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백반기행에 나왔던 부흥횟집을 가려고 했는데,
대기줄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공영주차장 아저씨와 얘기해보니
다 거기서 거기라고....(?)
부흥횟집은 그 날 잡은 생선으로만 장사하기 때문에,
수족관이 없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찾다보니까 몇군데가 나오기는 하는데..
물바위횟집을 선택한 이유는 사장님이 친절하다고 하셔서.
뭔가 동해에 오면 다 국산일 거 같았는데
가리비와 점성어는 국산이 아니네.
수족관에 생선이 다양하게 있는데,
메뉴판을 보면
자연산과 모듬회로만 되어 있으니...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네.
그래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누다보니
우선 광어랑 우럭은 양식이고
그 외는 자연산이라고 하시는데,
이 중에서
자연산은 성대, 놀래미, 노랑가자미, 아나고
모듬회는 광어, 우럭, 복어, 놀래미
를 주신다고 한다.
그 외에 농어와 도미는 마리로 파신다고.
그냥 농어 1마리 먹기로 했고,
이 사이즈로 10만원에 먹기로.
1층과 2층이 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1층에 손님이 있어서
여유롭게 2층으로 올라갔다.
맨 처음에 깔린 상이다.
어라.. 10만원을 줬는데,
이러면서 좀 곤란하지...
사실 농어와 함께 모둠해산물도 준다고 하셨기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꽤 많다.
더불어 그와 함께 스끼다시가 더 나오네.
전어구이와 전.
뭐 기대하면 안 되긴 하지만,
전어구이는 막 구운 건 아닌 거 같더라.
알감자조림과 사라다. 그리고 골뱅이.
미역국... 너무 짜다.
뜨거운 물 따로 요청드려서
밥공기로 2번 붓고 나니까 간이 맞더라...
의외였던 건 해산물.
멍게, 해삼, 전복, 가리비, 오징어, 한치가 나왔는데,
웃긴 건 육안으로 봤을 때는 싱싱해보이진 않았는데,
손질한 걸 보면 막 손질해서 올린 거 같기도 하고...
애매한데 비린내도 없고 괜찮다.
멍게도 쓴맛없고, 전어사시미도 맛있고.
전복, 가리비 다 안 비리고 괜찮았다.
다만 전복내장의 경우
해감이 덜 되었는지 서걱서걱하더라...
먹다보니 나온 농어.
뱃살과 등살, 그리고 지느러미.
우선 확실히 활어회라서 찰기가 좋다.
그리고 농어 지느러미는 처음 먹어봤는데,
기름기도 있는데 식감이 엄청 꼬들꼬들하다.
상당히 매력적이네.
매운탕까지 나오는 거였기에.
매운탕과 함께 식사용 반찬도 같이 나온다.
얼핏보면 마치 흙을 안 털어낸 것 같은 느낌인데...
술안주로, 밥반찬으로 곁들이기 괜찮았다.
2층에 가족분인지 직원인지는 모르겠지만
1분이 계시는데,
뭔가 설명도 제대로 안 되고,
사실 친절하진 않았다.
메뉴에 대해 물어보는데,
1층에 가서 사장님하고 얘기해보라고 하고...
사장님은 친절했는데... 많이 아쉽더라.
관광지에 와서 먹은 걸로 생각하면
전반적으로 만족은 했는데,
다음엔 그냥 소박하게 먹어도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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