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부근에 은근 삼겹살집이 없다.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역 부근으로는 곱창집 or 양꼬치집 투성이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블로그를 시작하고는 안 갔던 돈사돈으로 고고!
방문했을 때는 아직 좀 더웠을 때였지만,
그래도 실내보다는 실외를 선호하기 때문에,
밖에서 먹을 수 있나 여쭤봤지만 안 된다고... :D
왜냐면 밖에 있는 테이블은
사실 고기 주문을 하면 밖에서 초벌해주시는 용도라서,
손님이 이용할 순 없다... ^^;
내부는 대략 이런 느낌인데,
내가 앉아있던 열까지 생각하면
총 10개의 테이블이 있다.
메뉴는 정말 단촐하게,
고기와 찌개. 그리고 밥과 사리 끝.
(사실 냉면도 있다)
메뉴가 단촐한 만큼,
원산지 표시도 딱 필요한 것만.
그리고 일요일은 휴무.
친구가 조금 늦는다고 해서,
맥주 한잔 먼저 하려고 했고,
분명 그 부분까지 말씀 드렸는데,
상이 다 차려졌다.
뭐... 술안주로 주셨다고 이해할 수 있겠는데
연탄까지 놓여진 이유는 모르겠군.
암튼 그 연탄불 위에 멜젓을 먼저 올려서
약간 졸여주신다.
기본찬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새송이버섯은 구이용.
고기 주문하면 약 10분? 정도 걸리는 듯
처음 나오는 고기는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뒷고기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부위가 같이 나온다.
근데 이후에 고기 추가하면 삼겹살은 빠진다고 하네.
고기 밑간은 따로 안 하시는 듯 싶은데,
그래도 고기 자체가 좋아서 맛있긴 하다.
육즙이 팡 터지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연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뒷고기쪽이 쫀득쫀득하고,
기름기 쫙 퍼지니 맛있더라.
그리고 나는 멜젓보다는 소금이나 쌈장이랑
먹는 게 제일 좋았다.
기본찬으로 나온 버섯도
구워서 같이 먹어주고.
배도 고프고 빠르게 먹기 위해
고기 시킬 때 함께 시킨 김치찌개다.
라면사리 추가도 가능했지만,
냉면을 먹을 예정이었기에 사리는 추가하지 않았다.
자투리 고기들 얼마나 들어있나 보다보니 발견한 조랭이떡.
김찌는 전반적으로 밋밋? 쏘쏘했다.
라면사리 넣으면 맛있을 거 같긴 하네.
고기 추가시켰는데,
아까 적었던대로 삼겹살은 사라졌다.
고기 먹고 먹는 냉면은 못 참지...!
겨자향이 스며들어있는 일반적인 냉면이지만,
새콤하면서도 감칠맛도 좋은 것이 술안주로 좋다.
오랜만에 근고기 먹었는데,
확실히 초벌을 해서 주시기 때문에,
편한 것도 있고,
사실 어느 정도 기본빵이 있는 곳이라
마땅히 갈 곳 없을 때 가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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