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전에 목란의 짜장 짬뽕을 시키면서
같이 시켰던 제품들이다.
진작 먹어봐야지 했는데,
한개씩 먹기엔 뭔가 안 될 거 같아서
참고 참다가 겨우겨우 한끼에 다 먹고 리뷰한다.
첫번째 메뉴.
쵸이닷 트러플크림뇨끼.
(마켓컬리 7,500원)
사실 뇨끼에 대해서 맛있게 먹었던 곳은
과거엔 샤로수길,
지금은 청담에 위치한 첸트로 였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되지만서도 그 곳을 비교하며 주문했었다.
우선 구성은 요로케 되어있고,
레시피대로 조리 시작.
뇨끼를 뜨거운 물에 2분간 삶아주고,
해동된 소스와 함께 1분30초 볶아주기.
소스는 트러플크림소스인데,
오... 향 진하다
끓이면서 소스 잠깐 맛보는데...
약간 짭쪼롬하면서도 크리미하고,
특히 트러플 향이 확실하니... 맛있다.
한입 먹자마자 바로 와인각이다.
다른 술 아무 것도 안 떠오른다. 후아.
뇨끼는 약간 밀떡과 쌀떡의 중간 느낌인데,
사실 그 감자의 쫀득함보단 떡의 쫀득함이 있다.
감자스러움을 기대했는데 약간 아쉽네.
다음 제품은 트러플크림라비올리.
(마켓컬리 7,900원)
사실 크림소스는 뇨끼와 동일하다.
그리고 레시피도 동일하다.
라비올리의 식품유형을 보면 만두라고 되어있는데,
이탈리아식 만두라고 불리는 파스타다.
채소, 고기, 생선 등의 재료를 채우는데,
쵸이닷 제품은 치즈로 채워졌네.
라비올리 먼저 삶아내고,
소스와 함께 한번 더 팬에서 볶아내주면 끝.
라비올리의 단면은.. 소스가 가리기도 했지만,
사실 치즈의 느낌이 강하진 않다.
그렇다보니 라비올리 자체는 특별하진 않았는데,
얇고 부드러워서 소스랑 굉장히 잘 어울린다.
숟가락으로 소스와 함께 떠먹는데, 그냥 라며든다.
어차피 뇨끼와 라비올리 소스는 동일하니,
둘 중 하나 고르라면 난 라비올리에 한표.
다음은 봉골레파스타.
(마켓컬리 8,900원)
구성은 생면과 소스, 올리브오일, 그리고 새우 5마리.
조리방법은 뇨끼, 라비올리와 흡사하지만
이제 해산물이 있기 때문에 면을 삶으면서
새우를 조리해줘야한다.
그렇기에 면 삶는 것과 동시에
새우도 같이 올리브오일에 익혀주고!
2분이 지났으면 이제 소스 붓고
면도 올려준 다음 빠르게 볶아주기.
짠, 우선 올리브오일 향이 꽤 센데,
약간 고소하면서도, 그 올리브의 풍미가 확 난다.
그리고 간장스러운 향도 나는 것이
뭔가 익숙한 향, 익숙한 맛인데 팍 떠오르지 않더라.
도저히 모르겠어서 소스 남은 걸 먹어봤는데 진한 해물육수맛?
암튼 약간 간간하긴 하나,
향도 다채롭고 맛있다.
무엇보다 이 생면이...
그동안 집에서 해먹은 파스타 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인데,
면 자체에 촉촉한 늬앙스는 없는, 약간 부드러운 알덴테의 식감이 나는 듯 싶고,
뭔가 밀가루향같으면서도 약간 구수? 고소한 향이 사악 퍼진다.
특이한 건 뭔가 마른 느낌인데
소스가 잘 스며들은 것이 진짜 맛있더라.
마지막 제품은 가리비바질파스타.
(마켓컬리 14,800원)
사실 가격이 좀 있어서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먹어는 봐야지!
봉골레파스타는 새우를 익히기 위한 올리브오일이 제공되었는데,
가리비는 꼭 올리브오일이 아니어도 되나보다.
하지만 집에 있는 올리브오일로 익혀주고...
관자가 꽤나 두툼한데,
익히는 시간은 3분인 관계로,
관자 익히는 도중 면을 삶아주면 된다.
시간에 맞춰 소스도 부어주고,
면도 넣어주면 끝.
음... 우선 관자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
약간 쫄깃한 크래미 먹는 식감과 향인데,
이 관자 있으면 매일 파스타해먹을 듯...?
그리고 바질파스타 답게 바질향도 뿜뿜하고,
고추가 있어서 약간 스파이시한데,
네가지 제품 중에선 가장 짜다.
바질을 좋아한다면.... 추천하지만,
되도록 그냥 바질페스토 만드는 게 나을 수도...?
암튼 쵸이닷 4가지 제품 다 먹어봤을 때
라비올리와 봉골레파스타를 추천하고,
요리에 자신이 없는 남성분들이
특별한 날 여자친구 혹은 와이프에게 해주면 정말 좋을 듯?
그런 용도로 정말 강추한다.
마지막은 이 날 마신 와인.
블라종 도시에르 2015.
(Blason d'Aussieres 2015)
프랑스 와인, 750ml, 14%
예전에 부모님께서 선물받으신 거 같은데...
잠깐 찾아보니 2016년산이 코스트코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더라.
막 개봉했을 때의 향은 약간 달달한 블루베리의 느낌이 들고,
에어링한 이후에는 약간 생체리의 늬앙스도 살짜쿵 나는 것 같다.
마셔보면 순수하게 단 블루베리의 늬앙스보단
약간 한약재... 감초라고 해야하나?
그런 단맛이 좀 느껴진다 ^^;;
좀 신기하네.
무겁거나 탄닌감 같은 건 잘 안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바디감이나 맛이 조금 밋밋한 늬앙스가 있다.
자극적인 메뉴와 먹을 때 무난하게 맞춰지지 않을까 싶었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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