 적혀있던 양념대로 이 쫄데기를 하기엔..
양이 말이 안 되게 적다.
더군다나 저 양념은 사실 4족 기준인데..
냄비에 쫄데기 담그고
그냥 푹 담기게끔 물 채우기.
그리고 추가로 마늘과 파, 양파 좀 넣고 푹 끓이기 시작.
냄비가 조금 타이트해서 조금 힘들었는데,
인덕션에 하다보니 중간이 약간 눌러붙어서
뒤집어주기도 했고,
그렇게 총 89분간 끓였더니
물도 많이 졸아들었더라.
색만 보면 그냥 완성인데?!
이 날은 부모님하고 먹는 날이라
양갈비도 있긴 한데,
암튼 아무래도 양념이 4족 기준이었고,
또 졸아들기도 많이 되서 그런지
겉면이 약간 간간하긴 했지만,
살코기만 먹었을 땐 영락없는 족발이다.
껍데기는 처음엔 좀 흐물흐물했지만,
조금 식고나니 쫜득쫜득한 느낌?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이렇게 쌈싸먹으면
조금 과장해서 정말 사먹는 거랑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
암튼 졸아든 육수는 건더기 걸러내고
다음번 씨육수로 사용하기 위해 빼놨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남은 쫄데기로 다시 한번 족발 도전한다.
근데 사실 수비드로 도전해보려고 했던 쫄데기족발이었는데,
한번 해보고나니 엄두가 안 나서...
그냥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한번... ^^;
씨육수가 냉장고에 있었다보니
기름기가 저렇게 눈에 띄긴 하는데...
어차피 또 기름기 나올건데 싶어서...
그리고 씨육수에 물만 붓고
추가적인 양념은 하지 않았다.
왜냐면 이전에 이미 간간했으니
오히려 이번에는 간이 맞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다시 한번 1시간 30분 삶기 완료.
확실히 이전보단 색이 약간 약하긴 한데,
그래도 익기도 잘 익었다.
겉에 약간 탄 자국은
인덕션 열 오르는 부분에 눌러붙은 자국.
목장갑 끼고 했었어야 했나...
뜨겁기도 하고 고기도 막 꺼내서 약간 흐물거리다보니
이쁘게 썰진 못했다.
그래도 전보다 간도 맞고 괜찮았다.
손님용으로 접대하기엔 독특하니 괜찮을 듯.
물론 시켜먹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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