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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으로 할 수 있는 요리 모음 (죽, 김밥, 냉채, 볶음,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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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디진 2021. 6.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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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생일이 있었는데,

친구가 생일선물로 전복을 보내줬다.

톳과 함께 배송온 전복은

다 살아있더라.

어차피 전복 씻을 솔이 있지만

이렇게 세척솔도 들어있으니 좋긴 하네.

톳도 상태가 좋아서 먹을 수 있겠더라.

암튼 껍데기와 전복살 모두

깨끗하게 씻어내주고!

이렇게 숟가락을 넣어서

살살 들어가다보면 전복이 쏙 떨어진다.

숟가락을 넣는 쪽은 지금 보이는 전복의 오른쪽 방향.

오른쪽 보면 구멍이 있거나 그 흔적이 있는데,

이 쪽으로 숟가락을 넣어야한다.

왜냐면 반대편에 내장이 있어서

왼쪽으로 넣으면 내장이 망가질 수 있다.

암튼 떼어낸 전복의 입은 제거해주고.

​전복의 내장을 보면 이렇게 색이 다른 게 있는데,

노란색이 숫놈, 초록색이 암놈이다.

다 제거한 내장껍데기는 술을 담가도 좋다는데,

우리는 그냥 육수용으로 쓰고 버린다.

싱싱한 전복을 받았지만,

바로 먹을 여력은 안 되었터라

얼른 냉동실로 직행.

싱싱할 때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비린내도 없고 나중에 먹어도 연하더라.

그리고 내장은 온전히 놓아도 되는데,

어차피 통으로 쓸 일은 없어서

미리 다 갈아놓았다.

암튼, 전복을 받았는데,

버터구이나 닭백숙에 넣는 건 너무 뻔하고...

해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해본 요리들이다.


1. 전복죽 (2인분 / 전복2마리)

사실 전복죽은 어려운 건 아닌데

정성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라서

포스팅해봤다.

우선 불린 쌀을 다음과 같이 물을 넣고

한번 갈아내준다.

매끈하게 갈면 그 땐 죽이 아니고...

쌀알이 반 정도로 갈릴 정도로만.

전복살은 잘게 다져도 되는데,

그래도 식감이 있는 게 좋아서

약간 채썰 듯 준비했고

이 전복은 먼저 한번 들기름에 볶아준다.

한번 익혀놓고

나중에 죽 거의 다 되었을 때 넣으면

질기지 않고 연한 상태로 즐길 수 있다.

암튼 이렇게 재료 준비 끝.

전복살과 내장은 2마리 분량.

그럼 다시 들기름을 두른 다음

전복내장 넣고 볶아내다가

갈아낸 쌀을 넣어준다.

들기름에 볶는 이유는

혹시 모를 비린내를 잡아주기 위함이다.

조금씩 물을 추가하면서 천천히 천천히

계속 저으면서 끓여준다.

그러면서 중간에 당근도 넣어주고

총 20분 정도 계속 물 붓고 끓이기를 반복.

어느 정도 쌀도 퍼졌고,

죽 거의 다 완성되어갈 때

부추와 전복살 넣고,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 좀 넣으면서 끝.

계속 저어야하는 게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진하고 맛있는 전복죽이다.


2. 전복김밥 (10줄 / 전복 5마리)

​편스토랑에서 오윤아가

전복김밥을 한 게 있어서

한번 도전해본다.

이마트에 갔는데 이런 김밥세트가 있길래

바로 구매.

 

필요한 것들 다 들어있으니 편하네.

채썬 당근은 한번 기름에 볶아주고,

오이는 소금에 절여주고.

어묵과 햄은 뜨거운 물을 부어서

혹시 모를 불순물 제거해주고

 

팬에 살짝 볶아준다.

전복살은 혹시라도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청주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고.

양파와 함께 소금, 후추 넣고 살짝쿵 볶아준다.

그리고 내장은 들기름에 볶은 다음에

절반은 계란에 넣어서

전복내장계란말이로,

​​

절반은 밥에다가 넣어서 전복내장밥으로 고고싱.

다 된 밥에는 소금과 참기름, 통깨를 넣어서

김밥용 밥으로 준비 완료.

김밥쌀 준비 완료.

김은 맨들맨들한 부분과

거친 부분이 있는데,

거친 부분에 밥을 올려주면 된다.

 밥 올린 후 재료 다 때려넣기.

그리고 말아서 먹어보는데,

전복의 느낌이 너무 안나는걸....

이러면 굳이 전복밥과 전복계란말이를 할 필요가...

햄, 오이는 향이 강해서 전복을 죽이고,

고추는 너무 매워서 전복을 못 느끼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 재료를 달리 하다보니

맛살, 어묵, 계란, 전볶볶음, 단무지, 우엉

이렇게 넣었을 때 먹고 나서 끝에 전복향이 남아있다.

들어간 정성 대비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김밥은 맛있으니까...!


3. 전복냉채 (전복 4마리)

전복으로 해볼 게 많은데,

전복이 부족한 상황이 되서

아쉬운 양을 대체하기 위해

새우를 같이 사용했다.

비린내를 잡기 위해 청주를 약간 넣고

냉채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줘야한다.

(난 끓는 물에서 5분 정도 익혔다.)

그리고는 찬물에 씻은 후 편썰기!

