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짜파게티와 생맥주의 여운이
생각보다 오래 가서 다시 방문했다.
지난번엔 밖에 앉았는데,
이번엔 손님이 없어서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아, 찍은 김에 공유하자면,
화장실은 이 입구로 올라가면 된다.
내가 앉은 테이블의 기본 인테리어?
잔과 수저, 휴지통과 휴지디스펜서?
휴지디스펜서에 자꾸 눈이 가네...
지난번에 제대로 못 찍은 메뉴판.
이번에도 짜파게티를 시킬까 했는데,
새로운 걸 시켜보기로 하고,
가지채전과 돈까스비빔국수 주문.
기본 안주는 여전히 햄과 계란후라이가 나왔고,
지난 번에 나온 콘샐러드 대신
이번엔 찐감자조림? 볶음? 이 나왔다.
그리고 너무 강렬하게 남아있던 생맥주.
다시 한번 기대감을 안고 먹어보는데,
이번에는 IPA 느낌은 안 나더라. ㅜㅜ
왜지... 지난번엔 그럼 대체 왜 그런거였지...
ㅠㅠ 너무 아쉬울 따름...
암튼 다음으로 나온 가지채전.
사실 가지로 전을 부친다고 하면
감자나 고구마처럼 편으로 썰어서
튀김가루 반죽으로 부쳐내기만 했지,
가지채로 전을 부친다는 생각은 못 해봤는데...
채로 썰어서 반죽에 버무려서 부쳐내니,
촉촉하면서도 가지 껍질이 주는 식감도 있고,
꽤 독특한 별미다.
이날 이후에 집에서 부쳐본 건 비밀
그리고 금방 이어서 나온 돈까스비빔국수.
양이... 꽤 된다.
사실 메뉴판에 보니 비빔국수 메뉴가 몇개 있길래,
시켜본 것이었는데,
우선 비주얼은 기대 이상.
돈까스는 일반 시판되는 미니돈까스 같은 식감인데,
사실 고기가 씹히는 걸 기대한 건 아니니까 무난했고,
비빔국수는 고소하고 달달한데,
끝에 살짝 매운기가 있어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돈까스에 싸먹어봐야하나?
했는데, 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정도.
맥주는 처음 방문했을 때의 뉘앙스가 아니라
조금 아쉬웠지만,
사실 처음이 이상했던 거고,
그래도 여전히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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