그리고나서 소금+참기름 넣고 약간 무쳐놓는다.

냉채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던 재료들 긁어모아서...

오이, 파프리카, 배, 당근, 깻잎 준비.

배는 변색을 막기 위해 설탕물에 담가놓은 상태.

개인적으로 양장피를 좋아하는지라

사실 겨자소스가 제일 끌리긴 한데,

집에 겨자소스가 저런 거 밖에 없어서...

그래도 우선 맛을 비교하기 위해

겨자소스는 만들어봐야겠고,

저 겨자 3봉지 + 식초 1/3 정도로 준비.

혹 겨자가루 있으면

겨자 1 : 물 1 정도로 섞은 후에

물 끓이는 냄비 위에서 발효를 시켜준다.

※혹 너무 오래 발효시키면 겨자 특유의 쏘는 맛이 없어지니

중간중간 계속 향 맡아야 한다.

그리고는 설탕 1, 식초 1, 물 1, 소금+참기름 조금

넣으면 겨자소스 완성.

암튼 겨자소스가 없으니

대체할 것으로 유자소스를 준비한다.

마침 또 생일선물로 받은 게 있네...

유자청 1 : 식초 1 : 올리브오일 1/2 : 소금 조금

넣으면 된다.

유자소스와 겨자소스 준비되었고..

소스양에 맞춰서 두가지맛으로 완성.

겨자소스가 확실히 더 잘 어울리긴 한데,

유자소스도 괜찮다.

겨자소스는 술안주 같고,

유자소스는 샐러드 같은 느낌.


4. 전복볶음 (전복 5마리)

전복요리로 뭐할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레시피인데,

중식스러운 볶음이다.

역시나 전복은 청주 넣은 물에 데쳐내고,

부드러운 식감 + 소스가 잘 배게끔

칼집을 내준다.

그 외로 버섯과 청경채,

파, 마늘, 생강 준비.

버섯과 청경채는 소금물에 한번 데쳐준다.

전복은 양이 얼마 안 되니 반 잘라주고,

아쉬우니 새우도 준비.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뒤

향채인 파, 마늘, 생강을 넣고 볶아준다.

볶다가 간장과 미림 1T씩 넣어서

풍미를 살려주고,

새우는 데치지 않았던 관계로

새우와 함께 청경채, 버섯을 넣고 볶는다.

파프리카가 조금 남아서 파프리카도 넣어버림...

근데 청경채는 주로 마지막에 넣던데,

이 레시피는 초장에 넣어버리네.

암튼 새우가 어느정도 익어가면

물 50ml, 굴소스 1T, 후추 와 함께 전복을 넣고

빠르게 볶아낸다.

중식의 끝은 역시 전분물이지.

전분 1 : 물 2 비율로 조금 세게 만들어놨고,

3큰술 정도 넣었다.

전분물을 넣을 땐 물이 끓고 있을 때 넣어야하며,

넓게 뿌려줘야 전분이 뭉치지 않는다.

전분물의 효과는 농도를 잡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윤기가 반짝반짝 나게 하는 물광효과도...!

암튼 다 볶았으면 불 끄고 참기름 살짝만 넣고

한번만 더 휙휙 볶아준다.

술안주네... 술안주야...

간이 센 걸 원한다면 굴소스를 조금 더 넣어도 되고,

매콤한 걸 원한다면 굴소스 대신에

고추+두반장 1T+설탕 조금 넣어도 좋을 듯.


5. 전복칼국수 (전복내장 9마리분)

냉채와 볶음에 내장이 안 쓰이다보니

내장은 그냥 또 밥이나 죽으로 먹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주도 다녀오면서 먹은 보말칼국수 덕에

칼국수를 해먹기로 결정!

사실 여유가 있다면 반죽에 내장 넣어서

면과 국물 모두 전복향 뿜뿜하고 싶었는데,

그럴 여유가 없던 관계로

면은 그냥 마트에서 구매했다.

나도 처음 해본 것이라

조금 미숙한 점이 많았는데,

다 해보고나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잡히긴 하더라.

우선 내장은 언제나 그렇듯

들기름에 볶아준다.

레시피 좀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대부분 미역을 넣던데,

확실히 잘 어울릴 듯 싶다.

그리고는 물 1.5L를 넣었는데,

약간 묽은 듯한 느낌이 드네.

우선 풍미를 좀 높이기 위해

국간장 1T와 코인육수 하나만 넣는다.

 

근데 코인육수를 넣으니

맛이 너무 강해지는 느낌.​

 

다음번에 할 땐 코인육수 대신

다시팩으로 육수 준비하고

미역 넣어서 국물낼 듯.

근데 제주에서 먹은 보말칼국수는

뭔가 걸쭉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래서 참기름 1 : 밀가루 1 로

루 아닌 루를 만들고..

물도 조금씩 넣어서 덩어리 안 지게 풀어준 다음

국물에 넣어준다.

다음에 다시 할 땐

처음에 내장볶을 때 밀가루도 바로 넣을 듯.

이제 호박과 고추도 넣어주고,

칼국수 사리도 넣어준다.

그렇게 4분30초 끓여내면서 마무리.

그릇에 담아내고 깨 뿌려주기.

색도 잘 났고, 농도도 좋더라.

무엇보다 내장이 많았는지 굉장히 맛이 진하더라.


암튼 친구 덕분에 전복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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